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78명 중 390명 사직서 제출 수술일정 지연 도미노 현상 우려 사태 장기화시 환자 피해 불가피 정부, 이탈 전공의 업무개시 명령 도내 병원별로 전공의 일부가 근무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에선 수술이 지연되는 등 의료 공백이 현실로 다가왔다. 사태 장기화 시 수술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삼성창원병원에서는 전공의가 참여하지 않아 흉부외과 등에서 예정된 수술 2건이 지연되는 일이 생겼다. 이 병원의 전공의들은 병원에는 출근했지만 일부는 업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병원에서는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수술 중 2건이 보호자 동의 하에 불가피하게 연기됐다”며 “당장 여러 진료과 교수님들이 병원의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장기화될 경우 피로도 누적 등으로 인해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도 일부 환자들의 수술 일정이 연기됐다.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하고 있으며, 수술이 예약된 환자들의 수술이 미뤄진 경우는 있었지만 오늘 당장 수술받으러 온 환자를 돌려보내거나 하는 사례는
14명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3년 전 부산 초량 사고와 닮은꼴 도내 52곳 중 35곳 차단시설 없어 굴다리 등 규모 작은곳 포함 안돼 침수우려 지하차도 차단시설 필수 현장통제·대응 등 매뉴얼 갖춰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지하차도의 차량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등 자동차단시스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겨 고립됐다. 18일 오전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14명이다. 이번 참사를 두고는 위험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인재라는 지적이다. 길이 430m의 지하차도 터널은 2~3분 만에 6만t의 물이 가득 찼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지하차도의 경우 자동차단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은 데다 현장 대응 매뉴얼도 허술했던 점이 문제로 꼽힌다. 이번 참사는 3년 전 발생한 ‘부산 동구 초량1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도 닮은꼴이다. 2020년 7월 23일 부산에 시간당 최대 81.6㎜의 호우가 쏟아졌을 때 초량1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 6대가 순식간에 밀려든 물
장마철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남에선 침수 위험이나 산사태 우려지 거주자 등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고, 도로 위 침수된 차량의 운전자를 구조하는 등 안전 조치 사례가 잇따랐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 8시까지 거제에 103.3㎜, 통영 87.5㎜, 함양 65.4㎜, 남해 54.9㎜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도내 평균 강우량은 37.9㎜를 기록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선행 강우량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남해에 610㎜, 하동 471㎜, 거제 470㎜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경찰청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전날부터 호우 관련해 나무 쓰러짐이나 간판 추락 위험, 축대 붕괴 위험 등 조치는 모두 27건이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47분께 함양군 가야읍 검암리에서 다리 아래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시동이 꺼져 침수됐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으며, 운전자는 차량 위로 올라가 기다리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또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산청군 산청읍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정차 중이던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확인해 외국인 운전자를 구조하는 사례도 있었다. 도에 따르면, 경남에선 1
창원시가 휴장 중인 집트랙 운영 사업자와 만나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창원시 해양레저관광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집트랙은 지난 7월 29일 탑승자 사고 발생 후 현재까지 휴장 중이다. 앞서 민간 사업자 측은 지난 10월께 창원시에 11월 30일까지 휴장한 뒤 향후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집트랙 운영 방안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고, 최근 사업주가 건강상 등의 이유로 연락이 어려웠다며 조만간 창원시를 찾아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는 사업자의 입장을 확인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휴장이 다소 길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집트랙이 다시 운영되려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시설 보강을 통한 재발 방지 등의 노력이 필요한데, 사업자 측은 운영기간 동안 적자가 너무 커 시에 협약상 유상사용료를 납부하지 못하는 등 내부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업자와 면담에서 사고 수습 등 안전 대책 마련과 함께 운영상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해양레저관광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집트랙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재개장이 언제 가능할지 기약이 없다. 수개월간 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 사업주의 운영 의지에 따라 자칫 폐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62 진해해양공원 구구타워. 1층 집트랙 매표소엔 직원을 찾아볼 수 없고 ‘시설정비 및 안전점검으로 인하여 휴장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 있다. 현재 집트랙은 인터넷 예약 홈페이지도 운영이 중단됐으며, 업체 전화는 ‘시설 정비 및 안전 점검으로 휴장 중’이라고만 안내되고 있다. 높이 99m의 구구타워에는 소쿠리섬까지 1.4㎞ 정도를 철제와이어에 몸을 맡겨 바다 위를 활강하는 집트랙과 체험 후 돌아올 때 타는 제트보트, 해발 94m 지점에서 타워 외벽을 걷는 에지워크 시설이 마련돼 있지만 현재 모두 멈춰 있다. 다만, 구구타워 안에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은 체험객이 아니더라도 진해해양공원을 찾는 손님을 위해 열어두고 있다. 이곳 영업주들은 “사고 후 손님이 줄어 피해가 크다”며 “시설 정상화만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7월 29일 오후 60대 남성이 집트랙을 이용하다 발생했다. 피해
“저도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시민들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 소방본부에도 교육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등 관련 아전 교육 신청은 1.5배가량 늘어났다. 창원 성산소방서 안전예방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대면교육이 늘어나며 기관들의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20~30명 단위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싶다는 기관 문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경남도 안전체험관 관계자도 “교육 신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를 겪은 이후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게 됐고, 현장에서 교육을 받을 때도 질문도 많이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4분의 기적’으로 불리는 심폐소생술은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을 결정짓는 데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5~6㎝ 깊이로 분당 100~120회를 시행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응급처치다. 무엇보다 정확한 위치에 가슴압박을 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6·1지방선거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내 단체장들에 대한 수사 향방을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께 진 군수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고발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진 군수는 이날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 출석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 진 군수의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 대상이 된 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관련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번 출석에선 별개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청 광수대는 아울러 지난 9월 말께 오태완 의령군수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 두 군수는 선거 사건 수사 막바지에 고발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에 앞서 광수대는 김부영 창녕군수의 후보자 매수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이승화 산청군수의 금품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며, 김 군수 관련자 4명을 구속하거나, 이 군수의 측근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3년 만에 세계인이 얼굴을 마주한 다문화축제 ‘맘프(MAMF)’가 창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다양성 축제 MAMF(맘프) 2022’는 지난 21일 용지문화공원 주무대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갖고 화려하게 개막했다. 주빈국 중국문화예술단은 21일에 이어 22일 특별문화공연과 한중 문화 이음 콘서트 ‘화음’ 공연을 가졌다. 또 올해 처음으로 용지문화공원 무대에서 ‘글로벌이주민댄스오디션&이디엠 페스티벌(EDM festival)’이 개최돼 이주민들이 댄스 기량을 겨루고, 관객과 하나로 어우러져 축제의 밤을 수놓았다. 페스티벌은 본선 경연에 참가한 12개 팀 중 몽골의 ‘엠 스타(M STAR)’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맘프 축제의 꽃, 15개국 고유한 문화가 한꺼번에 펼쳐지는 ‘문화다양성 퍼레이드’가 중앙대로와 창원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주변 신월동 용지문화공원에도 가족 단위 많은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두 딸과 아내와 함께 찾은 정광문(45·창원시 의창구)씨는 “오늘 세계인의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공원을 찾았다. 다른 나라 문화도 보고 아이들이 체험도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문화다양성 퍼레이드에는 한
거제 대표 관광시설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긴급휴관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23일 0시 25분께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거제관광모노레일 승・하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모노레일 15대가 불에 타 11억2500만원 추정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승・하차장이 전소해 피해 금액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에는 멀리서 귀가하던 한 학생이 “펑펑하는 소리가 들린다”라며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독봉산 방향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에 소방차 12대 등이 투입돼 발생 1시간 30여분만인 1시 56분께 화재를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은 모노레일 승하차장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모노레일이 전날 오후 6시까지 정상 운행 후 하차장에서 전기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하차장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화재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화재 여파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23일 긴급하게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도내 전통시장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화재공제에 가입한 점포는 4곳 중 1곳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도내 전통시장 화재 건수는 모두 7건이다. 지난 3월 밀양아리랑시장 화재, 4월 양산 남부시장 가스누출(폭발) 화재, 5월 통영 서호시장 화재, 8월 통영 중앙시장·양산 남부시장 등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또 1~4월 창원 어시장에서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는 신속히 진화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재산피해도 소방서 추산 124만원 상당에 그쳤다. 하지만 경남은 전통시장 대형화재로 인한 악몽을 숱하게 겪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하동 화개장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점포들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고, 2015년 남해군 남해전통시장도 화재로 억대에 가까운 재산피해를 입었다. 2018년에는 창원 소계시장에 불이 나 4975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돼 있고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이 적재된 노후 시설도 많아 대형화재 우려가 크다. 창원·경남소방에서 최근 5년여 동안(2017년~2022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