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의 3선 연임제한으로 현역이 불출마하는 전북교육감 여론조사에선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37.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천호성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16.1%로 서 전 총장을 추격했다. 1~2위 간 격차는 21.6%포인트로 서 전 총장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나타냈다.
이어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부교육감 8.1%,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등학교 교장 2.4%, 김윤태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장 2.2% 순으로 여론조사 순위가 집계됐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는 응답인 13.8%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도 18.3%나 됐다. 여론조사에 명시되지 않는 ‘기타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1.4%였다.
연령별 지지율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1위인 서 전 총장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과 청년층에서 고른 지지를 보였는데 고령층의 비율이 더 높았다.
실제로 그가 획득한 연령대별 지지율 조사에선 60세 이상 응답자에게 41.8%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은 40대 38.1%, 50대 37.9%, 30대 32.1%,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에서 31.6% 순이었다.
2위인 천 자문위원은 40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지지했다. 그의 40대 지지율은 21.3%로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50대는 20.9%, 30대 17.8%, 60대 이상은 14.6%가 천 자문위원을 지지한다고 했다.
천 자문위원은 만18세 이상 29세 이하에서 7.1%의 지지율을 획득, 자신의 평균지지율보다 30대 이하에서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3위인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만18세 이상 29세 이하 유권자의 지지율이 9.7%로 비교적 높았다. 황 전 부교육감은 이어 50대 9.1%, 30대 8.3%, 60대 이상 7.5%, 40대 6.3% 순으로 지지율을 기록했다.
4위인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 교장은 40대 3.5%, 50대 2.7%, 30대 2.4%, 18세 이상 만29세 이하 2.1%, 60대 이상 1.7% 순이다.
5위 김윤태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장은 만18세 이상 29세 이하에서 3.6%, 50대 2.4%, 30대 2.3%, 60대 이상 1.8%, 40대에서 1.5%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적합후보가 답한 응답자가 많다는 점도 이번 조사의 특징이었다. 특히 교육수요자에게 가장 가까운 만18세 이상 29세 이하 유권자 중 22.5%가 적합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또 30대 19.8%, 40대 16.5%, 50대 9.8%, 60세 이상 9.1%가 적합후보가 없다는 응답을 선택했다.
아울러 전북교육감 여론조사 질문항목 중 선택 비율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던 ‘모름·무응답’ 역시 18세 이상 29세 이하에서 21.6%를 기록했다. 이어 60세 이상 22.7%, 30대 15.3%, 50대 15.0%, 40대 12.0%순이다.
전북 지역 교육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응답이 36.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지역 교육격차 해소’ 24.5%,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조성’ 17.5%, ‘학교 교육 시설 확충 및 환경 개선’12.7%, ‘과소, 과밀 학교 문제 해결’ 4.8% 순이었다.
기타는 2.8% 모름·무응답은 1.7%로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후보보다 현안에 명학한 답을 내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식은 SKT·KT·LGU+ 등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27.3%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2%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