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업 60년을 기리다.’
민병각 화백 기증 작품전이 오는 4월 30일까지 고흥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은 ‘서양화가 민병각 探畵 旅程(탐화 여정) 60년’전이다.
재전(在田) 민병각 화백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사범을 졸업한 후 중등학교 미술교사를 거쳐 교장 등으로 근무하며 화업을 이어갔다. 황조근정훈장, 서울미술상, 소해미술상 등을 수상한 민 화백은 한·일 미술교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국제미술위원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을 연대기 순으로 만날 수 있다. ‘1973년~1983년 서울에서의 향(鄕)에 담긴 관조의 세계’, ‘1983년~1998년 귀항선(歸港船)에 실은 심상의 세계’, ‘1998년~2017년 유적지(遺跡地)-흉중에 있는 주관적 내면의 의경(意境)’ 등이다.
출품된 40점은 전시가 끝난 후 작가의 기증 의사에 따라 남포미술관이 영구 소장한다.
김인환 미술평론가는 “꾸밈없는 순수한 자연의 얼굴인 심상적 풍경화를 바탕으로 한 구상작품과 변화를 모색하는 추상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