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한덕수 국무총리, 전국 시‧도지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이완규 법제처장,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도지사협회장, 시·도의회의장협회장, 시·군·구청장협회장, 시·군·구의회의장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1호 공약인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와 4대 규제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며 이를 위해 강원특별법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대통령과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법안 대다수 내용이 중앙정부의 지방 권한이양과 관련되어 있어 정부 부처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특별자치도와 지방 권한이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는데 최근 권한정지 상태에 놓여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통령 1호 공약’이라 도민들의 기대와 관심도 크고, 도에서도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으로 정부 부처가 강원특별자치도 권한 이양에 잘 협조하도록 대통령께서 각별히 챙
국가가 납북귀환어부 사건 피해자의 가족들까지 불법으로 감시·사찰해온 사실이 정부 공식문건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위원회를 열어 1968년 10월30일부터 11월8일까지 동해에서 조업하다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북된 대양호 등 23척 150명의 선원이 고성 거진항으로 귀환한 직후 수사기관으로부터 불법구금과 가혹행위와 같은 불법적인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진실 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는 진실화해위가 지난해 2월 강원지역 납북귀환어부 982명(109척)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한 이후 첫번째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진 사건이다. 진실화해위 조사 결과 이들은 조업중 북에 납치됐다가 거진항을 통해 귀환한 후 합동심문과 관할경찰서, 검찰의 수사를 받은 후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후에도 이들은 간첩이라는 의혹 속에 수십 년 동안 사법기관으로부터 감시와 사찰을 받은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더욱이 선원들 가족 역시 감시 대상이 됐고, 취업과 거주 이전에 제한받은 사실도 공식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특히 선원과 선원 가족에 대한 감시와 사찰이 장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납북귀환어부들을 대북공작작업에 활용하기 위한 공작 역시
강원도와 원주시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원도와 원주시의 사실상 1호 투자 유치 성공 사례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다음 달 원주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전자 재료 종합 솔루션 기업과 1호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 지에서 반도체 튜브와 밸브를 생산, 전 세계에 판매하는 글로벌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는 수원에 한국사무소가 있고 화성과 안성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원주 동화농공단지에도 종업원 105명 규모의 공장을 이미 운영 중인 이 기업은 이번 투자 협약 후 83억원을 새롭게 투입해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추가 고용에 나설 계획이다. 도와 원주시는 이번 투자 유치 성사를 기점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당초 반도체 클러스터의 기반과 인프라를 갖춰가는 초기 단계임을 감안, 본격적인 기업 및 투자유치는 2025년 이후로 판단했던 강원도는 1호 투자기업 유치 성공에 따라 적극적인 원주 마케팅에 나서기로 방향을 바꿨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전국 반도체 기업을 대상
강원도가 다음 주 국회에 발의될 예정인 특별자치도 특례가 담긴 법률개정안 통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춘천갑)은 오는 6일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특별법 개정까지 한달여간 개정안 원안 사수를 위한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다. 특히 국회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정부가 일부 조항, 특례 등에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경우 통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돌고 있어 이 기간 부처 설득을 비롯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첫 테이프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직접 끊는다. 김 지사는 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접경지역 군납 수의계약 유지와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완화 등 국방분야 특별자치도 특례에 대해 설명하고 국방부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025년부터 농·축·수산물 군납 조달체계를 경쟁조달로 전환할 방침이지만,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특례조항에 접경지역 생산 농산물 군부대 조달 시 수의계약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부대 통폐합 및 재배치로 인한 미활용 군용지의 처분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에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조항도 특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미활용 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의 춘천 연장이 오는 6월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GTX 춘천 연장은 국토교통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지만 원주권 연장은 좀 더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에 GTX-B 춘천 연장계획이 포함돼 타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 이번 용역은 GTX 연장계획, 신규 노선 확충 계획을 종합 분석하는 작업으로 을 6월께 완료된다. GTX-B 춘천 연장 가능성이 큰 이유는 이 구간이 기존 경춘선 구간을 활용, 남양주 마석~춘천(55.7㎞)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소요 예산이 34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경제성과 정책적 당위성 등을 모두 충족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대~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마석~춘천을 고속으로 직결, 기존 ITX에 비해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허영(춘천갑) 의원은 “GTX-B를 경기 마석에서 춘천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사전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최근 민간투자사업구간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
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동서6축 영월~삼척 고속도로에 비상이 걸렸다. 경제성이 턱없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국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되면서 착공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지만 강원지역 SOC사업의 고질적 아킬레스건인 B/C(비용대비편익)에 또 다시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강원도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영월~삼척고속도로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가 분석한 B/C에서는 0.3에 미치지 못하는 알려졌다. B/C가 0.5를 넘으면 사업 타당성이 있고 1.0을 넘으면 경제성까지 충족한 것으로 본다. 공사가 진행되려면 지역균형발전 측면의 가점을 고려하더라도 최소 0.5선에 근접해야 하는 만큼 영월~삼척고속도로는 국가 중점사업으로 반영되고도 착공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더욱이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산출된 B/C는 통상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면 더욱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0.5까지는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제천~영월 고속도로의 경우 B/C가 예비타당성 통과를 장담하기 힘든 0.46으로 측정됐지만 정책성에서 최고점을 받아 극적으로
강원도가 국내 최초로 자체생산한 ‘K-연어’ 가 부화 1년 3개월만에 팔뚝만한 크기로 성장해 17일 동해바다로 떠났다. 대량생산 실증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게 됐고 최초의 한국산 연어가 전세계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연어 시장을 본격 공략할 날도 머지 않게 됐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이날 전장 26㎝, 무게 200g 가량의 어린연어 2,000여마리를 2.5톤 규모의 이동수조 차량에 실어 고성의 한해성수산자원센터로 보냈다. 2021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이슬란드 벤츠마크사에서 수입한 대서양연어 수정란이 부화했을 당시에는 1.8㎝에 불과했지만 15개월만에 15배 이상 자랐다. 바다로 떠날 수 있을 정도의 ‘청년’으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 9월 강원일보 취재진이 방문했을 당시 연어는 검은색을 띠고 있었으나 이날은 특유의 은백색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북유럽이 원산인 대서양연어는 해가 지지 않은 백야현상으로 인해 민물에서 자랄 때에는 검은색을 띠지만, 백야가 끝나고 저녁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은백색으로 변하며 바다로 이주한다. 강원도는 이같은 연어의 특성을 만들기 위해 24시간 특수조명을 비춰 백야현상을 재현했으며 바다로 가야할 정도로 성장했을 때에는 조명
강원특별자치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무총리 소속 지원위원회가 오는 19일 출범을 앞두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림과 군사 등의 토지 이용규제 혁신을 통한 경제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대표적 규제 부처인 국방부와 산림청이 지원위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법제처는 최근 대통령령인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의 심사를 마쳤다. 관련 규정을 보면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에는 총 19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한다. 기획재정부장관·교육부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통일부장관·법무부장관·국방부장관·행정안전부장관·문화체육관광부장관·농림축산식품부장관·산업통상자원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환경부장관·고용노동부장관·국토교통부장관·해양수산부장관·중소벤처기업부장관·국무조정실장·법제처장·산림청장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비교하면 국방부와 산림청이 합류하고 외교부는 빠졌다. 국방부와 산림청의 참여는 강원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실제 강원지역 산림규제는 1만5,181㎢로 전체 면적의 90%를 차지한다. 군사규제 역시 2,91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산림규제로 인한 자산가치 손실은 10조770억원, 군사규제의 경우
강원지역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환경협의가 7년여만인 다음달 말 완료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올해 안에 남은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영향평가를 2월말에 마치고, 개별 법령에 따른 11개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어 올해 안에 처리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의 법정 처리기한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45일이다. 지난달 28일 양양군이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제출했으며 처리기한은 오는 3월3일께 만료된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법정 처리기한보다 다소 앞선 2월 중 환경협의가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와 양양군의 기대처럼 순조롭게 협의가 마무리될 경우 2015년 12월말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된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큰 고비를 넘는 셈이다. 다만 사업비가 587억원 이상으로 추산돼 정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백두대간개발행위 사전 협의, 국유림 사용 허가 등 11개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이를 마무리하는데 최소 1년 가량이 추가로 필요하
‘신경제 국제중심도시’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 원년(元年)이 열렸다. 강원도는 올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란 명칭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신경제 국제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전면 개정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이 법의 목적인 제1조 역시 개정이 이뤄져 신경제 국제중심도시의 조성을 명시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목적과 목표가 불분명한 막연한 특별함이었다면 이제는 경제·국제 중심이라는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또 특별자치도의 목적 실현을 위해 현재 23개에 불과한 강원특별법의 조항이 181개로 확대된다. 재정, 경제, 환경, 관광, 조직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원도만의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기 위함이다. 181개 조항의 핵심은 산림·환경·군사·농업 등 4대 핵심 규제의 합리적 제도 개선,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권한과 특례, 접경지·폐광지 등의 지역 현안 및 숙원사업 해결, 행·재정 및 교육 특례 확보 등이다. 이렇게 될 경우 그동안 과도한 규제로 희생을 강요받던 강원도에 고도의 자치권이 생겨 자립과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