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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타박타박 페스티벌' SNS 인증·호평 속 성료

온·오프라인 병행 팔공산 둘레길 걷기 ‘2021 타박타박 페스티벌’

 

지난 9월 중순부터 사전 탐방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두 달간 이어진 페스티벌은 아름다운 팔공산의 가을을 만끽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대자연의 품에서 힐링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행사였다.

 

대구와 경북 4개 시군(칠곡, 군위, 영천, 경산)을 연결하는 팔공산 둘레길은 팔공산 자연과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모두 16개 구간, 95km에 달하는 순환형 탐방로다. 구간마다 가진 매력이 달라 각자의 발걸음에 맞게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여행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힐링 장소로 꼽힌다.

 

코로나로 인해 각종 축제가 취소 및 연기되는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페스티벌은 방역 관리를 따르고 SNS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였기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자연과 역사,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숲길인 팔공산 둘레길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덤으로 얻었다.

 

행사는 각 단계에 걸친 운영 방안으로 참가자들의 쉬운 참여를 유도하고 안전한 트레킹에 만전을 기했다. 구간 또한 기존 16개 구간에서 10개 구역으로 병합 운영, 거리와 시간을 고려한 탄력적 운영이 돋보였다. 구간별로 주요 코스와 거리, 소요 시간, 관람 포인트 등을 자세히 안내한 점도 참가자들이 호평을 끌어냈다.

 

 

 

또 '한 구역 이상 걷기'에서 '세 구역 이상 걷기'까지 참가자들이 다양한 포맷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 후 SNS 인증을 통한 경품 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참여 인증을 완료한 참가자들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들을 살펴보면 이번 축제에 만족도가 높아 내년 축제에도 참가를 희망한다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축제에 참여한 박인혜 씨는 "평소 조용히 걷는 걸 좋아하는데 팔공산 둘레길은 걷기 좋도록 길이 꾸며져 있고 특히 내가 다녀온 9구간은 울긋불긋 단풍이 예쁘게 들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박경 씨는 "1구간에 참여했는데 크게 난이도 있는 코스는 아니었지만 숲길등산 지도사님과 동반해서 함께 걸으니 숲과 식물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천천히 숲속 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산 속 청명한 공기를 듬뿍 마실 수 있어 최고의 힐링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