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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독립예술영화관 신영’ 살아날까…후원 캠페인 성황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폐관 위기 앞두고 후원 캠페인 전개
일주일 사이 후원금 2,000만원 모여…서울서는 특별강좌도

 

 

폐관 위기에 놓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하 신영극장)을 돕기 위한 마음들이 모이고 있다.

 

강릉씨네마떼끄는 후원 캠페인 ‘신영극장을 부탁해!’를 전개한 지 일주일만에 후원금 2,000만원이 모였다고 14일 밝혔다.

 

강원도 유일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신영극장은 올해 강원도, 강릉시 보조금이 전액 삭감되면서 재정난을 겪게 됐다. 남은 자금으로는 이달 말까지만 버틸 수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 강릉시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청해 놓은 신영극장이 문을 닫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달까지 임대료 등 필수 경비만 최소 4,000만원이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자 신영극장을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 강릉씨네마떼끄가 지난 4일 후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신영극장이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지 않는 다양한 영화를 지역에 소개해왔고, 정동진독립영화제 사무국 공간으로도 운영되고 있는 만큼 소식을 들은 시민들과 영화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들은 후원금과 함께 ‘어려운 환경속에서 좋은 작품들 많이 상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라지면 안돼요!’, ‘차로 한 시간 걸리는 곳이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전용극장입니다. 지키고 싶어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극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도내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영화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개봉팀과 서울아트시네마가 후원 캠페인 일환으로 특별강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7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박홍열 감독의 강좌를 열고 수강료 전액을 강릉씨네마떼끄 후원금으로 기부할 방침이다.

 

강원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한 국내 다양한 독립영화협회에서도 소셜미디어에 후원 캠페인을 알리며 응원을 요청하고 있다.

 

송은지 강릉씨네마떼끄 사무처장은 “극장과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서 큰 관심과 응원을 전해주고 계시다. 뭐라 표현할 길 없이 정말 감사하다. 예상보다 무척 이른 시일 내 목표하던 금액의 절반이 채워졌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며 기운을 차리고 있다. 목표 금액을 달성할 때까지, 이후 강릉씨네마떼끄의 행보까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