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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과 함께 한, 그리고 함께 할 골목길 찾습니다

 

 

골목은 도시를 잇는 중요한 공간이며 매개체다. 골목에는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정취와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있다.

 

부산시와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산과 함께한 골목길 찾기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

 

영상공모전은 단순히 아름답거나 오래된 장소를 찾는 것을 넘어, 부산을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도시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음과 동시에 우리가 그 기억과 장소를 어떻게 지켜내고 미래에 전해야 할 것인지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부산건축제조직위 9월 30일까지 영상공모전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응모 가능

수상작 11월 ‘2021 부산건축제’ 기간 중 전시


 

공모 주제는 ‘남겨질 미래’다. 부산은 오래된 도시다. 오래된 도시는 역사와 함께한 길과 건축물로 얽혀 있다. 오래된 것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새것이 오래된 것보다 더 빨리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게 남겨진 것이 부산이다.

 

부산건축제 이채영 프로그래머는 “부산의 모든 길과 건축물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공모전은 사라질 것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겨질 것을 알아차림으로써 현재의 우리를 깨어있게 하기 위함이다”라며 공모전 취지를 설명했다

 

관심 있는 시민이면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응모할 수 있다. 동영상은 다큐멘터리, 여행, 1인 방송 등 자유 형식이다. 영상은 3분 이내다. 접수는 동영상 파일과 신청양식을 이메일(biacf@naver.com)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와 (사)부산건축제 홈페이지(www.bia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금은 모두 600만 원으로 대상(1팀) 200만 원, 최우수상(1팀) 100만 원, 우수상(3팀) 팀당 50만 원, 장려상(5팀) 팀당 30만 원씩 지급한다. 수상 작품은 올해 11월 열리는 ‘2021 부산건축제’ 기간 중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건축제는 부산의 도시건축 100년을 주제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비롯한 부산 시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프로그래머는 “이번 공모전이 부산의 작지만 특별한 공간의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