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어린이·청소년 영화제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지난 10일 개막식을 열고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는 영화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사회를 맡은 방송인 오상진 씨와 김아송 배우가 먼저 레드카펫을 밟았다. 뒤이어 번역가 달시 파켓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미하엘 하르바우어 슈링겔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연식 감독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BIKY의 간판 프로그램인 ‘레디~액션!’의 심사를 맡은 어린이·청소년 심사위원들도 다소 수줍은 듯 레드카펫을 밟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장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막작 ‘별의 메아리’의 주연을 맡은 이삭 귀나르 배우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뇌과학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등도 개막식 현장을 찾았다. 지난 3월 취임한 BIKY 오치훈 이사장은 “한 편의 영화가 한 인간의 성장 토대가 되듯 우리 영화제가 우리 사회를 성장시키는 토대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2차 출연진이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악뮤’를 포함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8일 부산시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2차 출연진을 공개했다. 2차 출연진에는 △엘르가든(ELLEGARDEN) △ 실리카겔(Silica Gel) △ 악뮤(AKMU) △ 라이즈(RIIZE) 등 22개팀의 아티스트가 포함됐다. .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록 음악 축제다. 먼저 ‘Marry Me’ 등의 음악으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일본의 ‘엘르가든’이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다. 엘르가든은 다양한 광고음악을 제작해 우리에게 친숙한 밴드다. 실리카겔은 지난 2월 열린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상을 받고 스페인, 호주, 일본 등에도 진출한 대세 밴드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악뮤’도 부산을 방문해 인기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그래미어워즈가 올해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선정한 라이즈도 부산 관객과 만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영화산업의 침체로 지난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5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명 당 극장을 찾은 횟수는 2.44회로 4년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액은 1조 2614억 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1조 9140억 원)에 비해 65.9%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객 수는 1억 2514만 명으로 2019년 2억 2668만 명에 비해 55.2% 수준을 기록했다. 극장업계 부진은 국민 1명당 극장 방문 횟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국민 1명당 극장을 방문한 횟수는 2.44회로 2019년 4.4회에 비해 45%가량 감소했다. 2019년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극장 방문 횟수는 홍콩,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8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3’가 흥행하면서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지만 나머지 한국 영화의 성적이 부진해 한국 영화의 매출액과 관객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영화
국내 최대 규모 공립수목원으로 조성 중인 부산 해운대수목원이 지반 침하 탓에 ‘반쪽짜리 수목원’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반 상태가 예상보다 나빠 2025년으로 예정된 전면 개장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은 물론이고, 예정된 시설을 지을 대체부지 마련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돼 건립 사업은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5월 진행된 해운대수목원 지반 조사 용역 결과 해운대수목원은 부등침하 우려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목원 조성에 필요한 필수 시설 건립이 불가능한 상태다. 부산시는 2017년 예산 약 840억 원을 들여 해운대수목원 1단계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2021년에는 전체 부지 62만 8000㎡ 중 43만 9000㎡를 임시 개장했다. 임시 개장 구역에는 ‘치유의 숲’ 구간과 주차장 655면 등이 포함됐지만 건물 등 시설물은 없다. 당시 계획은 2025년까지 연구소, 관리시설 등 수목원 주요 시설물을 나머지 지역에 지어 전면 개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두 달간 진행된 지반 조사 결과 수목원 부지에는 연구소, 온실 등의 건물을 짓는 게 불가능한 것으로
부산 도심에서 진행된 도로 공사 현장에서 토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공사와 관련해 부산시가 늑장 대응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부산시는 안전사고 발생 시 시민들에게 즉각 공개하는 내용의 사고 조치 매뉴얼을 만드는 한편 내부 감사를 통해 대응이 늦어진 점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토사유출 대응’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5일 발생한 토사 붕괴 사고가 시민들에게 늦게 알려진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을 주재한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좋은 소식으로 찾아뵀어야 하지만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리게됐다”면서 “토사유출 사고 관련 사항에 대해 공개가 늦어진 점에 대해 부산시민께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안 부시장은 토사 붕괴 사고가 늦게 공개된 점에 대해 시민 안전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하는 상황인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붕괴 사고 이후 발생 규모 확인, 전문가 자문을 통한 상황 분석 등 안전조치에 시간이 걸렸다는 게 안 부시장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고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안전·재난 매뉴얼이 없다는 지적에 대한 대
부산 기장군의 숙원사업인 고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문제가 좀처럼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다. 기장군 내 고등학교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 간 이견이 나오는 데다 교육당국인 부산시교육청이 뚜렷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점점 꼬여만 가는 형국이다. 7일 부산 기장군의회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 6일 부산시교육청을 찾아 기장군 관내 정관·일광신도시 일반 고등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기장군 내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도 올 9월 하 교육감을 찾아 일광신도시 내 고등학교의 조속한 개교와 정관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등을 요구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신도시 일대의 고교 신설·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기장군 장안고등학교를 일광신도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현재 15학급 규모의 장안고등학교를 일광신도시로 옮겨 31학급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장군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장안고 총동창회와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광신도시는 약 7500세대가 거주하고
만 18세의 나이로 세상에 홀로 서는 보호종료아동. 시설에서 단체 생활을 하며 보호받던 이들은 갑작스레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진 자신을 돌아보며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낀다. 이들은 시설 퇴소 이후 정부로부터 지원을 어떻게 받는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묻고 의지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정서적 결핍감에 휩싸이게 된다. 진정한 어른이 되기까지 주변에 작지만 든든한 힘이 돼 줄 사회적 연결망이 이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다. 부산 사상구 한 그룹홈에서 생활하다 올 2월 자립을 시작한 김지민(가명·18) 씨는 자취생활 중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혼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그룹홈에서 생활한 김 씨는 올 2월 부산진구에서 자립을 시작했다. 김 씨는 부산의 한 전문대학에서 미용기술을 배우고 있다. 20대 때 미용기술을 배우고 창업 자금을 마련한 뒤 30대에는 자신의 미용실을 차리는 게 김 씨의 꿈이다. 하지만 김 씨는 평소 4~5명이 함께 생활하던 그룹홈에서 나와 혼자 자취생활을 하면서 부쩍 외로워졌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자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됐을 때는 빨리 나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지만 막상 자립을
최근 낙동강 전역을 뒤덮은 녹조로 부산시민의 식수원 안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등의 뇌 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국내 최초로 발견돼 파장이 인다. 낙동강 물이 수돗물, 농작물 등의 형태로 실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들이 독성물질 실태조사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낙동강 국민체감 녹조 조사단'(이하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신경독성물질인 BMAA(베타 메틸아미노 알라닌)가 검출됐다. BMAA는 유해 남조류가 만들어내는 독성물질 가운데 하나로 알츠하이머병, 노인성 치매, 루게릭병 등의 뇌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조사단 측은 “지난 12일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샘플을 채취한 결과 1.116μg/L 상당의 BMAA가 발견됐다”면서 “국내에서 신경독소인 BMAA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샘플 채취 시점인 지난 12일 부산 사하구청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대형 매장에도 물놀이장이 급속도로 늘었지만, 위생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물놀이장 운영 규정은 권고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 피부염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는 바닥분수, 야외 물놀이장을 포함한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62곳(공공 30곳, 민간 32곳) 설치돼 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26곳에 비해 2.5배가량으로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의 물놀이형 수경시설도 1131곳에서 2214곳(공공 1579곳, 민간 635곳)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환경부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운영·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지만, 신고 방법, 수질검사 규정 등 외에 물놀이장 관리 인력, 이용객의 안전 수칙에 관한 조항은 강제가 아닌 권고에 그친다. 이 때문에 현장 관리 인력이나 이용 수칙은 운영 주체가 제각기 ‘셀프’로 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집단 피부염 등이 발생한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공원 야외 공공 물놀이장(부산일보 7월 26일 자 10면 등 보도)도 개장 초반에는 아쿠아슈즈를 신고 입장할
벚꽃이 절정을 맞은 주말, 서부산 벚꽃 명소에도 봄나들이를 즐기는 시민 행렬이 이어졌다. 관할 구청과 경찰은 여전한 코로나 감염 상황에 특별순찰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했지만, 시민들은 거리 두기 완화를 앞두고 봄 기운을 만끽했다. 3일 오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공원 주차장은 주말을 맞아 낙동제방 벚꽃길을 찾은 방문객들로 만석이었다. 동서고가로에서 삼락생태공원으로 향하는 구간은 차량통행이 늘어나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공원 내부에서는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차량들도 보였다. 긴 차량 행렬에 공원 주차장 ‘인산인해’ 구청·경찰, 노점상 단속 등 순찰 강화 벚꽃길에 들어서자 모처럼 맑은 날씨에 활짝 핀 벚꽃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가득했다.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이들은 만개한 벚꽃 사진을 찍느라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대부분의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지만 일부는 벤치에 모여 앉아 간식을 나눠 먹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평일인 지난 1일 낙동제방 벚꽃길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서 만난 직장인 이 모(29) 씨는 “며칠 전부터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차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