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케이팝(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BTS 멤버들이 입영 당일 진을 응원하기 위해 연천으로 '총출동'한다. 24일 군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BTS 진의 5사단 신병교육대대 입영은 사실"이라며 "현재 BTS 멤버들이 진의 입영을 응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군에 밝혀 입영 당일 멤버들이 연천 신병교육대 인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의 입영 당일 팬들과 입영자들이 뒤섞여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도 있어 계획과 동선 등을 소속사와 협조 중이다"고 덧붙였다. 진은 내달 13일 연천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대해 5주 훈련을 받은 뒤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진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오빠 다음 달 생일인데 신나느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아뇨…최전방 떴어요"라고 대답하며 전방 부대 입대를 암시한 바 있다. 1992년생 만 30세로 BT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
제10회 마산문학상에 김미윤 시인과 김연동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각각 시집 ‘간이역을 지나며’와 시조집 ‘노옹의 나라’다. 마산문학상은 매년 마산문학에 우수한 작품을 발표했거나 우수한 작품집을 발간한 마산문인협회 회원들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오하룡, 이우걸, 김홍섭)들은 “두 수상자의 수상작은 공교롭게도 많이 닮아 있다. 김미윤 시인이 규칙을 벗어던지며 자유를 획득했다면, 김연동 시인은 잘 유지된 자연이라는 규칙 안에서도 자유의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김미윤 시인은 간이역과 철길이라는 인위적인 구조물에서, 김연동 시인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서, 규칙과 관습을 벗어난 대자유의 시간을 깨닫는다는 점에서 우리 마산문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마산 출생인 김미윤 시인은 1986년 시문학 추천, 월간문학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녹두나무에 녹두꽃 피는 뜻’, ‘갯가에서 부는 바람’, ‘흑백에서’ 등을 냈다. 하동 출생인 김연동 시조시인은 1987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조문학, 월간문학 신인상 등으로 등단했으며, 시조집 ‘점묘하듯, 상감하듯’, ‘시간의 흔적’, ‘낙관’ 등이 있다. 시상식은 12월 17일 오전
지난달 11일 보물로 지정 예고된 ‘영월 창절사(寧越 彰節祠)’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5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정식 지정됐다. ‘영월 창절사’는 사육신 등 열 명의 충신(忠臣)을 제향하기 위해 1685년에 건립된 곳으로 1705년 현 위치로 이건됐다. 보통의 사당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크고, 사당 외에도 유생들이 모여 학문하는 강당과 동서재, 배견루(누각)를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조선시대 서원과 같은 구성을 보여준다. 인근에 위치한 영월장릉과 함께 영월지역에서 단종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건립됐으며, 건축물에 남아 있는 익공의 형태 등이 18세기 건축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중일 3개국의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곶자왈 등 아름다운 풍경사진이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환경사진연합회(회장 양성룡)는 일본 자연사진가협회(회장 미하라), 중국 서안시 촬영가협회(회장 종극창)와 함께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국제환경사진전을 개최한다. 제주 회원 작품으로 한라산, 오름, 곶자왈, 습지의 다양한 모습 35점이 공개된다. 아울러 일본 회원작품 12점, 중국회원 작품도 12점을 선보인다. 특히 제2회 제주환경사진공모전 입상작도 전시돼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과 기후변화 대응에 부응하고 청정 환경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가치를 재인식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은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에 돌아갔다. 심사위원특별상은 ‘강을 건너는 사람들’(연출 이남영)과 ‘꽝’(연출 유소영)이 차지했다. (사)부산독립영화협회 측은 “올해 지난해보다 늘어난 약 1500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았다”며 “영화제 티켓수익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신나리 감독에게 전달될 예정이고, 영화제 기간 동안 후원계좌를 열어 언제나 영화인의 곁에 있겠다는 영화제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역동하는 지역 독립영화의 현재를 볼 수 있는 부산독립영화제는 올해 제24회째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영화의전당,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무사이극장에서 열렸다. 지난 21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수상작 발표가 있었다. 김경만(영화감독), 김동환(사운드 디자이너), 김소희(영화평론가), 이수유(영화감독) 4인의 본심위원들은 감독 어머니가 자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분투하는 여정을 따라가는 ‘다섯 번째 방’에 대상의 영예를 안겼다. ‘다섯 번째 방’은 관객심사단의 깊은 공감을 얻어 관객심사단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프로젝트팀 머피'의 연극 '인간증후군'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구 남구 소극장 길 무대에 오른다. 지난 3월 제39회 대구연극제 기간 열린 '더파란연극제'를 통해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인간증후군'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이 모티브가 됐다. 인간과 동물 사이에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하버트. 그가 숲에서 늑대에게 길러진 인간 모글리를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6개월간 강압적인 연구를 겪은 모글리는 어렵게 실험실에서 탈출해 늑대 무리로 돌아가지만 늑대들에게 거부당한다. 이후 홀로 숲을 돌아다니던 모글리는 버려진 아기 트레쉬를 발견하게 되고, 둘은 함께 숲 뒤편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두 아이는 자신을 늑대라고 믿으며 숲 뒤편 쓰레기장에서 자기들만의 숲을 만든다. 지난 3월 초연 무대에서 각색을 담당했던 김근영이 연출을 맡았다. 이루리, 박은경, 이승재, 조종우, 김학수가 출연한다. 김근영 연출은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인간사회에서 자라지 못한 두 아이 모글리와 트레쉬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요받는다. 이 이이들을 대하는 여러 인간 군상을 통해 '인간답다'란 것은 무엇이고 자신의 존재는 누가 무엇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가에 대
자신의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전세보증금을 받아 주택을 사들인뒤 다시 전세를 놓는 일명 ‘무자본 갭투자’로 480억원대의 사기를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신혼부부나 청년들에게 매매가보다 비싸게 임차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50대 A씨를 24일 구속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임대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세대만 208세대로 피해금액은 480억원에 이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발과 경찰 수사로 일명 ‘깡통전세’ 사기가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문제는 보증금 반환시기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대다수 임차인이 전세사기에 걸려들었다는 것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의 대다수가 HUG부터 임대보증금을 대위변제 형식으로 돌려 받았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국민의 혈세로 때우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공인중개사를 통해 임대차 수요가 높은 중저가형 신축 주택(빌라)을 섭외해 매매 가계약을 맺었다. 빌라는 모두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로커와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임대를 원하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소개 받은 A씨는 매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 121명의 한국인이 나가사키행 선박에 올라탔다. 이들은 나가사키에서 다시 배를 갈아타고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했는데, 이것이 한국의 최초 해외 이민 사례다. 12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한인 재외동포는 약 750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대한민국 인구(5천145만 9천626명)의 14%에 해당한다. 그동안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행정 기능은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있어 재외동포들이 불편을 겪었고, 복지 체계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무부는 출입국과 체류, 국적 관련 업무를 맡고 있고 행정안전부는 지역별로 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 지원 업무만 담당한다. 재외국민 교육지원 업무는 교육부가, 재외국민의 경제 네트워크 관련 업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담하고 보건복지부는 해외 입양 한인 관련 업무와 의료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외교부 산하 신설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관련 민원 원스톱 처리·행정서비스 확대 유정복 시장, 행안부장관 만나 필요성 설명배준영·이재명 의원도 적극적 협력 지원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 거주지역 마련26개국 참여 유럽한인총연합회 지지 선언 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홍남표 창원시장이 최근 불거진 자서전 허위사실 공표 논란에 대해 "과거 오래된 것에 대한 기억 오류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다. 홍 시장은 지난 25일 자서전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나로호 1·2·3차 발사체가 동일한 재원으로 만들어지고 동일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발사되다 보니 기억 오류가 있었다"며 "자서전 2판을 발행하게 될 경우, 관련 부분을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월 출간한 자서전 '혁신 전략가, 홍남표 창원의 미래를 밝히다'에서 2010년 6월 나로호 2차 발사 당시 원자력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음에도 3개월 전 근무한 교육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으로 잘못 기재해 논란을 받아 왔다. 이러한 논란은 지난 22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판단해 달라며 검찰에 수사 자료를 이첩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론화됐다. 그는 해명자료에서 "나로호 1차가 발사될 2009년 8월 25일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며 "자서전 131~136쪽은 대변인으로서 나로호 1차 발사와 관련된 위기관리를 기록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히 일부지만 2010년 6월 이뤄진 나로호 2차 발사와 관련된 내용이 잘못 포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인 헬기가 산불 계도 비행 중 27일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정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S-58T 기종 중형으로 기장 A(71)씨와 정비사 B(54)씨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헬기는 산산조각이 나 대부분 불에 탔으며, 진화 작업을 거의 마쳐 산림으로 불이 옮겨붙을 위험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탑승자 2명이 동체 부분에서 사망한 것으로 육안 확인되고 있으나 화염에 휩싸였던 동체 진화와 추가 폭발 우려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추락한 헬기는 공중에서 산불 취약지 예방 활동을 벌이는 산불 계도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과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