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 경제흐름이 첩첩산중이다. 지표와 체감도 모두 꽁꽁 얼어붙어 당분간 지역 경제가 침체의 터널속에 빠질수도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연말 고용 실적이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설을 앞둔 기업들의 경제 전망이 어두워져 예년의 설 특수 분위기는 사그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대구경북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가 6천명 늘어난 5만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지난 2021년 6월(5만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월(2만8명)보다는 1.7배 뛰었다. 경북도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전년 동기 대비 0.8%p 오른 3.6%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1만3천명 증가해 5만3천명에 달했다. 직전 실업자 최대치는 11개월 전인 지난해 1월 6만1천명이었다. 지역 노동시장이 세계 경제 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설 경기 전망도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 대구상공회의소가 4,5일 대구 기업 27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설 경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기업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고 핵무기 개발을 재개할 조짐을 보이자 '한국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찬성 여론이 대구경북에서 매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신문이 대구경북에 거주하고 있는 시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3일 긴급 조사한 '핵안보 관련 여론조사 통계'에 따르면 시도민들은 '북한 핵개발과 도발에 대비해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한반도에서 철수한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7.1%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이 가운데 '적극 찬성'이 65.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적극 반대' 의견은 10.9%에 불과했다. 찬성 의견은 남성(82.6%)이 여성(71.6%)보다 많았고, 3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찬성 의견이 75~79%로 나오는 등 거의 전 연령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시도민은 특히 '북한의 계속되는 핵 위협에 대해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 58.2%, '다소 찬성' 18.5%로 찬성 의견이 76.7%에 달했다. 반면 '적극 반대'와 '다소 반대'는 각각 13.1%, 5.8%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의
▶이 닉 (변호사)·제시카 윤씨 장남 이녹 군, 최봉규((주)비자테크 대표)·이영란(영남일보 논설위원)씨 장녀 승빈양. 10월8일 (토) 오후 6시30분 아펠가모 광화문 (서울시 종로구 종로1길 50 더 케이 트윈타워 LL층,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뒷편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우선과 국정 쇄신을 통해 위기 극복을 선언, 느슨해진 국정에 새 드라이브를 걸고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윤 대통령은 25일 열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서도 "당정이 하나되어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이런 반전의 시기에 윤 대통령이 대구에 온다. 대선 전부터 대구를 찾을 때마다 기운과 활력을 받아 갔던 윤 대통령은 정부여당의 고위급 인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는 규제 혁신 전략회의의 첫 장소로 대구를 선택해 26일 방문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방문이 지난 수도권 폭우 피해로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줄곧 윤석열 정부의 보루 역할을 해 온 대구경북민들은 지역 현안 및 미래 먹거리 산업 챙기기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이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통과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 ▷도심 군부대 외곽 이전 및 부대 부지 그린벨트 해제 ▷로봇 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 유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연결 등이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자신의 불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인 것으로 29일 밤 확인됐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자신의 불출마 결심을 전한 뒤 이날 저녁 측근들과 불출마 선언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의 불출마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3선에 대한 정치적 피로도와 본인의 노력과는 다르게 높지 않게 나오는 여론지지도 때문 아니겠느냐는게 지역 정치권의 해석이다. 지난해 권 시장은 "적임자가 나오면 자리를 넘기고 한 발 물러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갖고 대구를 돕고 싶다"고 말해 왔다. 권 시장이 불출마하게 되면 현재 대구시장 판도 일대 요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권 시장 지지층 표심 향배가 주요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10일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자정을 조금 넘어 개표율 50.9%에 달했을 때, 윤 당선인은 득표율 48.3%로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역전했다. '제발 이 역전이 지속됐으면'하는 간절한 바람은 이때부터 당선 확정까지 지속했음은 짐작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결국 그 바람은 현실이 됐고, 대구경북의 압도적 지지 없이 현실화되기 불가능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구 75.14%, 경북 72.76% 득표율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TK만 70% 넘는 표를 몰아줬다. 득표율 3위를 차지한 경남(58.28%)과도 비교 불가였다. 대구경북 시도민은 이 같은 강한 애정이 윤 당선인이 구상하고 추진하려는 정책과 지원으로 되돌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치적 자존심을 잃지 않던 TK는 GRDP가 수십 년째 바닥이다. 지역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인 원전까지 소실한데다 계획하던 일부 신산업들은 이런저런 기준으로 다른 도시에 빼앗겨 왔다. 전통 산업을 육성하면서 방어적으로 유지하려해도 심화되는 경제 블랙홀현상으로 기존 산업마저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갔다. 윤 당선인은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
9일 계명대 행소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전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방분권을 위해 마련한 개헌안 초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재정과 입법 등 자치 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헌법이란 근본 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는 기조에 동의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했다. 현재까지 분권에 대한 시도가 많았으나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개헌안이 관철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도 한목소리로 공감했다. 다음은 토론회 참석자들의 주요 토론 내용. ◆기조발제 ▷박기묵 대구대 교수 =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자치권의 관점에서 평가할 때 주민주권은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주권이 상당히 강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나 기초자치단체의 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 의원들이 그 지역 내 주민의 의사를 대리하는 대리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강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개헌안 초안을 분석한 결과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지역주민의 주민자치권이 크게 강화됐고, 중앙정부에 대한 광역·기초자치단체의 자치행정권이 상당히 강화됐다. 자치입법권도 기존의 어느 입
대구시가 도심 곳곳에 지역 정체성과 지역성을 담은 야간경관 조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야간경관 명소 25곳에 대해 2025년까지 단계별로 '밤이 아름다운 대구'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대구시는 우선 2020년 금호강변 진입경관 빛 만들기 사업을 통해 대구 진입 관문인 매천대교와 금호강 수변 공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매천대교 대구진입구간(부산방면)에는 환영의 따뜻한 빛 연출을, 진출구간(서울방면)에는 쾌적하고 시원한 빛 이미지를 상반 연출한 게 특징이다. 모두 '컬러풀 대구'의 역동성을 담았다. 올해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문화예술의 빛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개관 30주년을 맞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건축적 구조미를 낮뿐 아니라 밤에도 부각시킬 수 있게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빛과 조명을 시간대별로 연출해 건축물의 입체감을 표현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른 빛 연출을 통해선 기존의 어두웠던 건물 전면과 광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문화예술회관 방문객뿐만 아니라 산책하는 시민들이 일부러 찾아와 사진을 찍는 등 핫플레이스가 부상했다. 대구시는 또 특정경관계획에 따른 팔거천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칠곡지역 주민들이 퇴근시간 후 안전하게 찾을 수 있는 여가,
지난 9월 중순부터 사전 탐방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두 달간 이어진 페스티벌은 아름다운 팔공산의 가을을 만끽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대자연의 품에서 힐링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행사였다. 대구와 경북 4개 시군(칠곡, 군위, 영천, 경산)을 연결하는 팔공산 둘레길은 팔공산 자연과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모두 16개 구간, 95km에 달하는 순환형 탐방로다. 구간마다 가진 매력이 달라 각자의 발걸음에 맞게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여행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힐링 장소로 꼽힌다. 코로나로 인해 각종 축제가 취소 및 연기되는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페스티벌은 방역 관리를 따르고 SNS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였기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자연과 역사,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숲길인 팔공산 둘레길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덤으로 얻었다. 행사는 각 단계에 걸친 운영 방안으로 참가자들의 쉬운 참여를 유도하고 안전한 트레킹에 만전을 기했다. 구간 또한 기존 16개 구간에서 10개 구역으로 병합 운영, 거리와 시간을
대구경북신공항의 1시간권내 사통팔달 교통망 확보를 위해 지상은 물론 항공 이동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일신문과 대구시 공동주최로 2일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신공항 교통망!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접근 가능'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대구 도심과 신공항 간 셔틀 항공택시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도심항공모빌리티로 불리는 일종의 '드론 택시'는 이미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기업에서 기술이 완료된 상태로, 상용화가 시작되면 대구경북신공항에 우선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형 도심 항공 시장 현황은 오는 2025년까지 시속 150km의 속도로 100km 이상을 갈 수 있는 기체가 개발되며 1대당 가격은 1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까지 확대되는 2035년부터는 기체당 가격이 절반(7억5천만 원)으로 떨어지고 시속 300km로 한 시간 이상 완전 자율 비행을 하게 된다. 도심항공모빌리티가 정착되면 대구 전 지역은 물론 동남권 어느 곳이나 30분 내로 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도심 항공 시장 노하우를 지역이 흡수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항공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