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극장가에는 춘천에서 촬영된 로맨스 영화 ‘동감’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여기에 강릉 출신 김래원이 주연으로 활약한 액션영화 ‘데시벨’,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촬영된 영화 ‘한산 리덕스’가 개봉했다. ■동감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연결된 무전을 계기로 소통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다. 1999년, ‘용’(여진구)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김혜윤)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아마추어 무선통신)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조이현)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 간다. ‘너에게로 가는 길’, ‘고백’, ‘편지’, ‘습관’, ‘늘 지금처럼’ 등 아름다운 선율과 솔직 담백한 가사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이 한국 대표 가수들의 목소리로 새로 탄생했다. 서은영 감독은 “예전과 같은 감성의 로맨스 영화가 많이 없는데 좋은 로맨스 영화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자신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고 서로 위로를 나누는 친구를 만나는 게 영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강
전북도의회가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전북도 산하기관 행정사무감사를 마지막으로 감사를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는 정례회 기간 도청과 도교육청 등에 대한 추가경정예산과 본예산 심의에 집중할 방침이다. 17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일정으로 도청과 산하기관, 도교육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행감을 마무리한 도의회는 도청과 도교육청 등에 대한 추경과 본예산 심의에 집중한다. 우선 21일 열리는 제396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으로부터 2023년도 전북도 및 전북도교육청 소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과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 등을 청취한다. 다음날인 22일부터 25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2022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고, 28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진형석)에서 다음달 9일까지 2023년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한다. 전북도는 2023년 예산안 규모를 9조 8579억원으로 확정하고, 지난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7754억 원이 증가한 9조 8579억원으로, 일반회계는 3996억원이 증가한 7조 8404억원
부산의 최고가 아파트인 엘시티가 지난달 1건 매매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엘시티는 워낙 고가여서 매매거래 자체가 드물고 특히 최근엔 금리인상으로 매수 문의가 뚝 끊긴 상태인데, 이번에 비교적 ‘가격방어’가 잘 된 거래라는 게 지역 중개업체의 설명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엘시티 77층의 한 아파트(58평형)가 36억 8400만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직전 거래는 올해 5월에 82층이 38억원에 거래가 된 적이 있다. 모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통한 중개거래다. 최근 금리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36억원대에 매매거래가 된 것은 비교적 가격방어가 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는 “이 아파트는 뷰와 층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77층 고층인데다 광안대교와 동백섬 등을 잘 보이는 곳이어서 전망이 매우 좋다”며 “A급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엘시티는 매매거래 자체가 매우 드물다. 58평형의 경우 2020년에는 꽤 거래가 많았고 당시는 낮은 층이 13억원대에 팔리기도 했지만 대개 거래는 19억~20억원대에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
검찰이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영주시청 내 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2시간 40분 가량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경찰은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시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대전-세종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결도로 내 핵심구간인 장대교차로가 입체화로 변경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사업기간 연장, 사업비 증액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입체화는 BRT 도로의 남북방향이 아닌 동서방향으로 지하차도를 뚫는 별개의 방식으로 추진, BRT 도로 개통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하차도 공사와 관련 현충원 방면에서 구암동으로 우회전하는 도로와 연결되며, 전체 교통 흐름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예측이다. 증가되는 사업비 역시 LH 등과 분담이 가능하며 향후 급증하는 차량 수요에 따른 이용자 편익과 교통혼잡비용 등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의 주요 진입 관문이자 BRT 연결도로 내 유성구 장대교차로는 입체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그동안 논의된 남북측 고가방식이 아닌 동서(현충원-유성 구암동) 방향에서 지하차도를 뚫는 것으로 사회적 갈등, 경관저해, 기존도로 변경 시 매몰비용 등을 줄이겠다는 판단이다. 통행 흐름 개선을 위해 장대교차로-구암교네거리 700m 구간의 1차로 도로 확장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관련 사업비는 입체화 162억 원, 도로 확장 178
조성 8년을 맞은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산·학·연 집적단지 분양률이 지난해 90%를 넘겼지만 정작 입주율은 40%에 머물며 전국 혁신도시 평균을 밑돌았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2022 혁신도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윤영모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에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나주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률은 92.8%로, 2년 전인 2019년 말(81.5%)보다 11.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나주 분양률은 전국 9개 혁신도시 평균 분양률 73.0%를 웃돌았다. 같은 시기 강원과 경남, 제주 혁신도시는 이미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평균 분양률을 밑도는 도시는 충북(35.7%)과 경북(52.8%) 등 2곳이다. 부산 혁신도시는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가 설정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 나주 혁신도시에서 미분양된 필지의 83.3%는 약 1500평(5000㎡) 이하 규모였다. 전국 혁신도시 평균 5000㎡ 이하 규모 미분양 필지 비율은 59%로, 나주 혁신도시는 소형 필지의 미분양이 두드러졌다. 미분양된 나머지 16.7%는 1만
#지난 9월 30일 오전 4시, 미처 동이 트지 않은 새벽 미명에 수원시 권선구 탑동 한국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4시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 협의회(버스노조)가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그 시각이다. 전날 오후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인상을 두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고 이날 자정께 노조는 파업을 선언한 상태였다. 교섭장에 나타난 김 지사는 임기 내 전 노선에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버스회사에 재정을 지원하는 준공영제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시내버스를 포함한 타 노선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인천시는 관내 버스회사에 다음과 같은 공문을 보냈다. "우리 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개별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 바, 기존 운수사업자의 영업 양도 및 주주의 지분 매각 등이 최근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운수사업 경영 능력 및 대중교통 서비스의 의지가 검증되지 않고, 표준운송원가를 통한 경영 수익만 추구하는 주체가 시내버스 준
전세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고 금액이 지난 10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 보증 사고금액은 1526억2455만원으로, 9월(1098억727만원) 보다 39% 늘었다. 같은 기간 사고 건수는 523건에서 704건으로 34% 증가했고, 사고율은 2.9%에서 4.9%로 2.0%p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222건), 경기(191건) 등 92.6%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방에서 발생한 보증사고는 52건이었다.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5.4%로 올해 9월(75.2%)보다 0.2%p 상승했다. 최근 주택시장의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은 오르고 있다. 전
화물연대가 오는 24일 총파업을 예고, 강원도내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정부에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오는 24일부터 총 파업을 예고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운임을 결정하고 이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일몰제에 의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 7일에도 안전운임제 지속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가 국토교통부와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도내 건설업계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가면 시멘트를 비롯한 건설자재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도회 관계자는 "건설 자재 수급이 어려워질 경우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공사 지연은 물론 최악의 경우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레미콘 업계도 상황이 비슷하다.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5일 오봉역 사고로 시멘트의 열차 운송이 일부 제한되어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이 현재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화물연대가 파어할 경우 도내 건설업계 전반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이하 전환평)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가제본을 비공개 전제로 제주특별자치도 담당 부서 과장에게 열람하도록 한 데 대해 국토부의 명분 쌓기용 요식행위란 비판이 제기됐다. 양영식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갑)은 18일 열린 제411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비공개 전제로 용역 가제본을 열람하도록 해 전체적인 내용 파악도 힘들고, 복사도 불가능하다”며 “국토부의 명분 쌓기용 요식행위이자, 제주도와 도민을 철저하게 패싱 하는 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법적으로 패싱 할 방법이 간단하지 않다”며 “국토부는 빠른 시일 내 보완 용역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국토부 항공실장에게도 정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또 “만약 국토부가 밀어붙이기 식 건설을 강행할 시 제주는 수십 년 간 혼란과 갈등의 섬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오 지사는 “변질만큼은 반드시 막겠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전환평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해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했다. 오 지사는 “검증의 수단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