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한 식당이 휴게시간 직원 마스크 미착용 신고로 24일간 영업을 멈춰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식당 측은 휴게시간을 맞아 직원들이 물을 마시는 순간 찍힌 사진이 처분 근거라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자영업자 죽이기’라고 분통을 터뜨린다. 구청 측은 신고를 접수한 이후 식당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직원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29일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해운대구 우동 A 식당이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 2장이 근거로 제시됐다. 해운대구청은 이달 6일 A 식당을 방문했고, 그다음 날 집합금지명령 2주와 운영중단 10일 처분이 담긴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A 식당은 1차 방역수칙위반 명목으로 다음 달 12일부터 11월 4일까지 영업할 수 없고, 과태료 75만 원도 부과될 예정이다. 수칙 위반 사진 신문고 접수 해운대구청, 운영중단 통보 식당 “휴게시간 물 마시다 찍혀 사진 근거 과도한 처분은 부당” 구청 “현장 방문 때도 미착용 휴식 모습이라고 보기 힘들어” A 식당은 일부 직원이 휴게시간에 잠시 물을 마시는 사진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우울증 등을 치유하기 위해 ‘세계 명상 엑스포’를 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내년 3월 개최를 고려 중인데 비수기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해변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명상 행사는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어렵다. 해운대구청은 2022년 본예산안에 ‘해운대 세계 명상 엑스포’ 개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구비 1억 6500만 원을 반영해 내년 3월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이틀간 대규모 명상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명상 엑스포는 코로나19 시대에 우울증 등을 치유하기 위해 추진된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강사를 초청해 백사장에서 명상 요가나 음악 등 관련 체험과 강의를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평탄 작업을 거친 백사장에 카펫과 쉼터를 설치하고, 요가매트를 1000개 이상 확보할 계획도 있다. 해운대구청은 해변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명상 행사는 세계에서 최초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구청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우울감 등을 느끼는 분들이 명상뿐만 아니라 관련 음악과 강연 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며 “참가자를 모집해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 롯데월드 테마파크 개장이 내년 3월로 연기됐다. 롯데월드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도입 놀이기구 설치가 늦춰진 데다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6개월 재연기를 결정했다. ㈜호텔롯데 롯데월드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을 내년 3월로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5월에서 이달 말로 개장을 연기한 상태였는데, 또다시 6개월을 늦추면서 올해 개장은 불가능해졌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15만 8000여㎡를 차지하는 대규모 테마파크다. 탑승·관람시설 17종이 설치되고,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도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놀이기구 2종은 아시아 최초로 도입이 결정되기도 했다. 롯데월드 측은 놀이기구 설치가 지연된 상황 등을 고려해 개장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들여오는 일부 놀이기구 도입이 지연된 데다 설치와 감독을 담당하는 기술진 입국도 늦어졌다는 것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시설 현장 공사가 늦춰지게 됐다”며 “모든 시설을 안전하게 선보이기 위해 충분한 준
2018년 11월 ‘90년생이 온다’가 출간된 후 ‘MZ세대’로 묶인 2030세대의 특성을 들여다보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정작 MZ세대는 과도한 관심이 탐탁지만은 않다. 젊은 층에 선입견만 커진 듯한 ‘꼰대’는 더 불편할 뿐이다. 관심은 높아졌지만, 소통은 제대로 안 되는 셈이다. ‘90년생이 온다’를 쓴 임홍택 작가와 ‘팀장은 처음이라’의 저자 남관희·윤수환 작가의 도움말로 MZ세대와 소통하는 법을 알아봤다. 이들의 조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공정, 경청, 참여였다. 실력·능력주의를 ‘공정’ 생각 평가 기준 등 세세하게 만들고 자유 복장 등 기성세대 틀 깨야 완벽함보다 솔직함 더 선호 일방적인 지시 대신 의견 묻고 아이디어 실현 기회 등 줘야 ■공정은 상식과 시스템으로 간단함, 재미, 정직함 등은 MZ세대가 선호하는 특징이지만, 젊은 세대의 전유물은 아니다. MZ세대에게 좀 더 자연스럽고 익숙할 뿐 다른 세대에도 적용되는 시대적 특성이다. 임 작가는 “특히 정직과 공정은 모든 세대가 중요하게 여긴다”며 “90년대생은 좀 더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낼 뿐”이라고 말했다. 임 작가는 젊은 세대를 만족시키려면 세부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
부산 해운대구 장산이 전국 최초로 ‘구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체계적인 통합 관리가 이뤄지면 자연 훼손이 줄고 산림 복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해 초에서 연기됐던 장산 정상 개방도 내년 1월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운대구청은 15일 장산 일대를 자연공원법에 따른 구립공원으로 지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운대 중심에 있는 장산은 높이 634m에 이르는 도심 속 허파다. 마고당과 천제단 같은 문화유산도 많아 보전할 가치가 큰 산으로 꼽힌다. 장산지구 12.58㎢ 외에도 반송지구 2.137㎢, 신곡산지구 1.625㎢ 등 총 16.342㎢가 구립공원에 포함됐다. 해운대구 전체 면적 51.47㎢ 중 31.7%, 산림 면적 29.21㎢ 중 55.9%에 이르는 규모다. 장산 일대 구립공원 지정은 전국 자치구 중 최초다. 2016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자연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을 자치구가 지정할 수 있게 됐고, 올해 해운대구가 처음으로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해운대구청은 국립·도립공원 등에 이어 구립공원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장산 생태복원과 보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산림 보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연공원법
부산 해운대구청이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CY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없이도 숙원 사업인 청사 이전을 2024년까지 마무리짓기로 결정했다. 공공기여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자체 기금과 예산 등을 활용해 신청사를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는 뜻이다. 해운대구청은 해운대구 신청사 건립을 위한 새로운 재원 조달 계획을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해운대구 재송동 1192번지에 연면적 2만 8384㎡, 8층 규모 청사를 지을 비용 약 950억 원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당초 해운대구청은 1170억 원을 들여 연면적 3만 4909㎡ 신청사를 세우려 했다. 하지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이후 규모가 축소되면서 공사비도 줄어든 것이다. 총액 950억 중 건립기금 323억 추경+부산시 지원금 200억에 나머지는 본예산·지방채 계획 해운대구청은 신청사 기금과 자체 예산 등을 활용해 2024년까지 건립 비용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선 2002년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적립한 ‘신청사 건립 기금’ 323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00억 원, 향후 부산시 지원금으로 100억 원을 마련할 계획도 있다. 나머지 423억 원은 본예산 편성이나 지방채 발행으로 메울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연장으로 올여름 재개장을 못 한 채 결국 폐장했다. 코로나19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황에서 부산 전역에 태풍까지 덮쳐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부산 5개 구·군은 올여름 해운대, 송정, 광안리, 일광, 임랑, 송도, 다대포해수욕장을 재개장 없이 폐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이달 23일부터 2주간 연장되면서 기존 해수욕장 폐장 조치가 다음 달 5일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 앞서 부산시는 이달 22일까지 2주간 부산 7개 해수욕장 문을 임시로 닫았던 터라 올해는 사실상 이달 10일부터 조기 폐장에 들어갔다. 거리 두기 연장에 결국 공식 폐장 해운대 28%↓·광안리 56%↓ 등 부산 7곳 방문객 전년보다 줄어 태풍 피해 더해 자영업자 ‘한숨’ 2년 연속 조기 폐장한 부산 해수욕장은 올해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단계 격상으로 8월 21일에 문을 닫았지만, 올해는 4단계 격상인 데다 8월 10일부터 폐장한 여파로 분석된다. 조기 개장한 해운대는 6월 1일~8월 23일 기준 지난해 669만 4141명에서 올해 482만 1950명으로 방문객이 28% 감소했다.
전국 대표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최근 엿새 동안 108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지난 10일 해수욕장이 폐장했지만 오히려 이달 첫째 주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을 않더라도 호텔이나 식당 등 해변 일대에 머문 방문객이 여전히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부산 해운대구청 관광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이달 10일 오후 1시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방문객은 108만 4675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였던 이달 3~9일 76만 9501명보다 41% 증가한 것이다. 4단계 격상으로 해수욕장을 폐장한 이달 10일부터 방문객 수가 오히려 크게 늘어난 셈이다. 10일 4단계 이후 108만 명 방문 이달 첫째 주보다 40%나 증가 백사장보다 주변 호텔·술집 붐벼 전국적인 거리 두기 강화 영향 갈 곳 준 관광객들 ‘부산행’ 분석 해운대해수욕장은 폐장 이후부터 하루 19만~21만 명이 몰리며 5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달 3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후 1시까지는 56만 597명이 찾았지만, 이달 10~15일 같은 시간대에는 101만 6361명이 방문해 8
부산 해수욕장에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해파리가 본격적으로 출현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2019년부터 해파리 주의보 발령 시기가 앞당겨지고 피서객 쏘임 사고도 증가한 추세라 올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 5개 구·군은 올해 7~8월 해수욕장 전면 개장 기간에 해파리 고밀도 출현이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일부 구·군은 국립수산과학원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이르면 이달 중순 부산에 발령될 수 있다고 본다. 1m 크기의 독성을 지닌 이 해파리에 쏘이면 발진이나 심하면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르면 이달 중순 발령될 수도 쏘임 사고 2년 새 8배나 늘어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14.3%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제주와 전남 해역은 지난달 23일 이미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부산도 곧 출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업인 발견 비율을 뜻하는 출현율은 부산이 1일 기준 21.7%이다. 주의보는 민·관 발견율 20%를 초과하고 100㎡당 1마리가 넘을 때 내려진다. 부산은 2019년은 8월 5일, 지난해는 7월 29일로 매년 주의보 발령 시기가 앞당겨진 추세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 등의 환경적인 여러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여름철을 맞아 두 달 동안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 여름인 만큼 개장 때부터 강화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부산 5개 구·군청에 따르면 광안리·다대포·송도·송정·일광·임랑·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이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전면 개장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만 지난달 1일 부분 개장했다. 피서객 맞이 방역 더욱 강화 야간 음주·취식 금지 조치 ‘독립기념일’ 미군 난동 대비 해운대·송정, 4일까지 ‘4인 이하 집합 제한’ 적용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해수욕장은 파라솔을 대여하고, 샤워장과 탈의장 등도 운영한다. 일부 구간은 레저 구역으로 활용된다. 피서객을 위해 각종 편의 시설과 조형물도 설치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SUP(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존’을 운영하며, 송정해수욕장 서핑 구역은 지난해 160m에서 올해 270m로 확대됐다. 다대포해수욕장에는 반려견 전용 소변기가 준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해수욕장 방역은 더 강화됐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이달 1~4일은 4인 이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