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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탈환이냐, 수성이냐…정치 지형 바꿀 地選 막 올랐다

충청권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첫날 등록 완료
보수ㆍ진보 진영 '1대 1'구도…초박빙 양상

6·1 지방선거 충청권 출마자들이 12일 후보등록을 대부분 마치면서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이번 지방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의 '일 대 일' 구도가 형성된데다 '접전 양상'까지 더해져 서로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방선거는 지역 공동체의 행정책임자와 일꾼을 뽑는 것으로,'풀뿌리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정치 이벤트다. 유권자가 사는 지역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방분권 시대와 맞물린 지방권력 신장의 분수령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청권의 경우 박빙 구도를 보이는 판세 속에서 여야 후보들은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이날부터 13일까지 양일간 후보 등록이 시작되지만, 첫날 충청권 8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들 모두 등록을 마쳤다.

대전시장에 나서는 이장우 국민의힘·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첫날 일제히 시장후보 등록을 마치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허태정 시장 4년은 무능한 시정의 단적인 예를 보여줬다"며 "시정을 교체해 새로운 동력으로 진취적인 대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 후보도 "이번 지방선거는 대전발전을 위한 참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6월 1일, 대전에서 반드시 필승의 깃발을 꽂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각각 1명,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55명 등 모두 75명을 선출한다.

세종도 최민호 국민의힘·이춘희 민주당 시장후보가 세종선관위를 직접 찾아 등록했다.

최 후보는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작으로 각오를 새롭게 해 시민 선택을 받아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한다는 각오, 여러 정책과 공약을 시민께 잘 설명해 선택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각각 1명, 광역의원 18명, 비례대표 2명 등 모두 22명이 선거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도 첫날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는 "충남도와 도민을 위해 미래충남 100년을 열겠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충남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했듯이, 충남의 검증된 일꾼 김태흠이 도정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각각 1명, 기초단체장 15명, 광역의원 48명, 기초의원 177명 등 모두 242명을 일꾼으로 뽑는다.

충북지사는 김영환 국민의힘·노영민 민주당 후보도 오전 충북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완료하고 본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충북은 도지사 1명과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35명, 기초의원 136명 등 모두 184명을 선출한다.

교육감 출마자들도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대전시교육감은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교육감과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의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정상신 전 갑천중 교장, 김동석 한남대 교수가 이날 후보로 등록했다.

세종시교육감도 3선에 도전하는 최교진 교육감과 최근 진보·중도 단일 후보로 선정된 사진숙 전 세종교육청교육원장,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후보 등록을 마쳤고, 강미애 전 세종교원단체총회장도 등록 서류를 냈다.

충남은 3선 도전에 나선 김지철 교육감의 서류가 접수됐고, 중도·보수 단일 후보인 이병학 전 충남도교육위원과 김영춘 공주대 교수도 이날 중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반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풍향계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론을 등에 업고 민주당이 차지했던 세종시장을 탈환해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만큼 싹쓸이는 어렵지만, 대통령선거 충청권에서 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가 유일하게 승리한 지역인 만큼 대선 패배 충격을 수습하고 반격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13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는 27일과 28일, 본 투표는 6월 1일 진행된다.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