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27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월 34만 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11월에 다시 20만명대로 축소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전국 286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7000명이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1만 8000명 늘었는데 비해 여자는 26만명이 증가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에서 8만 9000명이 늘었으나 교육서비스업 5만 7000명, 부동산업 3만명, 제조업 1만 1000명 등이 감소했다.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60세이상에서 29만 1000명 △30대에서 8만명 △50대에서 3만 6000명 각각 늘어났으나 △40대에서 6만 2000명 △20대에서 4만 4000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20대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인구 감소와도 연관성이 높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1만 9000명, 임시근로자는 2만 5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 7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 1000명 증가했으나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7만 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의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에 사망자와 요양시설입원자뿐 아니라 강 시장을 보좌하는 읍면장까지도 몰래 서명돼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매일신문 11월9일·13일 단독보도)과 관련해 상주선관위의 실제 서명부 심사결과 이 같은 '가짜 서명'이 무려 1천8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상주지역 한 시민단체가 상주시청 신청사건립을 반대하는 시민 1만4천444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강영석 상주시장 주민소환투표를 위해 제출했던 주민소환 청원 서명부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선관위는 유효 서명인은 7천451명, 무효 서명인 수는 6천993명인 것으로 분류했다. 무효서명인 6천993명 중 5천150명은 미비한 점을 보정하면 유효 서명이 될 가능성도 있는 보정무효지만 1천843명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서명돼 효력 없음이 확정된 원천무효라고 설명했다. 상주시장 주민소환 청원 투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체 상주시 유권자의 15%인 1만2천546 명의 유효 서명을 갖추면 된다. 이 시민단체는 이보다 1천898명이 많은 1만4천444명의 서명부를 제출했기 때문에 강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청원 투표가 성사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선관위 심
세종시는 지난 8월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농업인 수당 제도를 도입, 총 31억5000만원의 농업인 수당 지급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정 4기 공약과제인 '농업인 수당 지원'은 시 거주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수당 지급 대상자는 시 농촌지역에 거주하며 1000㎡ 이상 농지를 3년 이상 경작하는 농업인으로, 지난달 기준 대상자는 모두 5249농가다. 다만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과 농업 외 소득이 3700만 원 이상이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당은 연 1회 지역화폐(여민전 카드)로 60만 원을 지급됐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소멸된다. 시 관계자는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종 지역 농업인들이 이번 수당 지급으로 농업·농촌을 지킨다는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와 지침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호남 유통 맹주였던 롯데가 백화점 실적 저조 등으로 철수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로 내몰리고 있다. 롯데는 특히 민선 8기 들어 광주시민을 설레게 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는 데다, 불황 속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는 효자 영업점인 ‘롯데마트 월드컵점’마저 임대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 등 각종 악재가 연이어 겹치는 모습이다. 지역 내에선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낙후도가 심각한 동구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유일한 공간이자 기업이라는 점에서, 철수가 현실화할 경우 동구는 물론 광주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시와 동구는 롯데백화점과 구도심의 상관 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백화점과 도심 활성화를 연계하는 방안을 포함, 향후 롯데의 철수나 추가 진출 등 마케팅 변화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유통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에서 영업 중인 롯데 계열 대형 유통업체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월드컵점, 롯데마트 수완점 등 3곳으로, 영업면적 7만6033㎡(2만 3000평)에 근무 인원도 26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 광주
개발제한 해제 등 권한·사무 이양 법인·소득세 등 조세감면권 포함 서울과 먼 지역 '고립 가속' 우려 북부 발전 '특별도 추진' 힘 빠져 수십년간 중첩 규제로 고통 받아온 경기 북부가 또다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국민의힘의 서울 확장론은 관련 특별법 발의를 앞두며 속도를 내는 반면, 경기북부의 규제 문제를 해결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정부 여당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 총선(국회의원 선거)을 앞둔 여당은 이달 안으로 조세감면 등 각종 특례를 담은 서울 확장론 관련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인데, 이러한 특례 부여는 지금껏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아온 경기 북부를 더 고립시키고 북부 지자체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이달 안으로 '광역 시·도간 통합 및 관할구역 변경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메가시티 지원법)과 김포 외 도내 지자체의 편입 절차를 한 번에 진행하기 위한 '행정통합특별법'을 동시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시작된 서울 확장론을 본격 추진하려는 것인데, 메가시티 지원법에는 서울 등과 인접한 도시를 통합해 메가
내년 4·10 총선의 막이 올랐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정치신인들이 대거 나섰고, 8명의 현역 국회의원도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강원특별자치도 선거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입지자는 총 12명이다. 전체 입지자가 40여명 규모임을 고려하면 4분의 1이 넘는 주자가 실제 선거전에 뛰어든 셈이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예비후보 등록 첫날 19명이 등록했었다. 예비후보 등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춘천이었다. 춘천갑 3명, 춘천-철원-화천-양구을 4명으로 치열한 공천 및 본선 경쟁을 예고했다. 원주을에서 2명이, 원주갑과 강릉, 속초-인제-고성-양양 등에서 각 1명이 등록했다. 나머지 선거구에서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현역 국회의원 8명 전원도 내년 총선 도전에 나선다. 12월 임시국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지역구로 내려가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도 유권자들과 만날 수 있는 만큼 예비후보 등록은 시간을 갖고 하는 이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도당도 총선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 일편도심 총선기획단과 공약개발단은 이달 중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도당은
12월 임시국회 통과 가능성 마련 여야 첫 논의서 법안 10개씩 교환 다음 회의때 의견일치 상황 공개 상당수 이견… 최종 합의 미지수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한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근거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이 12일부터 본격 가동한 ‘여야 2+2협의체’ 쟁점 법안에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인 사천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은 무산됐지만 8개월째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논의 진척이 없던 특별법의 통과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각 당의 주요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구성한 회의다. 여야 2+2 협의체는 12일 각각 합의 처리가 필요한 10개 민생 법안을 선정했으며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협의했다. 다만 총 20개 법안 목록 중 겹치는 법안이 아예 없는 데다, 상당수가 여야 간 이견을 보이는 쟁점이어서 원내지도부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2030 제주 문학청년 열세 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학콘텐트그룹 시인보호구역 주관으로 ‘문학블루스 in JEJU’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시 산지천 제주책방사랑방(옛 고씨주택)에서 열린다. 주인공은 강지윤, 김수진, 박미지, 박정아, 신채희, 염혜린, 유아림, 이경희, 채아은, 한광선, 한윤정, 현유빈, 현지선 작가다. 이들은 2023년도 제주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제주청년센터에서 ‘우리들의 문학블루스’를 주제로 총 10회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시, 소설, 에세이 창작과 사진 촬영을 함께 했다. 서로 알아가기, 대상 바라보기, 창작에 빠져들기, 독립출판 및 책 이야기 등을 대주제로 제주지역 탐방과 함께 사진 전문가의 특강, 문학 전문강사의 글쓰기 지도를 통해 공동도서집 발간, 낭독북콘서트, 디카詩전시회 등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했다. 이번 ‘문학블루스 in JEJU’에서는 열세 명의 문학청년이 직접 쓴 작품과 사진을 엮어 펴낸 공동도서집 ‘블학블루스 제주’를 소개하고 낭독북콘서트와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공동도서집에는 빌레못동굴, 수월봉 화산쇄설층, 오름, 산지천 등 제주섬 곳곳의 풍광과 함께 제주도의 역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MADE IN ITALY'가 명품인 줄 알고 덥석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 이탈리아 시에서 만들어진 제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미술관이 진행하고 있는 전시 'MSCHF(미스치프): NOTHING IS SACRED'에서는 미국 이탈리아시가 제조한 핸드백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미스치프(MSCHF)는 장르 불문 '경계 무너뜨리기'로 팬덤까지 만들어 낸 화제의 예술 집단. 이들은 예술, 패션, 기술, 사회적 문제에 전 장르에 걸친 도발적인 시도로 화제를 낳았고, 기존 시장과는 잦은 분쟁을 일으켰다. 예컨대 나이키 에어맥스 97을 바탕으로 제작한 예수 신발(JESUS SHOES)과 사탄 신발(SATAN SHOES)을 나이키와 협의 없이 출시해 법정 분쟁에 휘말렸다. 또 현미경으로 식별 가능한 '초미니' 루이 비통 핸드백을 만들어 경매에 부친 결과, 입찰가의 4배 넘는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미술관 측은 "이들은 그들의 작품이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지 않고, 다양한 한정판 작품을 '드롭(Drop)'하는 방식으로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도발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향산 윤상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 '향산 : 일어버린 것'의 쇼케이스 낭독극이 13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된다. 연극은 달서아트센터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DSAC 프로덕션 시리즈의 일환으로, 자체 제작 공연이다. 앞서 뮤지컬 '월곡'과 그림자극 '랑랑별 때때롱'이 DSAC 프로덕션 시리즈로 진행됐다. 이번에 펼쳐질 공연은 낭독극 형태의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여러 명의 전환수들이 캔버스를 합치거나 분할하고, 투사체를 만들거나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빠른 장면 전환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각적인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단순히 향산의 일대기를 나열하며 기리지 않고, 서사극 형태로 화자의 기억에 의해 회상되으로 극이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고, 윤상태와의 갈등도 그려진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한편, 향산 윤상태는 비밀결사단체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해 대구 지역의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덕산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 힘쓴 인물이다. 관람은 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