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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 서구 '수소 클러스터' 예타 대상… 인천형 수소 생태계 다지기

 

인천시가 서구에 추진하는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 대상에 포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도 최근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9천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해 인천시가 서구 일대에 추진하는 '인천형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1년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인천을 포함한 5개 지역이 추진하는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에서 생산하는 부생 수소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생 수소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로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연간 3만t이 생산되고 있다.

기재부 심사에 포함 1년간 '2400억 규모 사업' 경제성 등 판단
현대모비스도 청라 연료전지 시설 구축… 市, 충전 인프라 확충


인천시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SK,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산은 2천403억원(국비 1천172억원, 시비 537억원, 민간 694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기재부는 앞으로 1년여 동안 이 사업에 대한 경제성 등을 따지게 된다.

인천시는 SK인천석유화학을 기반으로 한 수소 클러스터를 서구에 조성하고 관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사업 등을 통해 인천형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 수소차 5만7천대를 확대 보급하고 수소버스 또한 1천800대 보급해 현재 운행되는 시내버스의 80%를 수소버스로 대체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 전 지역에서 2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수소 충전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에는 수소 충전소 2개가 운영 중이고 연내 4개가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를 52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며, 시내버스 CNG 충전소를 단계적으로 수소 충전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서구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IHP(인천하이테크파크) 내 9천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확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송도 바이오, 영종 MRO(항공기 정비) 산업과 함께 앞으로 인천을 발전시킬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전북(그린수소), 강원(저장·운송), 울산(모빌리티), 경북(연료전지) 등 4개 지역의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예타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