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지방채를 발행, 시행 중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도로) 사유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양 행정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4년여 동안 장기미집행 토지 보상률을 보면 공원 66.95%, 도로 78.15%다. 양 행정시가 장미미집행 사유지 매입을 위해 2025년까지 7년 동안 투입하는 예산은 공원 8873억원, 도로 5855억원 등 총 1조4728억원이다. 지방채로 마련된 이 예산은 장기미집행 공원 36곳 690만㎡, 도로 1143개소 630만㎡ 등 총 1320만㎡의 사유지를 모두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 양 행정시에 따르면 2018년 보상 계획 수립 시 공원은 공시지가의 5배, 도로는 공시지가의 3배로 책정, 1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으나 부동산가격 상승세에 맞물려 실제 보상비는 1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양 행정시는 총 예산 중 올해 5월말까지 8617억원(59%)을 보상비로 지급했다. 보상 과정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내 기존 건축물이 들어선 사유지 제외하면 보상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 복수의 감정기관을 통해 감정평가가 완료된 도시공원을 보면 용담공원(328억원·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서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광역자치단체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서귀포시는 기초자치단체 부문 인기상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제주일보를 비롯해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9개 지역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박진오)가 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지난 3~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전국 자치단체와 유관 기관을 포함해 총 107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각 지자체마다 대표 축제를 홍보하는 307개 부스가 설치됐다. 제주도는 제주도관광협회·제주시와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계절 열리는 축제와 천혜의 자연환경, 여름 바다 이미지를 중점 소개했다. 특히,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안전한 여행과 휴식을 추구하는 새로운 관광문화에 맞춰 매력적이고 독특한 제주의 축제·관광 정보를 제공했다. 제주도는 현장에서 제주도관광협회와 공동 운영하는 여행 공공플랫폼인 ‘탐나오’를 홍보했다. 탐나오는 항공권부터 숙박·선박·렌터카·관광지·맛집·특산물 등 제주여행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구매하고 예약할 수 있는 제주여행 오픈 마켓이다. 탐나오에 로그인을 하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무소속 김우남 후보의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도민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차 여론조사(본지 5월 26일자 보도)에서는 부상일 35.6%, 김한규 34.6%로 오차범위(±4.4%p) 안에서 불과 1%p 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접전 경쟁을 펼쳤다. 앞서 언론 4사의 1차 여론조사(5월 14~15일, 본지 5월 17일자 보도)에서는 김한규 38.2%, 부상일 31.1%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김우남 후보 지지율은 1차와 2차 여론조사에서 각각 7.3%, 6.8%에 머물렀다. 2차 조사에서 태도 유보층이 23.1%로 유권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후보를 선택하지 못하면서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8~29세와 30대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이 각각 44.4%와 30.4%에 달해 젊은 층의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제주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26일 공동 기획으로 제주MBC 공개홀에서 6·1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 2공항 건설과 관련, 결정 과정과 추진 속도를 놓고 입장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를 겨냥해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한규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주민투표로 결정되지 않았고, 제주도민 전체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 다른 의견을 가진 도민들을 위한 설득 과정도 부족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음을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는 “현 제주공항의 안전성은 시급한 문제다. 언제 항공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밝혔다. 무소속 김우남 후보도 “현 제주공항은 안전성과 수용성에 문제가 있다. 지금 이 상태를 극복하지 않으면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조속한 착공에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부상일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물류
6월 1일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부상일 35.6%, 김한규 34.6%로 오차범위 내에서 불과 1%p 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접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구는 6·1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까지 두 후보는 물론 여야가 고지 점령을 위해 사활을 건 쟁탈전을 펼치게 됐다. 무소속 김우남 후보는 6.8%의 지지율을 보였다. ‘없다·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층은 23.1%로 유권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한규 후보는 건입·봉개·삼양·아라·화북동(40.2%)과 40대(53.9%), 화이트칼라(46.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받았다. 부상일 후보는 조천·구좌읍·우도면(42.9%)과 60대(64.0%), 농업·임업·어업(70.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김우남 후보는 조천·구좌읍·우도면(8.8%)과 60대(10.2%), 블루칼라(9
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유족회(회장 양수연)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의 대북문제 청문회에서 증언자로 나선 이성윤 터프츠대학 정치외교대학원 교수는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4·3평화공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를 통해 한국 내 뿌리 깊은 이념적 분열과 한·미 관계를 어둡게 하는 반미 정서의 상당 부분을 완화하고, 한·미 동맹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3 당시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데는 미군정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이던 2016년 5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평화공원을 방문했던 사례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평화공원에서 ‘원폭 투하 기억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를 현실에 안주하지 않게 하고 변화시킬 것’이라고 연설했다. 한편 주한미군사 사료와 미군 증
선진적인 지방분권 실현과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2006년 전국 최초로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메리트가 상실할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강원도가 이달 중 국회 입법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데 이어 전라북도는 ‘전라북도특별지차도’ 구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달 발의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운영 방식과 정책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차별성마저 희석될 상황에 놓였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6년째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도를 유지하면서 현재까지 6단계 제도 개선으로 4660건의 국가사무를 이양 받았다. 이어 7단계 제도 개선으로 36건의 정부 권한을 가져올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복잡한 행정계층구조를 단일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4개 시·군 대신 2개 행정시를 뒀으며, 자치경찰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내국인이 입학할 수 있는 교육부 인가 국제학교 6곳 중 4곳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으면서 해외유학 수요를 국내로 돌린 것도 제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부상일 변호사(51)가 확정됨에 따라 선거전이 3파전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11일 도민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 결과, 부상일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김용철 공인회계사, 현덕규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부 후보는 1971년생으로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고향이다. 제주광양초등학교, 제주제일중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주·청주·의정부지검 검사를 지냈다. 이어 국민의힘 제주시을당원협의회 위원장과 제주대학교 법학부 조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 후보는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만 4번(3번 낙선·1번 불출마) 도전했다. 이번에 후보로 확정되면서 5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부 후보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검사복을 벗고 출마했으나 김우남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2012년 19대 선거에서는 수행원 등이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건네
제주시 산지천 산포광장에 초대형 달 모형이 설치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동장 김태식)은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산지천 산포광장에 ‘슈퍼 문(super moon·초대형 달)’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건입동은 이곳을 야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초대형 달 모형과 함께 LED 빛의 터널과 글자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한 주말 저녁에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건입동은 지난해 슈퍼 문 포토존을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500명이 방문하면서 올해도 모형을 설치했다. 김태식 동장은 “여름 밤 초대형 달 앞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찍는 시간을 마련하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 공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런데 본선행 티켓을 놓친 일부 도전자들은 도민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여부 등 거취를 표명한다. 김 전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세력(이재명계·친문계) 간 당권 장악을 위해 전략 공천을 선택했다. 도민 민심이 아닌 당리당략으로 결정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4선 도전을 위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 보궐선거를 준비해왔던 홍명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지난 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홍 전 의원은 “경선 없는 낙하산 공천 결정으로 당원과 도민 민심이 악화됐다. 당초 당 실무차원에서 건의됐던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주기 바란다”며 “경선이 이뤄지면 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