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일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의 3년 한시적 운영을 수용했다. 이는 국무조정실 주관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제안에 대해 정부가 최종 동의한 것으로 3년 넘게 이어진 곤돌라 활용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에따라 정선군은 연내 곤돌라 운영 준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 예정이다. 3년 이후 지속 유지여부는 정부가 결정한다. 또 강원도와 정선군은 가리왕산 생태복원추진단을 구성, 복원계획에 대한 각계 전문가 자문의견 등을 반영한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생태복원사업 대상은 곤돌라, 관리도로를 제외한 슬로프 등 훼손 전 지역이다. 최기영기자
속보=3,35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 'K-바이오랩 허브'(본보 5월28일자 1면 보도) 유치를 위해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12개 광역시·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 대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춘천이 최적지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강원일보사 스튜디오 공감에서 강원도와 춘천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일보사 공동주최로 열린 'K-바이오랩 허브 춘천 유치 토론회'에서 유지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춘천은 1998년 국내 최초로 정부로부터 '생물산업육성 시범도시'로 지정돼 20여년간 지역의 바이오 벤처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해천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본부장은 “강원도의 국가 R&D 투자금액은 한해 2,800억원으로 대전의 3.4%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6,001억원으로 투자 대비 실적과 경제원리를 따져보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춘천 소재 유바이오로직스의 민경호 전무는 “춘천은 항체 분야 국내 최고인 스크립스 항체연구원과 백신 개발 플랫폼을 갖춘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있어 바이오 허브 구축 시 빠른 대량생산 체제 가동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1
산양 GPS 부착 등 환경부 요구 이행 여부 문화재청 허가에 달려 강원도-양양군 비공개 실무회의 일단 보완 응하고 법적대응 모색 속보=설악산에 구멍을 뚫고 산양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라는 등의 환경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2차 보완 요구(본보 지난 26일자 1·3면, 28일자 4면 보도)에 대해 강원도와 양양군이 문화재청에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은 천연기념물 제171호, 산양은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문화재청이 관리하고 있어 환경부의 요구사항을 이행하려면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번 논란의 핵심키를 문화재청이 쥔 셈이다. 강원도와 양양군, 환경영향평가 용역사 등은 28일 양양군청에서 비공개 실무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결과 환경부의 10가지 보완 요구 가운데 현실적으로 재조사가 가능한 식물상 등에 보강조사, 공사 시 토사유출 방지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수용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산양에 대한 위치추적기(GPS) 부착·분석과 설악산에 구멍을 뚫는 시추조사, 지주 최상단 높이 풍향·풍속 실측 등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부 검토를 거쳐 문화재청에 승인 요청을 하기로 했다.
대북지원 1호 사업인 원산병원 현대화·공동방역 모두 무산 동해북부선만 성공…14일 올 첫 교류협력위 열고 본격 재시동 강원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전면 재조정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국제적인 대북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남북관계까지 꽉 막히면서 현실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2019년 자체 선정한 52개(최우선 과제 11개) 남북교류협력사업 중 2년여간 단 1개만 성사시키며 '낙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통일부가 강원도를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 북한의 영유아 등 지원, 농업, 축산, 산림 등 인도적 지원에 한해 북한과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자격도 갖췄지만 현재까지 성사된 사업은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철도 연결사업 1개뿐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에는 대북지원 1호 사업으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북강원도 원산의 도립 인민병원 현대화 지원' 및 코로나19, 말라리아, 결핵 등 각종 감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 공동방역 등을 추진했으나 대북제재 면제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했다. 현재 도가 추진 중인 남북교류사업 및 대북지원사업은 단 한 건도 없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남북교류협력과제 전반에
道 기본구상 용역 추진 발표 이달 중 입찰공고 연내 완료 남북철도 연결 미래비전 포함 53년간 단절된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 강릉~제진역을 통과하는 6개 정거장의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된다. 강원도는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 기본계획의 고시 완료에 따라 16일 역세권 개발 종합 기본구상 용역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은 강릉역, 주문진역, 양양역, 속초역, 간성역, 제진역이다. 도는 이달 중 6개 정거장의 역세권 개발 용역의 입찰공고를 내고 연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지역별 역세권 개발 구상안 수립과 함께 장래 남북철도 연결을 전제로 대북 협력사업 발굴, 북방 물류 사업 추진에 대비하는 등 미래비전 수립도 포함한다. 앞서 도는 2019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 특성화 전략 종합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춘천, 속초,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7개 시·군 11개 권역의 개발 구상안을 마련했다. 또 역세권 개발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행·재정적 지원 근거인 '강원도 역세권개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지난해에는 동해까지 연장 운행하는 강릉 KTX 역세권 개발 지역특성화전략 종합 기본구상 용
도·원주국토청·한국관광공사 7개 코스 1,112㎞ 종합계획 수립 강원지역 국도와 지방도 등 7개 코스를 '8'자 형태로 연결한 국내 최초의 관광도로가 조성된다.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한국관광공사는 1,112㎞에 달하는 '강원 관광도로 7개 노선'을 확정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도내 관광자원을 도로를 따라 '8자' 형태로 순환하는 것으로 강원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도록 유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구간은 1구간 호수길(강촌IC~인제), 2구간 설악산길(인제~북양양IC), 3구간 높은 고갯길(북양양IC~평창IC), 4구간 계곡길(평창IC~정선), 5구간 오지길(정선~삼척), 6구간 바다길(삼척~평창IC), 7구간 전원풍경길(평창IC~강촌IC) 등이다.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매력적인 도로에 경관 드라이브 구간과 우수 조망 지점, 다채로운 관광자원, 인생샷 포토스폿 등을 입혀 매력과 가치를 더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원주국토청, 관광공사는 관광도로 브랜딩, 홍보, 판매, 경관 개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 관광도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지역 관광 콘텐츠를 창출하고, 경관 조망·체험 시설을 설치해 경관자원의 활용도를 높인다. 제1
최문순 지사가 내달 3일 경제대책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경제회생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9시30분 신관 소회의실에서 최 지사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각 실·국별 올해 경제회생 대책을 점검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대책과 고용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강원도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는 이날 공식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급대상과 규모, 재원마련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은 이뤄질 전망이다. 최기영기자
정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예타 균형발전 반영 확대 호재 道 내년 상반기 확정 앞두고 총력 속보=내년 상반기 확정될 '정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영월~삼척 구간의 반영 가능성(본보 11월17·18일자 2면)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면서 지역균형발전 측면 반영도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이르면 내년 6월께 확정될 전망인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1순위로 제천~삼척 고속도로(123.1㎞)를, 2순위에 춘천~철원(63㎞), 3순위에 속초~고성(25.1㎞) 등 8개 노선을 건의했다. 이 중 제천~삼척 고속도로는 올 8월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남은 구간인 영월~삼척의 사업 확정 여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의 움직임은 강원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천~영월 구간 예타 당시 지역균형발전 항목은 35.3%가 배정돼 경제성(33.4%), 정책성(31.3%)보다 이례적으로 높게 반영됐다. 기획재정부가 올해부터 예타 종합정책성평가 시 지역균형발전 항목을 기존 25~35%에서 30~40%까지 확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