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광주지역 양봉농가에서 절반이 넘는 꿀벌이 집단폐사하거나 사라졌다는 점에서 환경적인 대책 마련과 양봉업자들에 대한 피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13일 ㈔한국양봉협회 광주시지회는 오는 16일 광주시지회 지회장, 각 지부장, 대의원 등 임원들이 모여 꿀벌 폐사(벌집군 붕괴 현상)·사라짐 현상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지회는 최근 수년새 꿀수확량이 평년의 35% 미만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갑작스런 꿀벌 폐사현상(봉군 붕괴현상)까지 겹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꿀벌 피해 현황을 직접 조사했다.광주시에서 양봉을 하고 있는 농가는 총 96가구(동12, 서9, 남 22, 북 36, 광산구 16가구)이다. 이들 농가에서 총 1만6593통의 벌통을 사육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8718통의 벌통에서 꿀벌들이 집단폐사 하거나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벌통 하나에 보통 벌집 10개 정도가 들어간다. 벌통 하나당 3~4만 마리의 꿀벌이 모여있다는 점에서 최소 3억만 마리 이상의 꿀벌들이 없어진 셈이다.광주시 서구 서창동에서 10여년간 양봉을 해온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와 관련, 불량 콘크리트를 사용한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경찰은 특히 불량 콘크리트 공급 과정에 현대산업개발측이 관여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현장 작업자의 증언을 확보, 관련성을 수사중이다.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22일 수사 브리핑을 갖고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재해조사 의견서’ 를 토대로 관련자들의 신병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재해조사 의견서에는 꼭대기층의 최초 붕괴원인과 이후 연쇄 붕괴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내용이 담겼다. ◇최초 붕괴 원인은?=산업안전안전보건공단은 최초의 붕괴 원인으로 ▲임의 구조 변경 ▲설계 하중을 초과한 하중 등을 꼽았다.39층 PIT층(배관 등 각종 설비를 모아두는 층) 하중을 떠받치기 위해 ‘거푸집 공법’에서 ‘데크 플레이트’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한데다, 7개의 콘크리트 담 형태의 지지대가 오히려 하중을 지지대로 쏠리도록 하면서 아랫층 슬래브를 무너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경찰 분석과 비슷한 맥락이다.데크용 콘크리트 지지대를 설치함에 따라 바닥의 하중 지지 구조 및 하부층 구조 상태가 기존 설계보다 하중을 더 받게 됐고, 이에 따라 하부층에 대한 동바리(지지대) 보강이
3년 째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등 취약계층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침체, 실업 등으로 인한 폐업과 파산도 해마다 늘어나는 형국이다. 생계를 힘겹게 이어가는 위기가구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대면 복지 서비스도 제한되는 점을 고려하면 자칫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지역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점검과 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취약계층 급증=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받는 중위소득 30~50% 이하 저소득층이다.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9만 1548명으로, 지난 2018년 수급자(7만 2757명)에 비해 1만8791명 늘었다. 3년 간 무려 25%나 증가했다. 2018년만 해도 7만 2757명 수준이던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2019년 7만 6193명으로 늘더니 2020년 8만4762명, 2021년 9만 1548명까지 크게 늘었다.전남도 8만4819명(2018년)이던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9만2666명(2020년)으로 크게 늘어난 실정이다.기초생활수급자 증가는 불안정한 직업 등으로 생계를
광주·전남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면서 광주·전남 자치단체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보건소 방역 직원들은 업무 과부하로 한계에 봉착하면서 부랴부랴 인력 충원에 나섰지만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에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외국인 유학생들까지 오는 3월 개강을 앞두고 입국할 계획이라 방역 대책을 마련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보건소는 전쟁중=하루에 코로나 확진자가 광주 4225명, 전남 3083명 등 730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방역 최일선인 보건소를 비롯, 자치단체가 대응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광주 5개구 자치구에 따르면 각 보건소들은 코로나 방역·의료체계 개편에 따른 대응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인력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가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대응 방안’ 을 내놓고 재택치료 대응체계로 전환하는데 따라 확진자 역학조사 및 재택치료자 등 관리에 적극 대응토록 한 데 따른 조치다.광주지역 일선 자치구는 이에따라 동구 10명, 남구 16명, 북구 63명, 광산구 30명 등 135명을 추가로 늘리기로 하고 관련 절차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인력을 확충하기 전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상황이 시급해졌다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의 피해자 유가족들이 HDC현대산업개발측과 합의를 마무리 함에 따라 붕괴사고 현장에 대한 후속 조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특히 붕괴된 201동 건물에 대해서는 철거를 진행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2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희생자 가족협의회는 붕괴사고 인근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현대산업개발 측과 합의가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6명의 피해자가 모두 수습된 지 12일만이다. 정몽규 전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직접 피해자들과 만나 합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현대산업개발 측은 가장 큰 산을 넘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도 현대산업개발측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향후 ▲인근 상가피해자 들과의 협의 ▲입주예정자들과의 협의 등이 남았고, 이후 붕괴된 건물에 대한 철거도 201동의 부분철거 또는 전면철거 여부와 이미 골조공사가 마무리 된 나머지 7개 동에 대한 처리 여부도 협의 해야하기 때문이다.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에 대해서는 전면 철거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201동 건물을 전면 철거한 뒤 그 자리에 공원을 꾸미는 방안이 제시됐고,
방탄소년단 제이홉(J-HOPE·본명 정호석)이 본인 생일을 맞아 SNS에 광주시 동구 ‘케이팝 스타의 거리’를 방문한 사진을 올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17일 제이홉이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광주시 동구 케이판스타 거리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올려진 사진들은 ‘홉 월드’ 팬 메시지 조형물과 솔로곡 ‘데이드림’ 뮤직비디오 아크릴벽화가 있는 의자,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 아트커버 벽화를 방문한 인증 사진이다. 직접 의자에 앉은 사진을 비롯 ‘치킨 누들 수프’ 벽화 앞에서는 춤을 추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인증 사진을 찍은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주위 시선을 의식한 듯 새벽 시간대 사진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본 팬들은 ‘꼭 방문하겠다’는 댓글을 SNS에 달고 있다.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 이후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다. 치킨 누들 수프 벽화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는 팬들도 있었다./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과 관련, 국가정보원은 공식 조사를 통해 허위 사실임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40년이 지나도록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허위 사실로 5·18민주화 운동이 폄훼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기관이 이 사실을 알고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17일 ‘2021년 하반기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활동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조사 활동 사항을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탈북민들에 대한 조사에 주력했다. 조사는 ▲직접 침투 주장자 ▲북한 체류시 북한군 개입설을 들은 사람 ▲일명 ‘광수’ 지목자 등 6명과 참고인 등 12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진행했다.이과정에서 진상조사위는 국가정보원이 지난 2006~2015년 북한군 개입설을 자체적으로 조사했던 자료를 제공받았다.자료 분석 결과 국정원은 이미 북한특수군 침투 주장이 사실무근 및 허위 진술이라고 결론 내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게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다.국정원은 2006년 탈북민 A씨가 잡지 기고 및 기자회견을 통해 5·18에 대한
‘중대재해 처벌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 시행되면서 안전 인력 확충 수요가 급증한 반면, 사업장 내 중대재해 점검·관리를 담당할 감독관은 턱없이 부족,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안전관리자 ‘귀한 몸’=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기업 등은 안전관리자 확충에 적극적이다.상당수 기업들은 기존 산업안전보건법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현장 관리자를 두거나 외부 용역업체에 관련 업무를 맡겼지만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로는 전담 조직이나 사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경력자 채용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 관리 소홀로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중대재해를 당한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10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업계에서는 이같은 점을 감안, 안전관리자 인력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특히 500인 이상 사업장이나 시공능력평가 200위권 내 건설사의 경우 의무적으로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담겨있다. 또 300인 이상 사업장도 안전보건 전담인력 배치가 필수이다.현재 안전관리자를 채용 중인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 이내의 건설사는 GS건설을 비롯해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가 10일로 붕괴된 지 한달이 됐다.지난 8일 오후 6명 실종자에 대한 구조·수습이 모두 종료되면서, 이제 붕괴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붕괴 건물 처리 방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책임 밝혀야= 붕괴사고의 가장 큰 쟁점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책임 규명이다.공정을 서두르기 위한 ‘빨리빨리’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콘크리트 양생 불량, 지지대의 불법 철거, 구조계산 없이 실시된 공법 변경, 편법 재하도급 등 부실 시공의 정황들이 얽혀있지만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아 법리적으로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에 직접적인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원청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경찰도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수사에 의지를 보여주는 모양새다.경찰은 9일 붕괴건물의 현장감식에 나서 ‘광주신축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입장문’을 내놨다. 속도감 있는 수사로 사고 책임자를 한명도 빠짐없이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이 붕괴원인으로 지목한 부실 콘크리트 투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29일째 만에 실종자 6명이 모두 수습됐다.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7분 26층 2호라인 거실 쪽에서 발견된 마지막 피해자 수습을 완료했다.소방당국은 수습된 마지막 피해자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로써 소방당국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공사 아파트 붕괴사고 피해자 6명에 대한 구조활동을 종료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 현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열악하고 위험한 고난도의 현장이었다”면서 “구조팀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탐색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브리핑을 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후속조치를 약속했다.광주시는 서구청과 함께 입주예정자협의회, 시공사, 감리단 등이 협의해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한다.이 시장은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고 우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질좋은 아파트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이번 붕괴사고로 영업 등의 피해를 입은 상가들과 현대산업개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