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523명(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교육감·광역의원·기초의원)의 일꾼을 뽑는 6·1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선거전의 닻이 올랐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첫 대규모 선거인 만큼, 새 정부의 국정동력과 정국 주도권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된다. 나란히 '과반 승리'를 노리고 있는 여야는 17개 지역 가운데 국민의힘은 9곳, 민주당은 8곳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여야 공히 최대 승부처로 충청권 4곳(대전·세종·충남·충북)을 지목하고 있어 두 당의 '구애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를 전망이다. 충청권 4개 시·도별 선관위가 지난 12일과 13일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광역단체장은 충남을 제외하곤 모두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다. 대전은 허태정(민주당)·이장우(국민의힘) 후보가, 세종은 이춘희(민주당)·최민호(국민의힘) 후보가, 충북에선 노영민(민주당)·김영환(국민의힘)후보가 각각 맞붙는다. 충남은 양승조(민주당)·김태흠(국민의힘) 후보간 양강대결에 최기복 충청의미래당 후보가 더해져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 성적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반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풍향계로
6·1 지방선거 충청권 출마자들이 12일 후보등록을 대부분 마치면서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이번 지방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의 '일 대 일' 구도가 형성된데다 '접전 양상'까지 더해져 서로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방선거는 지역 공동체의 행정책임자와 일꾼을 뽑는 것으로,'풀뿌리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정치 이벤트다. 유권자가 사는 지역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방분권 시대와 맞물린 지방권력 신장의 분수령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청권의 경우 박빙 구도를 보이는 판세 속에서 여야 후보들은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이날부터 13일까지 양일간 후보 등록이 시작되지만, 첫날 충청권 8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들 모두 등록을 마쳤다. 대전시장에 나서는 이장우 국민의힘·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첫날 일제히 시장후보 등록을 마치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허태정 시장 4년은 무능한 시정의 단적인 예를 보여줬다"며 "시정을 교체해 새로운 동력으로 진취적인 대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 후보도 "이번 지방선거는 대전발전을 위한 참 일꾼을
6·1 지방선거가 12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 레이스에 본격 돌입하면서 여야 모두 승패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충청 표심에 이목이 집중된다. 수도권과 함께 여야 공히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충청권에 어느 당이 승리의 깃발을 꽂느냐가 이번 지방선거 승패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 곳 모두를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은 '어게인 2018'을 기대하는 반면,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변화의 윤풍(尹風)'으로 지방권력 구도 재편 의지를 불태운다. 윤석열 정부 출범(5월 10일) 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0.73% 포인트(24만여 표) 차로 승부가 갈린 20대 대선의 연장전 성격이 짙다. 동시에 2년 뒤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간발의 차로 정권교체에서 성공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 역시 대선 패배의 충격을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 견제 등 정국 주도권 유지를 위한 지방선거 승리가 절실하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충청 표심이 한 번 더 윤 후보를 지원사격 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민주당은 견제 심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정운영 핵심가치로 '자유'에 방점을 찍었다. '자유'라는 단어를 총 35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로서 자유라는 키워드를 통해 인권과 경제성장, 안보 문제에 이르기까지 국정 전반을 관통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확대가 경제성장"이라며 "성장을 통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하고 세계와 연대해 북핵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사를 통해 드러난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나라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다. 윤 대통령은 10일 취임사에서 세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초저성장, 대량실업, 양극화 등의 문제는 반지성주의가 부른 민주주의의 위기에 기인한다 진단하고, 자유의 가치를 확대해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반지성주의는 윤 대통령이 취임 연설문 초안을 직접 고치면서 고심 끝에 문구를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팬데믹 등 국내외적 난제들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 해답을 '자유'에서 찾았다. 윤 대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지방시대' 등을 새로운 국정 목표로 제시하며 '국익·실용·공정·상식'이란 원칙을 천명했다. 지역 불균형 해소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경제와 산업에서 찾겠다고 공언해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실현에 기대감을 높인다. '충청 홀대론'이 제기됐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 구체화는 유보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비전과 원칙에 따른 110개의 국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새 정부의 국정 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정치·행정)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나라(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외교안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지방) 등 분야별로 나눠 설계됐다. 기존 정치·행정, 경제, 사회, 외교·안보 4대 부문에 '미래'와 '지방시대' 등을 추가로 설정한 것이다. 지방시대와 관련해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대국민보고회와 공청회를 거쳐 향후 국정 과제를 구체화 할 방침이다. 윤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대전에 2026년까지 중원
6·1 지방선거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면서 후보자 간 사활을 건 '중원 쟁탈'의 서막이 올랐다. 수도권과 함께 여야 공히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충청권에 어느 당이 승리의 깃발을 꽂느냐가 이번 지방선거 승패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예비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열리는 선거인 만큼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을 가동하는 모습이다. '거야'가 될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견제론'을 부각해 정권탈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태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반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선거 압승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거대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인 상황에서 국정과제를 실현하려면 국민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 속에 민주당 압승으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와 버금가는 압승을 해야만 0.73%포인트 차의 가까스로 이긴 윤 당선인이 '진정한 승리'가 된다는 의미다. 2년 뒤 치러지는 총선 승리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는 포석이다. 전통적 '스윙보터'인 충청권에 여야의 시선이 꽂히는 이유다. 1일 오후 민주당이 세종시장 후보로 이춘희 현 시장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주최한 행사에서 만나 국가균형발전을 국가적 과제로 언급하며 한 목소리로 국가 차원의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후보가 지방자치분권 관련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점이 될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논의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모멘텀 마련의 호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서 "균형발전 없이는 국가 미래도 없다"며 "국가 균형 발전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고 단언했다. 이어 "자원이 부족한 시절에 효율성을 위해 지역적으로 수도권에 집중 투자하고 특정 기업들을 골라 지원한 결과 재벌 체제가 생김과 동시에 수도권 일극 체제가 형성됐다"며 "한때는 이게 효율적 정책이었지만, 이제는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비효율적 정책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적극적인 자치분권 정책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균형발전이라는 게 이제는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 성장 발전의 핵심 전략이 됐다"며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실제 집행을 위해선 결국 자치와
국회 사무처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면서 사업추진이 사실상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기본계획 수립 결과는 차기 대선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토대로 여야가 상임위 이전 규모 등을 논의해 '국회 규칙'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 초 세종 국회 시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사무처 관계자는 "현재 조달청 내부에서 용역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조달청 홈페이지에 용역 공고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기본계획 수립용역 안에는 이전 범위를 포함한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측면의 시나리오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법안 통과 이후 실시되는 만큼 보다 구체화하고 수치화해 '총 사업비를 산출'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상임위 몇 개를 이전하면 이 만큼 예산이 소요될 거다'라고 예측했지만, 이번에는 상임위를 이전하려면 그에 따른 회의실·소속 사무실·휴계 공간 등 함께 필요한 부속 시설의 세세한 부분까지 종합적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세종 국회 시대'의 꿈이 마침내 가시화 됐다. 이날 9월 정기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국회법 개정안은 재석 인원 185명 중 찬성 167명, 반대 10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홍성국(세종갑)·박완주(충남 천안갑) 민주당 의원,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 건의 안을 병합 심사한 결과로, 7차례의 논의와 공청회 끝에 지난달 운영위 소위를 통과한지 35일만에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홍성국 의원이 지난해 6월 21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한 시점으로는 1년 3개월 만이다. 개정안은 세종의사당의 개념 정립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추가로 필요한 사항은 여야 합의에 중점을 둔 '국회 규칙'에서 정하기로 했다. 법안 처리가 다시 지지부진해질 수 있는 상황을 염려해 일부러 상임위 규모 등을 법안에 명시하지 않은 결과다. 법안에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사무처의 신속한 후속조치를 함께 요구하는 대목이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27일 열리는 본회의 표결을 통해 최종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본회의는 여야간 합의된 안건을 표결에 부치는 절차인 만큼 사실상 9월 정기국회 입법 완료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후 진행될 '국회 이전 규모' 등의 국회규칙 마련합의 과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면서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시킬 정치권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요구된다. 법사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갖고 국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체회의에 참석한 수석전문위원은 개정안에 대해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체계자구 심사 결과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야도 이견 없이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홍성국(민주당, 세종갑) 의원의 발의안을 중심으로 하되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세종의사당을 둔다'라는 조항을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이하 국회세종의사당이라한다)을 둔다'라고 변경해 분원이란 개념을 보다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추가로 필요한 사항은 '국회 규칙'에서 정하기로 했다. 또 법안에는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