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 해지를 담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해 조만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제주투자진흥지구는 국내외 자본 유치에 따른 지방세 감면 혜택을 주기 위해 2002년 도입됐다. 투자진흥지구 지정 시 취득세는 5년, 재산세는 10년 동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관광업종은 75% 감면을, 그 외 산업은 100% 지방세가 면제된다. 문제는 투자계획을 모두 이행한 사업자가 지정을 해지할 경우 감면된 지방세를 반환해야 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아덴힐리조트는 2492억원을 투자해 2012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2021년 사업자가 부지와 운영권을 제3자에게 넘기면서 철수, 투자진흥지구에서 해지돼 감면받은 30억원의 지방세를 물어야 될 상황에 놓였다. 반면, 애월읍에 있는 숙박시설인 마레보리조트는 지난해 3월 신협중앙회가 인수해 관광업종인 신협 제주연수원을 설치하면서 투자진흥지구 효력을 상실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방세와 각종 부담금을 면제 또는 감면받
여야는 이달 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에 대한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도의원 선거구 32곳 가운데 현재 18곳(단수 11명·경선 7명)의 후보를 확정했고, 9곳에서 경선을 실시한다. 민주당 경선 일정을 보면 ▲20~22일(제주시갑) ▲21~23일(제주시을) ▲22~24일(서귀포시)로 나눠서 진행한다. 빠듯한 일정에 맞춰 경선 결과에 따른 재심 신청과 인용 여부 결정은 24시간 내 이뤄진다. 최근 확정된 경선 선거구는 제주시 연동갑과 구좌읍·우도면이다. 연동갑은 강권종·양영식·이성재·이정석·황경남 예비후보 5명, 구좌·우도면은 강동우·원성현 예비후보 2명(가나다 순)이 경선을 치른다. 또한 재심이 인용된 양경호(노형동갑), 김승준(한경·추자면) 후보는 중앙당 최고위 의결로 단독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도당은 한림읍에서 공모를 하지 않았다. 조천읍은 경찰 출신 김석진씨가 16일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이에 도당은 해당 선거구에 대해 재 공모 여부를 논의한다. 아울러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과 정방·중앙·천지·서홍동 2곳 중 한 곳은 여성후보를 전략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동 선거구는 권리당원 위장전입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전달보다 50% 가까이 오르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 공급가격은 3월에 리터당 880원에서 4월에는 1381원으로 57% 상승했다. 지난달 한 드럼(200리터)에 17만5940원에서 이달에는 27만~28만원으로, 한달 새 10만원이 넘게 올랐다. 52톤 연승어선으로 동중국해에서 갈치잡이에 나선 김정철 한림어선주협회장은 “50일 동안 조업을 하는데 300드럼, 9000만원의 기름값이 들면서 출어 경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끼·어구 값 5000만원과 부식비 5000만원 등 출어비용이 2억원이 소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50일 동안 3억원 상당의 갈치를 잡아야 수익이 나는데, 요즘 조업이 시원치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다수 선주들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갈치 채낚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면세유 가격 급등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선주들은 외국인 선원에 최저 임금이 265만원으로, 4대 보험과 숙식을 제공하면 한 명당 월 300만원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면서 기름값 인상까지 겹쳐 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양기호 한림수협 조합장은 “면세유 뿐만 아니라 어
중동 사태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전세버스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8일 전세버스 업계에 따르면 경유가격이 연초 대비 30% 폭등, 45인승 대형 기준 한 달 평균 150만원에서 최근 2주 사이에 70만원의 추가 유류비가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45만원이면 가득 주유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52만원이 들고 있다”며 “운행을 하면 되레 적자를 보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강동헌)은 화물차와 시내버스는 경유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7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지만, 전세버스는 서비스업이라는 이유로 유가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강동헌 이사장은 “전세버스도 생계형 운송인데, 다른 수송사업과 달리 보조금을 받지 못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학여행단이 방문하는 4~5월 두 달이 성수기인데, 수익 창출이 안 되면서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수학여행단과 기업의 통근 버스의 경우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입찰로 계약을 하면서 유류 인상분에 대한 요금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대책으로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교체
제주4·3수형인 84명이 여전히 전과자로 남아있어서 무죄를 통한 명예회복이 요구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에 따르면 4·3수형인 2530명 중 현재 84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서 4·3희생자는 물론 재심 결정도 이뤄지지 못했다. 4·3희생자유족회는 8차 희생자 추가신고 기간(2023년 1~6월)에 734명의 무연고 수형인을 4·3희생자로 결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들이 4·3희생자로 결정돼야 4·3특별법에 의거, 재심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직권 재심은 검사가 국가를 상대로 직접 재심을 청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수형인 1711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나머지 819명 중 550명은 유족·변호인 등의 재심청구에 따른 ‘특별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특별 재심은 공판과 변론, 선고가 한 번에 이뤄지는 재심 절차다. 김창범 유족회장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수형인에 대해 특별 재심를 통해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형무소에 복역했던 수형인 대다수가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현재 80여 명은 명예회복은커녕 신원조차 확
제주시 오라동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공원+아파트)과 관련, 시와 사업자 간 협상 타결이 눈앞에 두고 있다. 빠르면 오는 8월 말부터 아파트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는 지난 9일 김완근 제주시장과의 면담에서 당초 제주시가 제시했던 공원 사업비 1160억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3월부터 이 사업비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1160억원을 투입해 클래식음악당 대공연장(1200석)과 소공연장(300석)을 건립하고 토목·조경공사를 예정대로 실시한다. 또 공공기여금 100억원으로 한라도서관과 제주아트센터를 리모델링 한다. 사업자는 토지 보상비 인상분(700억원)과 물가 상승 등으로 당초 책정했던 기부채납액은 2332억원에서 23%(528억원) 오른 286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요인을 감안해 사업자가 제시한 호반건설 브랜드 ‘위파크’ 아파트 분양가는 3.3㎡(평) 당 2628만원으로 당초 제시한 2598만원보다 1.2%(30만원) 인상됐다. 사업자 관계자는 “클래식음악당 규모를 줄이는 등 공원 사업비 감액 요청을 철회했고, 당초 제주시가 제안한 금액을 수용했다”며 “사실상 기부채납액은
② [제주 민생경제를 살리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 지난 7일 제주의 대표 상권인 칠성로 쇼핑거리. 의류·신발·액세서리 점포가 들어선 이곳에는 임대 문구가 나붙었다. 아케이드 상가의 경우 점포 2~3곳을 지날 때마다 ‘임대 문의’가 붙여져 있었다. 일부 가게는 ‘권리금 없음’을 알렸고, ‘점포 정리’라고 붙여진 텅 빈 매장에는 의류 박스가 쌓여 있었다. 한 때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금강제화에서 탑동 방면으로 이어진 칠성로 차 없는 거리(관덕로 11길)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거리 4층 건물에는 ‘통임대’ 현수막이 내걸렸다. 제주의 쇼핑 1번지로 불렸던 칠성로 차 없는 거리에 빈 점포가 나오면서 불황의 늪은 깊었다. 이곳 상인들은 경기 침체에 고금리, 고물가, 소비 부진 여파로 코로나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한 상인은 “패션 의류에서 스포츠·아동 의류까지 온라인에서 최저가 경쟁을 하고, 중저가 브랜드의 대형 의류 유통매장이 들어서면서 장사가 어렵다”며 “반면,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은 매년 오르고 있다”고 울상이다. 제주 경제의 허리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도내 외식업체 5곳 중 1곳이 문
경기 침체와 장기 불황으로 민생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민선 8기 후반기 제주도정의 최우선 목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있다. 본지는 제주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 방안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요 대책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고금리와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폐업하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도내 46개사의 건설업체가 폐업 신고를 했다. 도내 건설회사의 폐업은 2022년 58개사, 지난해 76개사로 해마다 증가세 있다. 부동산 경기 불황 장기화로 건설업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도내 건설업의 폐업 사유를 보면 ‘경기 부진’, ‘사업 포기’, ‘사업 도산’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 미분양 사태, 고금리 기조,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여파로 사업장 정리가 계속될 경우 건설업계 전반이 쇠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 위기는 견실한 중견 기업은 물론 하도급과 중장비 업체까지 연쇄적으로 자금난에 빠뜨리면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려서 아파트와 주상복합, 빌딩 등을 신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여성 공무원들이 고위직에 오르거나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공직사회에 ‘여성 파워’가 커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송은미 서기관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며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에 올랐고, 강은영 교육정책협력과장과 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과장급으로 영전했다. 제주도의회 의장 비서실장에 여성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홍은영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이 임명됐다. 또 여성 사무관인 장성희 기업투자과장과 문춘순 고용센터장, 양애옥 관광산업과장, 고현주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 기획2과장은 직위 승진하며 과장 자리를 꿰찼다. 제주도 직속기관으로 수의직공무원 중 고위직이 맡고 있는 동물위생시험소장에 김은주 서기관이 발령나면서 가축전염병 예방과 가축위생·수의공중보건을 책임지게 됐다. 감사위위원회 조사과장에도 최미숙 서기관이 발탁됐고, 제주도 핵심 부서로 꼽히는 자치행정과장에는 박지명 사무관이 임명됐다. 행정직의 경우 4급 직급·직위 승진자 10명 중 7명이, 5급 승진 의결자 15명 중 9명이 여성 공직자로 두각을 보이면서 여성 간부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말 도 본청 기준 공무원은 3391명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공의 53명이 교육수련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주대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는 75명, 협력 병원인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지원한 파견의는 18명 등 모두 93명이다. 전체 전공의 93명 중 53명(57%)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향후 수술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공의들은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들의 병세를 점검하는 주치의여서 한꺼번에 병원을 떠날 경우 의료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제주대병원 전공의들 역시 이른바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 전공의들과 함께 20일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날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대체 인력 투입 등 비상 진료 체계에 돌입했다. 제주한라병원은 파견의 10명을 포함한 전공의 23명 중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23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103명이 실제로 근무하지 않아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받은 103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