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개통해 20년 가까이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문학터널이 내년 4월부터 전면 무료화된다.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이어주는 문학터널은 2002년 4월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문학개발(주)가 813억원을 들여 왕복 6차로(길이 1.5㎞)로 개통했다. 문학터널은 건설 당시 협약에 따라 20년간 유료로 운영한 후 인천시가 기부채납을 받아 관리하기로 했다. 내년 4월이면 민간사업자 운영 기간이 만료된다. 인천시, 구조개선 설계용역 시행 요금소 여유부지 활용 시민 공모 현재 소형차 기준으로 800원의 통행료를 내고 있지만 내년 4월부터는 무료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터널 무료화에 대비해 '문학터널 구조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문학터널에는 보행 통로가 없어 문학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 터널 내 보행자 도로 설치 방안 등을 포함해 안전성 등을 따지고 있다. 특히 요금소 철거로 없어지는 도로 여유 부지에 대해서는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활용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공모 참여 희망자는 내달 24일까지 여유 부지 녹지대 조성계획, 녹지 외 기타 활용 방안 등을 담은 제안서를
인천시가 서구에 추진하는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 대상에 포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도 최근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9천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해 인천시가 서구 일대에 추진하는 '인천형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1년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인천을 포함한 5개 지역이 추진하는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에서 생산하는 부생 수소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생 수소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로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연간 3만t이 생산되고 있다. 기재부 심사에 포함 1년간 '2400억 규모 사업' 경제성 등 판단 현대모비스도 청라 연료전지 시설 구축… 市, 충전 인프라 확충 인천시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SK,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산은 2천403억원(국비 1천172억원, 시비 537억원
최근 인천 연수구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50대 여성이 숨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망 사고 이후 인천 지역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의 전원(병원 이송) 요구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지역 의료계는 가뜩이나 병상 수급에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까지 병원으로 이송될 경우 사실상 감염병 대응 의료체계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입소자 사망이후 사흘간 73명 옮겨 가뜩이나 코로나 병상수급 힘든데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입소자 사망 사고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이후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지역 각 생활치료센터에서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모두 73명으로 집계됐다. 16일 20명, 17일 22명, 18일 29명 등으로 매일 늘어나고 있다. 13일 18명, 14일 14명, 15일 13명 수준이었던 전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전원 되는 입소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연수구 사망 사고까지 겹쳐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 환자와 중등증 환자가 주로 들어오는 가천대 길병원의 경우 하루 평균 3명 정도의 생활치료센터 환자가 전원 됐지만 1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말부터 모더나 백신 시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만들어진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우선 공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위한 생산라인 구축을 최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에 백신 생산에 들어간다는 입장으로, 지난 5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말부터 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완제품 시생산을 기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모더나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모더나 본사를 찾은 정부 대표단이 인천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주요하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와 관련해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말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이 부회장의 역할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협상단과 화이자와의 협상이 답보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정부 협상단과 화이자 고위 경영진 사이에 다리를 놓아 백신 도입이 급진전했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은 아시아, 중동권
국내 항공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두고 이어져 온 인천과 경남 사천 간 갈등이 봉합될 전망이다. 정부는 12일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인천국제공항은 해외 복합 MRO 기업 유치 중심으로, 경남 사천은 군용 항공기와 민간 소형 항공기 정비 분야 등을 특화해 지역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MRO 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 2030년까지 7천억→5조 확대 해외기업유치-군용·소형정비 분리 11월까지 협의체 구성 상생안 논의 정부는 이날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7천억원 수준인 국내 MRO 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MRO 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인천과 사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 특화 MRO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천은 이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을 중심으로 MRO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또한 인천공항 인근에 대규모 클러스터를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도시 간 갈등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내달 착공한다. 해양수산부는 착공에 앞서 12일 인천시민들과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지역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오는 9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을 앞두고 12일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지역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박물관 건립 추진 현황과 계획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6천㎡ 규모 市 유튜브채널서 실시간 의견 수렴 수도권에 처음 건립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6천530㎡에 지상 4층(연면적 1만7천318㎡)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2023년 건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박물관 개관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 역사, 해양 문화, 해양 민속 등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의 유물을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천500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해수부는 박물관 개관 이전까지 계속해서 유물을 수집한다는 방침으로 각종 어업·항해 도구, 선박 모형, 사진, 도서 등에 대해선 기증도 받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하면 수도권 지역 해양교육문화 거점 역
인천시, 문체부·인천관광공사 공동 국내 첫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식 근대 문화유산이 집적된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가 국내 첫 스마트관광지로 본격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2021 인천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정부 공모를 통해 국내 1호 스마트 관광도시로 선정된 후 관련 서비스 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인천 개항장 스마트 관광도시는 '인천e지' 앱을 통해 관광객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관광객은 자기가 서 있는 곳의 100년 전 거리 모습을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실감형 콘텐츠로 살펴볼 수 있고, 개항장 일대에 구축된 공공와이파이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개인 여행 취향과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여행 추천 동선을 따라 개항장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인천 시티투어, 월미도까지 가는 바다열차, 개항장 이야기 자전거 등 관광 교통수단 예약·결제, 짐 보관 서비스 결제, 번역·사후면세 서비스 등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 비대면 주문, 문자 채팅 서비스
군사 긴장완화·평화수역 조성 등 '3차 회담' 합의안 이행 논의 관심 박남춘 "지방 정부가 할 일 할것" 통일부 브리핑, 합의사항 실천 기대 남북이 27일 단절됐던 대화 창구를 복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 2018년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만 해놓고 사실상 이행하지 못했던 인천 지역 평화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27일 오전 10시부터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신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했으며, 통신연락선 복원을 비롯해 남북 관계 회복 문제에 대해 소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의 본격적인 대화 재개, 나아가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해 NLL을 끼고 있는 인천은 2018년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군사 분야 긴장 완화와 평화수역 조성의 핵심 지역으로, 이번 연락선 복원이 당시 합의안에 대한 이행
인천 출신 월북 홍종원 부부 등 40여명 작품 200여점 문예회관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조선화의 거장展-인천, 평화의 길을 열다' 전시회가 2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경인일보는 2019년부터 남북 평화 협력사업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북한 미술을 소개하는 '조선화가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올해에는 두 번째 전시회인 '조선화의 거장展-인천, 평화의 길을 열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북한 조선화의 틀을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김용준, 리석호, 정종여의 그림을 비롯해 한국전쟁 전후 북으로 넘어가 족적을 남긴 이쾌대, 이팔찬, 김용준, 정현웅 등의 그림이 공개된다. 특히 인천 출신 월북 미술가인 홍종원·변옥림 부부의 그림도 이들의 고향 인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홍종원은 1946년 인천 간판점, 삼성인쇄소 등에서 화공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1948년 홍익대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부인과 함께 북으로 넘어가 1993년에는 북한 미술인으로서의 최고 영예인 공훈예술가 지위를 받았다. 경인일보는 이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작품 200여 점을 2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선보인다.
市·대한제분 협업 인천시립박물관 브랜드 태동서 변천과정 3부 구성 10월 3일까지… 굿즈판매·이벤트 '곰표 밀가루의 도시 인천을 아시나요'. 인천시는 이달 20일부터 10월3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52년 인천생 곰표' 전시회(포스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천의 밀가루 회사인 대한제분과 함께 준비하는 협업 전시회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곰표 브랜드의 태동 배경과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 중 먼저 '1부 대한민국 밀가루 이야기'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밀가루가 도입되고 제분공장이 설립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2부 대한제분과 밀가루'에서는 6·25전쟁 이후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우리 국민에게 미국의 구호 물품으로 밀이 제공됐고 이를 가공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제분의 성장 과정을 살펴본다. 또 1960년대 혼분식 정책에 따른 밀가루 가공식품의 발달이 한국인의 식탁과 입맛을 변화시킨 모습을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3부 1952년 인천, 곰표 태어나다'에서는 1952년 대한제분의 설립과 함께 마스코트로 탄생한 곰표의 변천 과정과 대한제분에서 곰표 브랜드를 활용해 제작한 패딩·밀맥주·가방 등의 굿즈를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