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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인 인수 작업 본격화

 

6·1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새로운 시·도정 밑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7일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거나 인수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전임 단체장들이 이끌어온 지자체로부터 업무를 인계받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인수위는 각 지자체의 현안 및 주요 업무를 점검하는 동시에 당선인 공약 이행방안, 주요 보직 인선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점에서 민선 8기의 초기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어 주목된다.

우선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서 인수위 출범식을 갖고 향후 구체적인 활동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인수위는 인사행정, 건설교통, 교육문화체육, 환경복지 등 4개 분야와 1개 TF(테스크포스)로 구성됐다. 인수위원은 총 20명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추후 분과별 4-5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이현 법무법인 세계로 대표변호사가, 부위원장은 김기황 전 동구 부구청장이 맡았다.

인수위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민선 8기 시정방향의 기본틀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 설정을 비롯, 대통령 공약사항과 후보시절 제시한 공약의 효율적인 이행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민선 8기 가장 큰 임무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인수위 과정에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굵직한 공약과 후보시절 공약을 가다듬고 구체화해 대전의 장기적인 그랜드플랜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도 이날 세종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세종시장인수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인수위 구상을 본격화했다.

인수위원장에는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이 내정된 상태다. 서만철 인수위원장 내정자는 공주대 지구과학교육 학사와 서울대 대학원 지구과학 석사,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지구물리학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정부대표,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회장, 공주대 총장,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인수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원 20여 명은 신원조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일 확정될 예정이다. 인수위는 △보건·복지·교육 △문화·체육·관광 △지역균형발전 △도시·주택 △청년일자리·경제 △기획·조정 등 6개 분과위원회와 교통문제 대책, 재정·예산, 환경 민원대책, 한글문화수도 등 4개 TF(태스크포스)로 꾸려진다.

최 당선인은 현판식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 구성과 방향은)인수위원장께 온전히 맡기려 한다. 인수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할 것"이라며 "인수위원들은 철저한 실무 위주로, 정치적 인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역시 본격적인 민선 8기 활동을 위한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이날 당선인 측에 따르면 충남도정 인수위원회 명칭을 '힘센 충남 준비위원회'로 정하고 인수위원장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내정했다는 것.

인수위원회 구성은 기획조정분과, 경제산업분과, 복지안전분과, 문화환경분과, 국토해양농업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눴다. 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와 교육발전특별위원회 등 2개의 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창수 국민의힘 충남 천안을 당협위원장을, 교육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황환택 전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내정했다.

인수위 위원 선임은 조만간 매듭지을 예정인 가운데 위원 구성은 민선 8기 김 당선인 도정 비전과 목표를 담아낼 수 있는 전문가 위주로 수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장관은 "김태흠 당선인 공약사항을 자세히 살펴 국정과제와 잘 연결해 충남의 발전을 이륙하겠다"라며 "양승조 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전임 지사들이 해왔던 사업들 가운데 계승할 것은 이어받아 새로운 도정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진나연·정민지·박상원 기자

 

 

 

진나연 기자 jinny@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