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론은 커졌지만 광역 및 기초도시공사를 막론하고 자금 규제 등 어려움이 여전한 가운데(7월1일자 1면 보도=경기도 도시공사협의회 정책포럼 개최… "자금·제도 문제 풀어가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내 지방 도시공사들과의 협업 방안을 모색, 귀추가 주목된다. LH경기본부는 기초단체의 수요를 토대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 방안을 꾸준히 찾고 있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지방 도시공사와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세연 LH 경기본부장 협업 언급 "3기 신도시 등 도시公 역할 커져" 권세연 LH 경기지역본부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도시개발, 주택공급 수요가 많고 그에 따라 지방도시공사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3기 신도시 조성에서도 LH는 물론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기초도시공사가 함께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각종 사업을 할때 점점 협력해야 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역할은 커지는데 재정부문 등에서 한계가 있다. 특히 경기도에 기초도시공사가 많은데 각 공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사업을 하는 데도 제약이 있다"며 "LH와 지방도시공사가 함께 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벼품종 '참드림'이 경기도 쌀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각 지역농협이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 너무 많은 수확량은 오히려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기존 벼품종보다 생산량이 많은 참드림의 재배면적 증가는 가격하락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돼서다. 참드림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삼광과 조정도(찰벼)를 교잡해 개발한 품종이다. 2016년 일반 재배에 돌입했는데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은 2019년부터다.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추청, 고시히카리 등 경기도 쌀농사의 주축인 일본 벼품종 퇴출 분위기가 거세지자 자체 개발 품종인 참드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도내 추청 벼 재배면적이 4천여㏊가 줄어드는 동안 참드림의 재배면적은 4천여㏊가 늘었다. 추청이 사라진 자리를 참드림이 고스란히 메운 셈이다. 지난 2020년 참드림 재배면적이 5천여㏊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80% 가까이 늘었다. 재배면적 역시 지난해 기준 전체 면적의 12%로 오랜 기간 경기도 쌀농사의 핵심 품종이었던 추청(31%)과 삼광(13%) 다음으로 넓었다. 자체 벼품종이 있는 일부 지
경기도는 유서 깊은 명품 쌀 생산지다. 물이 풍부해 땅이 기름지고, 일교차가 커 천혜의 벼농사 지역이다. 임금의 수라에 경기도 각지의 쌀이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경기 쌀이 전국적 명성을 얻은 데는 1960년대 일본 쌀품종인 '추청'이 경기도에 집중 재배되면서부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논란 이후, 일본 쌀품종에 대한 퇴출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고민이 시작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등이 주도해 참드림 등 새로운 쌀 품종을 자체 개발한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오래도록 유지해온 품종을 교체했을 때, 그동안 쌓아온 재배 경험과 고유의 특성을 잃게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어느 때보다 쌀 시장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품종 교체기에 접어든 경기도의 상황을 조명해본다. → 편집자 주·관련기사 3면([품종 교체기, 경기쌀의 내일은·(上)] '노 재팬' 후폭풍… 다시금 전환기로) 수요 적어 내년부터 '보급종' 제외 토질 등 적합 대체종 찾기 어려워 농가·지역서 직접 수급해야할 판 20년 넘게 경기 동북부지역 쌀농사의 중심에 있던 '대안벼'가 자칫 수년 내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내년부터 대안벼가 정부 보급종에서 제외돼 각
쌀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각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적자가 심각한 와중에(7월14일자 12면 보도=작년 재고도 있는데… 다음달부터 '햅쌀 수확') 국제 곡물가격 인상으로 사룟값을 올려받아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지역 축협들의 적자도 심화되고 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200여일 앞둔 상황에서 맞닥뜨린 이 같은 악재로 지역 농·축협의 속앓이가 깊은 모습이다. 전국 농·축협 동시조합장선거는 내년 3월 8일에 예정돼있다. 14일 기준 237일이 남았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완화된 점과 맞물려 지역 농·축협들은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간담회 등 각종 활동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그러나 쌀 시장이 올해 최악의 상황을 맞은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축산농가들의 사정도 여의치 않아 '농심'이 흉흉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각 지역 농·축협의 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점도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쌀가격 하락세… RPC 손실 누적 곡물가 급등에도 사룟값 못 올려 쌀시장의 경우, 다음 달이면 햅쌀을 수확해야 하지만 아직 각 지역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마다 지난해 재고가 산더미인 게 현실이다. 재고가 여전하니 쌀가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이 된 '1기 신도시'가 '서울 재건축단지'보다도 더 주목받는 모습이다. 이런 양상은 이들 단지들의 시가총액 증가 폭에서 나타난다. 5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145조7천663억3천200만원으로, 대선 전인 2월 말(145조2천789억9천500만원)보다 0.34%(4천873억3천700만원) 증가했다. 이는 서울 재건축단지 시가총액을 앞선 것이다. 서울 재건축단지 시가총액은 2월 말 244조2천11억900만원에서 지난달 말 244조6천948억6천100만원으로, 0.2%(4천937억5천200만원) 증가했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주목도가 매우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표 참조 1기 신도시 중에선 일산신도시의 시가총액 증가 폭이 0.76%로 가장 컸다. 이곳의 시가총액은 2월 말 24조3천72억800만원에서 지난달 말 24조4천909억8천200만원으로 1천837억7천400만원 증가했다. 중동신도시가 0.38%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분당신도시는 0.29% 늘었다. 3곳 모두 서울 재건축단지들보다 시가총액 증가 폭이 컸던
인수대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은 에디슨모터스(3월28일자 12면 보도=인수대금 못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합병 무산되나)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2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 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을 골자로 한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한 관계인 집회는 당초 다음 달 1일 예정돼있었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5일까지 인수대금 잔금인 2천743억원을 내야 했지만 납부하지 못했다. 최근 에디슨모터스 측은 법원에 관계인 집회를 오는 5월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연기되면 그 안에 자금을 마련해 잔금을 납부하겠다는 게 에디슨모터스 측 입장이었다. 그러나 쌍용차는 관계인 집회 연기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가 무산된 만큼 쌍용차가 새 인수자를 찾는 일 역시 큰 과제다. 새 인수자가 나오더라도 에디슨모터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그 중심지가 될 용인 고매동에도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 자사 중고차만 매입해 품질을 인증해 되파는 방식인 '현대차형' 중고차 판매가 이곳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용인시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신고했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일원 2천여㎡에 조성된 건물 중 430㎡가량을 중고차 매매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현재 현대차가 캐스퍼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올해 6월까지만 이곳에서 캐스퍼 스튜디오를 운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캐스퍼 스튜디오가 중고차 매매 사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결과 지정하지 않기로 현대자동차, 올해 초 '자동차 매매업 등록' 지자체 신고 용인시 고매동 일원 2천여㎡ 건물 중 430㎡ 이용 계획 '출고 5년, 10만㎞ 이내 현대·기아 중고차'만 취급 예정 거리 멀지 않은 경기 남부 기존 업계에 영향 더 클 전망 현대차가 판매를 예고한 중고차가 사실상 현재 거래되는 중고차량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만큼, 용인 고매동이 경기도의 새로운 중고차 판매 중심지로 거듭날 가
김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이 3월 법인세 신고와 관련, 세무대리인들의 어려움 등을 듣기 위해 중부지방세무사회(회장·유영조) 임원진들과 지난 4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중부지방국세청은 올해 법인세 신고 관리 방향과 코로나19 피해 법인을 위한 세정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세무대리인의 사업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경우 신고 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건의하고, 새로 위임받은 세무대리인이 이전에 신고한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 등을 요청했다. 김 청장은 "소중한 의견을 세무 행정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성실 신고를 위해 세무대리인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3월 법인세 신고와 관련, 성실 신고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중부지방국세청의 세정 지원 노력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15일 오전 10시 수원시 조원동의 한 약국.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있는지 묻자 "있다"고 답한 약사는 다소 난처한 듯 미소를 지었다. "있긴 있는데 아침부터 손님들이 계속 찾아서…20개 들어왔는데 벌써 몇 개 안 남았어요. 전화도 계속 오는데." 대화를 나누는 새, 약국 안으로 들어온 시민 역시 자가검사키트를 찾았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인계동의 한 CU편의점에 자가검사키트를 살 수 있는지 문의하니, 키트를 1개씩 비닐로 일일이 소분한 상자를 내밀었다. 이날 아침, 이곳 편의점에 입고된 자가검사키트는 20개. 한 눈에 봐도 10개가 채 남아있지 않았다. 아침부터 전화·구매 발길 줄이어 판매 물량 적어 소비자들 한숨만 CU편의점 일대에는 3분 거리에 세븐일레븐과 GS25 등이 있었는데, 세븐일레븐에는 자가검사키트가 없었다. 업주는 "30개 이상을 요청했는데, 본사에서 아직 물량이 없다면서 보내줄 수 없다고 하더라. 벌써 20명 이상이 다녀갔다. 아침부터 자가검사키트만 찾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GS25에선 "오늘 아침엔 안 들어왔고, 어제 들어왔던 게 지금 딱 한 개 남았다"며 이전에 들여왔던 자가검사키트 세트를 내밀었다. 10분거리에 떨어진 미
올해 첫 공공 사전청약도 평균 경쟁률이 10대1을 기록하는 등 흥행 열기가 이어졌지만 공공 분양과 신혼희망타운의 희비는 엇갈렸다. 공공 분양주택의 경쟁률은 지역에 따라 경쟁률이 165대1까지 치솟았지만 신혼희망타운은 일부 지역에서 신청자가 모집 가구 수의 10분의1을 간신히 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공공 사전청약의 평균 경쟁률은 10대1이었다. 공공 분양주택의 경쟁률은 17.3대1이었고 신혼희망타운은 3.5대1이었다. 공공 분양주택 청약 중 일반공급의 평균 경쟁률은 51.8대1을 기록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 평균 경쟁률 '10대 1'… 고양 창릉 84㎡ '165.7대 1'까지 치솟기도 경인지역 신혼희망타운 '3.5대 1' 저조… 모집 가구수보다 미달도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던 곳은 평균 경쟁률이 36.6대1이었던 고양 창릉이었다. 고양 창릉은 전용 84㎡의 경쟁률이 165.7대1까지 오를 정도였다. 고양 장항지구도 인기가 많았는데 84㎡ 테라스형(복층) 경쟁률이 86.1대1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17.4대1이었다. 지역을 막론하고 84㎡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안산 신길2지구의 경우 평균 경쟁률은 3.6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