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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전시작 최종 발표

다양한 장르 79명 작가 참여…신작 40여편 제작
한강 소설 ‘흰’ 모티브 영상· 환경문제 환기 로봇 눈길

 

한강의 소설 ‘흰’을 모티브로 한 영상 작품, 아마존의 광활한 풍경, 환경문제를 환기시키는 로봇.

미술축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신작을 만나는 일이다. 오는 4월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40여점의 신규 커미션과 신작이 나온다. 또 전시공간이 무각사 등 광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각각의 ‘공간’과 어우러진 작품들도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끈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6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최종 참여작가 명단과 전시작들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차에 이어 이번에 발표한 참여 작가에는 헤라 뷔육타쉬즈얀, 에드가 칼렐, 구철우, 홍이현숙, 정재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참여작가는 모두 79명(팀)이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예술공간 집 등 5개 전시공간에서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펼쳐진다.

 

#비엔날레서 만나는 신작

고이즈미 메이로의 5채널 영상 ‘삶의 극장(Theater of life)’은 고려인의 디아스포라 역사를 추적한 작품으로 광주의 고려인 청소년들과 함께 한 역할극 워크숍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수년간 해안도시의 생태적, 역사적 현실을 기록하기 위해 물 주변이나 수면 아래서 소리를 녹음해온 타렉 아투이는 한국의 장인, 음악가들과 협력해 제작한 악기와 사운드 오브제 설치를 선보이고 관객 참여 워크숍을 통해 연주할 예정이다.
 

방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감독 타이키 삭피싯의 ‘스피릿 레벨(The Spirit Level)’은 물의 정치성을 탐구하기 위해 메콩 강 주변 주민들의 인생, 꿈, 기억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 이승애는 진도 지역에서 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의례로 전해 내려오는 ‘씻김굿’을 모티브로 한 벽화와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홍이현숙의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월출산 시루봉(What You Are Touching Now ? Wolchulsan Sirubong)’은 영암 월출산 암벽을 등반하는 작가의 여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앤 덕희 조던은 인터렉티브 로봇 연작과 몰입형 설치 작업을 융합한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So long, and thank you for all the fish)’를 제작했으며 과테말라 카치켈족 작가 에드가 칼렐는 할머니와 함께 살던 집의 기억을 추적하는 드로잉을 통해 마야 원주민 문화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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