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동해선 삼척~포항 고속철도 시운전이 시작된다.
연말 정식 개통 시 동해·삼척~부산까지 2시간10분, 강릉~부산간은 3시간 5분에 주파 가능해져 동해안과 강원남부권의 물류, 산업, 관광 등 전 분야에서 혁명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2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삼척~포항 고속철도 공정율은 99%로 사실상 모든 공사가 끝났다.
이 구간에 고속철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동해~포항 전철화사업 역시 99%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선로 전기공급이 시작됐다.
공식 개통은 12월 마지막 주가 유력하며 국토교통부 등은 개통식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척~포항 철도 개통을 통해 강릉~동해~삼척~포항~울산~부산까지 고속으로 연결된다.
동해·삼척~포항은 55분, 동해·삼척~부산 2시간10분, 강릉~부산간은 3시간5분으로 단축된다.
더욱이 2028년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개통 시 부산에서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 속초까지 철도로 직선화된다.
다만 강릉~동해~삼척 45㎞ 구간은 시속 60~100㎞대 노후 구간으로 남아있다. 강릉~삼척 미씽링크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마지막 과제로 남게 된다.
상업 운행을 위한 준비도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등은 28일 삼척~포항간 고속열차의 운행편수, 운임 등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연말 개통 직후 운행 초기에는 최고시속 150㎞의 ITX-마음 열차 투입이 유력하다. 다만 높은 탑승률, 수요 등이 입증될 경우 개통 이후 2년 이내 KTX급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KTX 투입 시 운행시간은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강원 동해안과 인구 300만의 부산과 경북, 경남 동해안이 직선으로 연결되면 관광수요의 폭발적 증가는 물론 산업적인 측면의 시너지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