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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민주당 도지사 경선 "경륜이냐" "새 리더십이냐"

막 오른 ‘4월 도백대전’ 경륜의 송하진 vs 새로운 리더십 한판 승부

3~5명 경선 5월 첫 주 선출 '공천=당선' 전망
송 지사 출마 선언으로 도백대전 시작
4월 15일 도지사 경선 시작 예상 2주 간 진행
사실상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 당선권으로 인식
앞으로 4월 한달 승부가 민선8기 예측의 키 포인트

송하진 전북지사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4월 도백대전’이 본격화됐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은 오는 6월1일이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 여부가 사실상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 전북지사 선거의 경우 4월 말이 이번 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지사 선거는 모든 선거구 경선 원칙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최소 3명에서 최대5명 사이의 다자 간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북도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군은 김관영(19·20대 국회의원), 김윤덕(19·21대 국회의원), 김재선(전북지사 예비후보), 송하진(민선4~5기 전주시장, 민선6~7기 전북지사), 안호영(20·21대 국회의원), 유성엽(18·19·20대 국회의원) 등 6명이다. (가나다 순)

 

경선 후보 컷오프 여부 등 향후일정은 민주당 중앙당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가 아직 세부 방안을 도출하지 않은 만큼 4월 초 광역단체장 경선 세칙이 확정 되는대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를 가려낼 이번 경선을 지배하는 프레임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됐다.  실제 전북정치권과 도내 유권자들 사이에선 "경륜과 경험을 앞세운 송하진 지사의 수성이냐, '새로운 리더십과 전북'을 주창하는 50대 재선의원의 선전이냐" 를  주제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유성엽, 김관영 두 복당파 전직의원들이 민주당 경선 후보로 등장해 기존 3파전으로 진행되던 전북지사 경쟁이 다자 구도로 재편된 점도 이번 지선의 관전 포인트다. 

 

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도백 경쟁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만큼 이들의 입지는 향후 여론조사 추이에 따라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30일 확정한 경선심사기준과 공천 심사 가감산 비율이 어떻게 적용될지도 전북지사 선거의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민주당은 정체성 25%, 의정활동능력 10%, 도덕성 15%, 당선가능성 40%(적합도 조사), 면접 10% 등을 종합해 공천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천심사 가산과 감점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여성, 청년, 중증장애인이 나서지 않은 전북은 25%가점을 받은 대상자가 없다.

 

만65세 이상 노인 15%가점, 1급 포상자 15%가점을 비롯해 탈당(당해 선거일 전 150일 기준 최근 10년 이내 탈당한 자)및 경선 불복 경력자 10% 감점 적용 여부 등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북지사 경선 시기는 4월 18일에서 말일까지 약 2주 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정을 역산하면 그 윤곽이 좁혀진다. 중앙선관위가 명시한 선거기간 개시일은 5월 19일에서 31일까지로 후보자 등록마감일 6일이 지난 시점에 이뤄진다. 그렇다면 민주당에선 최소 5월 첫 주에는 후보자를 선출해야한다는 계산이 성립한다.  정상적인 일정대로라면 4월 셋째 주가 경선의 적기다. 그러나 여야 모두 이번 지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부산시장, 경기지사 후보군이 아직 확실치 않은데다, 가장 유력한 날짜인 15일은 금요일로 월요일인 18일이 경선 시작일에 더욱 근접할 것으로 계산된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도 김용호 변호사 등이 도백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도지사 출마를 고사하면서 본선경쟁보다 민주당 경선이 훨씬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정 위원장이 도지사 출마 대신 자신의 예전 지역인 ‘전주을’을 선택한 것도 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정kking152@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