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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출근길 마비,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대중교통 이용을…"

 

"출근길... 마비, "대중교통도 쉽지 않아요"

지난 6일 밤 경기도 등 전국에 쏟아진 폭설이 기습한파와 맞물리면서 도로는 빙탄길로 변해 전날 지옥의 퇴근길에 이어 지옥의 출근길됐다.

대형면허소지자인 기자의 출근길.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빠른 오전 6시 40분. 차량을 끌고 화성시 소재의 집을 나섰다.

주차장으로 빠져나오면서 시작되는 언덕에서부터 차량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미끄러져내렸고, 급기야 미끄럼방지 버튼을 사용, 10여분만에 아파트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도로의 사정은 빙판길 그 자체였다.

 

 

 

지자체에서 재설작업을 한 상태였지만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한파탓에 눈은 간밤에 내린 그 상태로 꽁꽁 얼어 붙었다.

그렇게 20여분이 지나 수원시로 진입이 성공됐다.

평소 10여분 걸렸던 통행시간이 20여분 더 걸렸다.

수원시 서부우회도로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외곽으로 빠지는 차량들로 반대편 차선은 차량으로 가득했다.


 

 

일부 차량은 눈길에 미끄려져, 접촉사고 현장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대중교통 이용도 쉽지 않아 보였다. 거리 버스정류장마다 많게는 10여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슷한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 출근한다며 집을 나선 아내에게는 오전 8시를 조금넘어 "버스가 안온다"며 차를 끌고 가겠다는 메시지가 왔다.

기자 또한 수원 애경고가도로를 지나, 중앙병원 사거리를 거쳐, 수원 인계동 소재 경인일보에 도착했다.

평소 30여분이면 출근이 가능한 거리를 50여분더 소요해 도착했다. 사고는 없었지만, 쉽지 않은 운전길이었다.

전일 오후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산지에 대설특보를 발효했고 오후 10시 기준 적설량은 수원 8㎝, 광주 12.8㎝, 성남·과천 11.6㎝, 용인 9.1㎝, 하남덕풍 9㎝, 오산 7.9㎝, 시흥 7.3㎝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나타나고 있다"며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