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30분내 고속도로 접근율이 40%대로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의 30분내 고속도로 접근 가능 면적 비율은 40.8%로 전국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압도적 최하위라는 점이다. 충남은 91.7%, 충북 89.3%, 전북 88%, 경남 82.2%, 전남 76.6%, 경북 75%, 전국 평균은 78%로 강원지역의 2배에 달한다. 경북의 경우 2015년 이후 30분 이내 고속도로 접근율이 28.6% 비약적으로 상승한 반면 강원지역은 같은 기간 9.1% 증가하는데 그쳤다.
강원특별자치도는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율과 고속도로, 접근율 증가폭에서 모두 꼴찌다. 정부의 고속도로망에 대한 투자가 가장 인색한 지역이라는 의미다.
30분내 고속도로 접근이 어려운 시군구는 강원 7곳(영월 정선 태백 철원 화천 양구 인제)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남은 5곳, 경북 3곳, 경기 3곳 등이다.
강원지역에서 고속도로 접근이 어려운 곳은 모두 폐광지와 접경지다.
현재 국가 고속도로망 계획 중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동서 6축)와 양구~영월~경북 봉화~영천 내륙고속도로(남북 9축), 포천~철원 고속도로(남북 4축) 등 폐광지,접경지 노선만 유일하게 진척이 없다.
이러한 가운데 고속도로 접근율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대안으로 평가받는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운명이 12월 중순 결정된다. 제천~영월~삼척 고속도로는 12월 중순 사업 추진여부를 판가름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확정적이다.
이달 말에는 제천~영월 구간의 타당성 재조사 심의, 12월 초에는 영월~삼척 구간의 예타 조사 심의가 연이어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기획재정부는 12월 중순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정부에 전달한 제천~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기원 상소문에서 “고속도로 역사 57년, 고속도로 5,000km 돌파, 전 인구 78% 30분내 고속도로 접근 가능한 시대이지만 폐광지는 전국 유일의 고속도로 미개통지인 육지의 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자치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5일 양구군청 중회의실에서 제248차 월례회를 갖고 ‘제천~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