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원회가 12일 진행하는 전북지사 후보면접과 정량평가 결과에 따라 도내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공관위가 어떤 기준을 중심에 두고 경선 후보를 선출하느냐에 따라 기초단체장 후보 간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이 전북지사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 의원, 송하진 전북지사, 안호영 의원, 유성엽 전 의원(가나다순)등 5명이 등록을 마쳤다. 전북정치권은 대체적으로 이들 5명의 후보군 중 2~3명이 지사 경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북지사 후보군 규모에 맞춰 4인 이상 경선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역정가 내에서 컷오프 관련 마타도어가 횡행하고 있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도내에선 캠프인사들을 중심으로 유력후보와의 경선 정면대결을 피하기 위한 각종 ‘설’이 나돌고 있는데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11일 다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선 8기 전북도정을 이끌 도백경쟁의 첫 번째 관문인 전북 광역단체장 후보 배수압축은 정성평가보다 정량평가에 더 큰 비중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결정이 차기 전북지사 윤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논란이 예고되는 정성
전북정치판에 불거진 선거브로커 폭로 사태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전북정치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도내 정치권과 언론계 내부에선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개인의 단순한 ‘내부고발’이라기 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천경쟁의 곪고 곪은 고름이 터져 나온 것’ 이라는 관점이 우세하다. 지방선거 브로커가 조직을 정비하고, 여론조사를 조작할 수 있다는 의혹이 구체성을 띄면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역시 대폭 하락했다. 일부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주시장 민주당 후보 무공천’까지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경우 엄격한 기준과 무관용을 천명했지만, 사실상 지역정치에 뿌리 깊게 박힌 ‘조직정치’를 혁신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아울러 대선 이후 ‘일당독주’ 시스템이 더욱 공고해진 전북에선 민주당 공천 과정 속에서 불거진 ‘매관매직 브로커 사태’는 국민의힘의 네거티브 대상조차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민주당 중앙당 또한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와 ‘검수완박’ 법안에 집중되어 있어 승리가 당연한 전북지역 이슈에 대해서는 손을 놓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의 정치문화가 후퇴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징후가 포착됐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까지 조사한 전북지역 14개 시·군 여론조사를 합산·분석한 결과 ‘소지역주의 부활’ , ‘20대의 정치혐오·무관심’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광역·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의 각 지지율이 정당 지지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당 차원의 인재 발굴이 과제로 드러났다. 소지역주의 심화 현상은 전북지사 후보군이 얻은 지지율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 송하진 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김제에서 40.6%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는 재선 전주시장을 지낸 만큼 전주시내 유권자 지지율에서도 22.6%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관영 전 의원은 정치적 텃밭이자 고향인 군산에서 52.2%, 안호영 의원은 지역구인 완주(44.6%)·진안(51.7%)·무주(37.0%)·장수(47.4%)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정읍시장과 이 지역 3선의원 출신인 유성엽 전 의원은 정읍에서 44.7%, 전주갑이 지역구인 김윤덕 의원은 전주에서 17.1%를 얻어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의 경우 전주갑 지역이 많이 포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각 선거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지방선거가 대선 기간과 맞물리면서 기존 인지도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열세후보들의 경우 최근 일부 여론조사 방식과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며 심기일전을 예고했다. 전북일보·KBS전주방송총국이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만18세 이상 전북도민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전체 27.3%·전북 14개 시군별 19.5%부터 41.8%. 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2%포인트·14개 시군별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민주당 경선후보들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공천심사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자 선정에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 선출은 이달 말 이뤄질 예정으로 앞으로 2~3주가 전북 지방선거에 '골든타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오는 6월 1일 선거까지는 50여 일의 시간이 남아있는데다 경선과정에서 지지율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도내
김승환 교육감의 3선 연임제한으로 현역이 불출마하는 전북교육감 여론조사에선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37.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천호성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16.1%로 서 전 총장을 추격했다. 1~2위 간 격차는 21.6%포인트로 서 전 총장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나타냈다. 이어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부교육감 8.1%,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등학교 교장 2.4%, 김윤태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장 2.2% 순으로 여론조사 순위가 집계됐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는 응답인 13.8%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도 18.3%나 됐다. 여론조사에 명시되지 않는 ‘기타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1.4%였다. 연령별 지지율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1위인 서 전 총장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과 청년층에서 고른 지지를 보였는데 고령층의 비율이 더 높았다. 실제로 그가 획득한 연령대별 지지율 조사에선 60세 이상 응답자에게 41.8%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은 40대 38.1%, 50대 37.9%, 30대 32.1%,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에서 31.6% 순이었다. 2위인 천 자문위원은 4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에서 핵심가치로 내건 ‘기득권 타파’와 ‘혁신공천’이 무색하게 전북정치는 여전히 막후정치(幕後政治)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과 전북정치권은 표면적으로 혁신과 새 얼굴, 도덕성 등을 강조하며 고강도 개혁을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현실정치 영역에선 중앙당 인맥과 당내 실력자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전북은 대규모 탈당사태나 제3당 창당 등의 이벤트가 없을 경우 민주당의 공천이 선거의 판도를 사실상 결정짓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물밑싸움이 치열한 지역 중 하나다. 전북정치인들이 유독 선거철만 되면 정치 개혁 이슈나 정책적 과제를 제시하기 보단 당내 실력자나, 대통령, 대선 후보, 당 대표, 원내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 있다. 전북정치권의 스탠스는 전통적으로 ‘무색무취’가 특징이다. 지역적 개성이나 당내 헤게모니를 주도하기보단 최근 정치트렌드에 맞춰 자신들의 캐릭터를 대입하는 게 보편화 된 셈이다. 예를 들어 투쟁이 이슈화되면 투쟁에 동참하고, 중도확장이 당내 과제라면 중도층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는 식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선출 방식을 구체화한 가운데 후보자 캠프에서 비롯되는 ‘카더라 통신’과 ‘마타도어’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권과 직결되는 전북정치권에선 경선후보 배수압축을 앞두고, 유력 후보자의 컷오프를 노리는 각종 정치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흔한 수법으로는 “A후보가 컷오프 대상자에 오를 것”, “민주당 지도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당내 실력자에게 B후보가 찍혔다”, “혁신대상은 C후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등 정보를 가장한 가짜뉴스 살포행위다. 이 때문에 중앙당에선 지역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주관적인 정보를 배제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당 지지기반인 전북지역 단체장후보 선출과정과 관련, 중앙당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특정후보를 컷오프하거나 전략공천할 경우 개혁공천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지선 후보 선출 방식을 구체화하고, ‘가산·감점 기준’, ‘경선 방식’ 등을 정량화 한 배경도 이 같은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실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1차 회의를 열고 공천혁신과 광역·기초단체장 선출을 위한 방안을 의결했다. 그 결과 투기성 다주
송하진 전북지사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4월 도백대전’이 본격화됐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은 오는 6월1일이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 여부가 사실상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 전북지사 선거의 경우 4월 말이 이번 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지사 선거는 모든 선거구 경선 원칙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최소 3명에서 최대5명 사이의 다자 간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북도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군은 김관영(19·20대 국회의원), 김윤덕(19·21대 국회의원), 김재선(전북지사 예비후보), 송하진(민선4~5기 전주시장, 민선6~7기 전북지사), 안호영(20·21대 국회의원), 유성엽(18·19·20대 국회의원) 등 6명이다. (가나다 순) 경선 후보 컷오프 여부 등 향후일정은 민주당 중앙당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가 아직 세부 방안을 도출하지 않은 만큼 4월 초 광역단체장 경선 세칙이 확정 되는대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를 가려낼 이번 경선을 지배하는 프레임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됐다. 실제 전북정치권과 도내 유권자들 사이에선 "경륜과 경험을 앞세운 송하진 지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분화된 전북의 정치권력을 재편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에선 이번 지선 결과에 따라 ‘포스트 SK(정세균)’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북정치권 막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던 정세균 노무현 재단 이사장(전 국무총리)이 지난 대통령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것을 계기로 지역정치에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의 대선 예비후보 사퇴 이후 다분화 된 권력지형은 올해 지선이 끝나고, 주도권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전북정치권에선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송하진 전북지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지역정치권 내 자신들의 후계를 양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40대 이하 청년정치인 육성과 국회 내 자신의 캐릭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송 지사의 경우 전주시장 후보 중 3명(조지훈·우범기·이중선)이 송하진 도정에서 핵심 보직을 맡은 인물이다. 김제·부안 이원택 국회의원 역시 송하진 도정에서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송 지사의 경우 중앙의정 경험 대신 단체장으로서 입지를 다져온 인물인 만큼 당내 실력행사와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현재까지 5번 이상의 선거를 치르며 다져온 조직이
더불어민주당 공천혁신의 가늠자가 될 전북도당 공천심사 관련 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각종 위원회의 중립성 확보가 최대과제로 떠올랐다. 민주당 공천이 곧 선출직 임명장으로 인식되는 전북에서 공천심사 관련 위원회 위원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막대하기 때문이다. 지선에 나서는 후보에 대한 검증에 앞서 이들을 평가하는 위원들에 대한 신뢰성 확보 요구가 높아지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후보자들은 물론 도내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역시 전북도당 내 각종 위원회가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 정가에선 위원 개개인이 향후 전북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각각의 위원이 처한 위치나 소속, 위원회의 구성 풀, 위원 중복여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9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공직자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첫 회의는 연기됐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활동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 명단은 언론과 단체 대화 채널 등을 통해 사실상 대중에 공개된 상황이다. 특히 인적 관계망이 타 지역보다 좁은 편인 전북에선 입 소문을 통해서도 위원의 윤곽이 이미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