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이 동맹 휴학을 결의한 지 사흘 만에 전체 휴학 신청 건수가 1만명을 훌쩍 넘었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휴학을 신청한 전국 의대생 수는 3천25명으로 집계됐다. 19일 1천133명, 20일 7천620명에 이어 사흘간 34개 의대에서 총1만2천778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 1만8천793명 중 62.7%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휴학이 승인된 경우는 입대, 유급, 건강 등으로 의대 증원 반대와는 상관없이 44건에 그쳤다.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도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21일 10개 의대에서 수업 거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권 대학에서도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등에서 집단 휴학계 제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4개 의대생들은 연합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의대증원을 반대하는 성명서 등을 잇따라 발표 중이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 대현도서관은 '웹툰창작체험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웹툰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8일 오후 2시, <하마탱 웹툰 작가와의 만남-A.I시대의 웹툰 공부법>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3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만남으로 초청된 하마탱 작가는 2009년 웹툰 '하마탱의 일편단심 하여가'로 데뷔하여 일상툰인 '아머라카노', '뚜디&쭈디 짜투리개그'를 연재했다. 또한 웹툰에 관한 정보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며 소통하고 있다. 하마탱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해시태그로 짧고 굵게 알아보는 웹툰 ▷웹툰의 과거와 현재 ▷A.I로 변화하는 웹툰의 미래 ▷미래에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살펴본다. 모집은 오는 27일부터 대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320-5172)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 고산도서관이 봄을 맞이해 내달 28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이색적인 ART PUP-UP BOOK '책, 예술이 되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팝업북의 의미, 역사,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피에트 몬드리안, 레오나르도 다빈치, 안토니 가우디, 살바토르 달리 등 유명 예술가와 건축가들의 작품을 주제로 제작된 도서와 해리포터,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등 판타지 주제의 도서 약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4월 15일엔 팝업북의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운에 대해 허두환관장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전시관람 정보는 고산도서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산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는 홍하나작가의 '글자셰이크' 책 그림전을 선보이고 있고 종합자료실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문학상 수상도서', 어른들을 위한 '다시시작', 과학주제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망원경', 그림책장, 독립출판물 코너의 북큐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용자 참여형 북큐레이션인 '서로書로'를 통해 독서로 얻은 지식, 위로, 감동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전시의 장도 마련돼 있다.
대구가 낳은 민족시인 이상화 문학관을 재건립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회는 지난 15일 '이상화 문학관 건립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 지역주민 등 80명과 함께 이상화 문학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화 문학관을 건립해 구민과 학생들을 위한 애국교육 현장으로 활용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현재 대구에 이상화 시인과 관련된 명소는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 인근의 상화 동산과 중구의 이상화 고택, 달서구의 이장가문학관·이상화 기념관 등이 있다. 그러나 이상화 시인 명소가 곳곳에 흩어져 있어 이를 아우를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상화 시인 유족 측은 문학관 건립을 위해 이상화 묘소 부지를 기부채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이상화 시인 묘소 인근 부지 달서구 산 153의 2번지(약 2만6천446㎡, 이상화 시인 묘는 달성군에, 묘소입구는 달서에 있으면서 달서·달성 경계에 위치) 일대를 대구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시가 공사비를 들여 문학관을 건립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 이상화 시인 삼촌 이일우 선생의 현손 이원호 씨는 "달서구 이장가문학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은 2023 올해의 청년작가에 지역 신진작가 5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5인의 청년작가는 ▷김소라(회화, 설치) ▷배혜진(설치) ▷송석우(사진) ▷안민(회화) ▷윤보경(설치) 작가다. 김소라 작가는 주변 일상에서 외면 받거나 가려진 영역을 회화로 나타낸다. 2021년 달천예술창작공간, 2020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등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배혜진 작가는 쉽고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의 가벼움에 주목한다. 'Human candies' 시리즈는 감각을 자극하는 달콤하고 인공적인 기호식품을 통해 무거움보다는 가벼움을, 부정보다는 무한 긍정을 좇는 현대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2022년 달천예술창작공간의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송석우 작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 특정 세대 등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의 방식과 사회적 원리를 탐구한다. 2022년 미국 포토루시다 Critical Mass top 50, 제6회 부산국제사진제 우수 포트폴리오 등에 선정됐다. 안민 작가는 한국의 불법 주차 자동차를 소재로 인간의 본성과 도덕성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음영의 강한 대비와 빠른 속도의 붓 터치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광고에
대통령실이 최근 '도서정가제'를 국민제안 첫 토론 주제로 잡은 것을 계기로 영세 동네서점들은 이번에 도서정가제 예외 조항을 꼭 만들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11월 도서정가제 타당성 검토 기한을 앞두고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9일 국민제안 웹사이트에 첫 국민제안 토론 주제로 '도서정가제 적용 예외 허용'을 선정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도서정가제 유지 타당성을 3년마다 검토해 폐지와 강화, 완화, 유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시절 타당성 검토에서 현행 유지로 결론이 난 이후 올해 재검토가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2003년 과도한 할인 경쟁으로 왜곡된 출판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도입된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판매하는 모든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하고 판매자는 출판사가 표시한 가격대로 책을 판매하는 제도다. 단 법률에서 정한 범위인 최대 10% 이내의 가격 할인과 5% 이내의 사은품, 마일리지 등은 가능하다. 하지만 도서정가제 도입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출판업계는 대체로 환영했지만 소비자들은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가격 경쟁을 차단하는 제도라며 폐지를 요구해왔다. 소규모 영세
대구 동성로 스파크는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 ArtLab:범어(아트랩범어) 입주예술인 3인을 초청해 미디어아트쇼 '나의 확장 : 로컬'를 개최한다. 동성로 스파크와 아트랩범어 입주예술인 럭키올로지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미디어아트쇼는 동성로 스파크랜드가 개장 이래 처음으로 지역의 청년 예술인을 초청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예술가 3명은 디지안, 민화, 회화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희진 작가, 정서온 작가, 김리아 작가 등이다. 김희진 작가는 대구에서 느꼈던 감정을 시각화하고 대구에 온전히 녹아들기 위한 시간을 표현한다. 정서온 작가는 '집'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리얼리티를 나타냈다.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이나 사건을 경험과 사유를 통해 얻은 이미지를 선보인다. 김리아 작가는 한국전통예술 민화를 미디어아트로 재창조해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에게 민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고 그 매력을 알리고자 시도한다. 미디어아트쇼 '나의 확장:로컬'는 2월 28일까지 동성로 스파크랜드 외부 대형 전광판에 송출된다.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은 "얼마 전 지역기업이 거액의 메세나에 참여한 데 이어 스파크에서도 지역 문화예술계 기여를 시작해 같이
올해 7월 대구 중앙도서관이 리모델링을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대구시교육청이 도서관 운영을 맡기로 확정되면서 5월 시범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 2020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공원에 있는 대구중앙도서관은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이하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대구 남구의 반환된 캠프워커 부지에 대구 대표도서관이 들어서게 되면서 중앙도서관의 역할 변화가 요구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 165㎡ 규모로 1, 2층은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관, 3, 4층은 도서관으로 활용된다. 사업비는 199억원이 투입됐다. 도서관 운영은 대구시교육청이 맡는다. 당초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국채보상운동 도서관을 대구시 직영으로 운영하려고 했으나, 홍준표 시장 당선 이후 조직 슬림화 목적으로 대구시교육청 위탁 운영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대구 중앙도서관을 운영하는 대구시교육청이 국채보상운동 도서관 운영을 맡아도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지난해 10월 교육청 위탁운영으로 확정됐다. 현재 리모델링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도서관은 7월 본격 운영을 앞두고 3, 4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운영방침은 아직까지
대구 대표 관광명소인 '김광석 다시그리길'을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구 메타버스 제작 기업 ㈜플레이파크가 지난해 11월 대구테크노파크의 일부 지원을 받고 김광석 다시그리길 메타버스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에서 버스킹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킹'(메타버스+버스킹)도 선보인다. 김광석 다시그리길 메타버스 월드에서 버스킹 기능을 실행하면 아바타는 악기를 연주하는 동작을 취하게 되면서 버스킹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현실 김광석 거리와 똑같이 구현된 가상 김광석 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김광석 거리 메타버스는 기능 보완을 한 뒤 올해 하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과 PC버전, 별도의 웹사이트도 구축된다. ㈜플레이파크는 향후 대구 팔공산 갓바위, 수성못을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박건웅 ㈜플레이파크 대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 산업이 메타버스킹을 통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김광석 거리를 시작으로 대구 메타버스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예산 편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대구 달서구의 33층 전망타워에 관한 연구용역이 난항 끝에 착수됐다. 달서구의회 반대의견이 상당해 향후에도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지 사용 협의와 150억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도 과제로 떠올랐다. 대구 달서구청은 지난달부터 '에코전망대'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예산 5천만원이 투입된 연구 용역은 오는 4월에 마무리되며 용역 결과에 따라 전망대 설치가 결정된다. 달서구청은 지난 2020년부터 달성습지 인근 달서구 대천동 호림강나루공원에 100m 높이의 33층짜리 전망 타워를 건설하기로 했다.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인근 자연생태관광자원과 성서 아웃렛타운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사업비는 150억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계획이 발표되자 구의회의 반발이 지속됐다. 구청이 올해 본예산에 기본구상 용역비 5천만원을 편성하려다가 지난해 12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삭감됐다. 사업에 찬성한 일부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들어가 우여곡절 끝에 예산이 부활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반대를 주장한 이영빈 달서구의회 의원은 올해 2월 열린 28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달성습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