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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7개 해수욕장 전면 개장,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필수’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여름철을 맞아 두 달 동안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 여름인 만큼 개장 때부터 강화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부산 5개 구·군청에 따르면 광안리·다대포·송도·송정·일광·임랑·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이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전면 개장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만 지난달 1일 부분 개장했다.

 

피서객 맞이 방역 더욱 강화

야간 음주·취식 금지 조치

‘독립기념일’ 미군 난동 대비

해운대·송정, 4일까지

‘4인 이하 집합 제한’ 적용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해수욕장은 파라솔을 대여하고, 샤워장과 탈의장 등도 운영한다. 일부 구간은 레저 구역으로 활용된다. 피서객을 위해 각종 편의 시설과 조형물도 설치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SUP(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존’을 운영하며, 송정해수욕장 서핑 구역은 지난해 160m에서 올해 270m로 확대됐다. 다대포해수욕장에는 반려견 전용 소변기가 준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해수욕장 방역은 더 강화됐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이달 1~4일은 4인 이하, 5일부터는 8인 이하로 집합을 제한한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 포함된 이번 주말까지 미군 등이 단체로 방문해 난동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1일부터 8인 이하 집합이 적용된다. 부산 7개 해수욕장 8인 이하 집합 제한은 우선 이달 14일까지 유지되며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제한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야간에는 해수욕장에서 음주와 취식이 금지된다. 송도해수욕장은 오후 7시~오전 6시, 나머지 6개 해수욕장은 오후 6시~오전 6시에 적용된다. 일부 해수욕장은 1인 음주와 취식을 허용하지만, 2인 이상은 7개 해수욕장 전체에서 불가능하다. 백신 접종자도 모든 해수욕장에서 24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야간 입수도 금지된다.

 

이들 해수욕장에선 전자출입명부나 안심콜을 활용해 방문 이력을 기록하고, 파라솔 대여나 샤워장 사용 때 체온 확인도 진행한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방문객에게는 ‘체온 스티커’를 배부해 발열 여부도 관리할 계획이다. 임랑·일광해수욕장은 올해 텐트와 그늘막 설치를 전면 금지하고, 이벤트 무대와 음수대를 운영하지 않는다.

 

부산 7개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은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조기 개장한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6월(30일 오후 1시까지)에 총 141만 4666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14만 7588명보다 방문객이 23.3% 증가한 수치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본격화한 상태에서 해외여행은 사실상 제한돼 올해 7~8월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