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59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총연장 759.4㎞의 '서해안 관광도로(선셋드라이브)'를 개설하고 서해안권 주요 지역을 관광·마리나 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동해안권, 서해안권, 내륙첨단산업권, 백두대간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 등 국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 구상안을 마련했다. 서해안권은 인천, 충남, 전북이 주축이 돼 초광역권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국가 관광도로 개설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정부, 서해안권 주요 지역에 관광·마리나 융합산업거점 개발 '해안·내륙권 발전계획 변경안' 확정… 연안부두에 선셋마켓 서해안권을 연결하는 관광도로는 국도 77호선을 축으로 인천 영종·강화, 충남 가로림만·천수만, 전북 근대화거리를 잇는 구간이다. 본선 462.2㎞와 지선 297.2㎞ 등 총 759.4㎞로 계획됐다. 서해 관광도로 주변에는 전망대(선셋 전망대) 13개를 비롯해 해당 지역의 역사·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1756~1801)를 기리기 위한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17일 착공됐다. 인천시는 이날 남동구 장수동 산153의 3 이승훈 묘역에서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승훈 역사공원은 4만6천㎡ 규모로 이곳에는 지하 2층~지상 1층, 전체 넓이 1천614㎡의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도 건립된다. 공원 조성비 111억원은 인천시가 대고,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비 50억원은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부담한다. 인천시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천주교인들의 순례 명소뿐 아니라 시민의 휴식·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인천교구서 사업비 부담 순례 명소·문화 체험 공간 조성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베이징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세례를 받은 후 돌아와 우리나라에서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이승훈 일가에서 아들·손자·증손자 등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가 나왔다. 이는 세계 가톨릭사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수도권 지역 집값 급등으로 인천시가 올해 거둬들인 지방세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방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취득세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지방세가 늘어난 자치단체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종 지원금과 복지사업 등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인천시 올해 지방세 4조7908억 취득세도 2조2483억 '역대 최대'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온 지방세는 4조7천90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등을 거래할 때 내는 취득세 규모도 2조2천483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인천시는 올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애초 예상보다 지방세가 5천873억원이나 더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2017년 인천시의 지방세 수입은 3조5천461억원 규모였지만 2019년 3조7천549억원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4조235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4조원대에 진입했다. 취득세의 경우 2017~2020년 1조5천억원 안팎이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2조2천484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이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급등
정부는 2일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를 열어 백신 관련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이 앞으로 추진할 6조3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가 열린 서울 포스트타워에서는 독일의 백신 원부자재·장비 글로벌 기업 '싸토리우스'가 인천 송도에 3년간 3억 달러(약 3천5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정부는 백신·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 기업의 설비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2024년까지 총 6조2천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착공한 송도 4공장 건설에 2022년까지 1조7천400억원을 투자하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2조5천억원을 투입해 송도 5·6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등 총 4조2천400억원 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셀트리온은 공장·연구센터 건설에 1조5천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연구소 건립에 2천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요 기업의 대규모
문화재청이 강화도 등 한반도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에서 맨손이나 도구로 조개, 굴, 낙지 등 해산물을 잡는 기술인 '갯벌어로'를 국가무형문화재로 20일 지정 예고했다. 수산물을 잡는 어로 방식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기는 '어살'(漁箭)에 이어 두 번째다. 어살은 대나무 발을 치거나 돌을 쌓아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얻는 도구와 방법을 뜻한다. 갯벌은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아가는 해산물의 보고이자 어민들의 생계 수단으로 예로부터 '바다의 밭'으로 인식됐고, 지금도 해안 마을이 어촌계를 중심으로 공동 관리하는 중요한 삶의 터전이다. 갯벌어로는 해류, 조류, 지형, 지질에 따라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고운 흙, 모래, 자갈 등 갯벌 성분도 어로 도구와 방법에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펄갯벌에서는 뻘배를 이용했고, 모래갯벌에서는 긁게나 갈퀴를 썼다. 여러 성분이 섞인 혼합갯벌에서는 호미·가래·쇠스랑 같은 농기구를 활용했고, 자갈갯벌에 갈 때는 쇠로 만든 갈고리인 조새를 이용했다. 인천 강화 갯벌은 새우·가무락·백합·굴 등의 산지로, 호미 등을 이용해 해산물을 채취했다. 맨손·도구로 해산물 잡는 전통기술 문화재청 '어살' 이어 2번째 지정예고 문화재청은
인천시는 중구 월미도에 건립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이달 중순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공사 발주에 이어 시공사 선정 등 착공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달 중순께 현장 가림막 설치 등 기초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해수부는 내달 10일 문성혁 해수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 계획이다. 해수부, 내달 10일 착공식 예정 유물 3500점 확보·2024년 개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6천530㎡에 지상 4층(연면적 1만7천318㎡) 규모로 건립되며 2024년 개관 예정이다. 해수부는 박물관 개관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역사, 해양문화, 해양민속 등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의 유물을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천500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해수부는 박물관 개관 이전까지 지속해서 유물을 수집한다는 방침으로 각종 어업 도구, 선박 모형, 항해 도구, 사진, 도서 등에 대해선 기증도 받고 있다. 해수부는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5개 권역에 거점 해양문화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수도권 거점 기관으로 지정했다.
인천시가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코로나19 '일상회복 인천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달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인천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내달 편성할 4차 추경과 함께 연말 정리추경(제5차 추경)도 계획하고 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에만 5번의 추경을 실시하는 전례 없는 예산 편성을 하게 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일상회복 인천지원금 지급과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한 제4차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4차 추경안은 시의회가 내달 5일 개회하는 제275회 정례회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市, 2·3차때 민생 경제 중심 정책 4차 '일상 회복' 모든 시민 10만원 '위드 코로나' 소상공인 추가대책 인천시 4차 추경안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3천50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신규 편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3천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파악되는 일상회복 인천지원금과 500억~7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6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이제 우리 인천시는 일상 회복을 위해 새로운 방역 체계 구축과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천만의 추가 지원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인 4일,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한 가운데 인천시가 오는 16일까지를 '서해평화 특별기간'으로 지정, 실향민들을 위한 '망향(望鄕)배'를 시범 운영하는 등 남북 화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서해 남북평화도로 시발점인 인천 영종도∼신도 연도교 공사도 5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통일부와 인천시는 오는 14~15일 강화 석모도 해역에서 실향민, 이산가족을 위한 망향배를 시범 운영한다. 망향배는 강화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교동대교를 넘어 북쪽으로 500m까지 이동했다가 돌아오는 총 14㎞ 구간을 운항한다. 실향민과 이산가족 등 50명이 탑승할 예정이며, 승객들은 북측 해역을 바라보며 공연을 즐기고 주변 해역에 대한 해설도 듣게 된다. 8일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주최하는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가 개최되며, 15일엔 인천연구원 주최로 '황해평화포럼'이 열린다. 16일에도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체육대회(어울림 명랑 한마당)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북통신선 복원 맞춰 평화도로 시발 영종~신도 연도교 본격 공사 16일까지 특별기간 지정… 의료아카데미·황해포럼·체육대회 행사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이 인천 첫 '반려해변'으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영종도 마시안 해변을 인천 1호 반려해변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한 반려해변 지정사업은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본다는 의미에서 나온 용어로, 지역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에서 책임감을 갖고 정화 활동과 경관 개선 활동을 하는 민간 주도형 바다 가꾸기 프로젝트다. 인천시와 해양환경공단은 최근 CJ제일제당과 협의를 거쳐 인천 1호 반려해변을 CJ가 관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연 3회 이상 마시안 해변 일대에서 환경 정화사업을 진행하고, 인천시와 해양환경공단은 이를 지원한다. 영종도 덕교동에 위치한 마시안 해변은 3㎞에 달하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갯벌 체험 등이 가능해 수도권 일대 관광객들이 몰리는 해양 관광 명소다. 年 3회 이상 정화사업 등 관리 인천시·해양환경공단도 지원 인천시는 마시안 해변을 시작으로 강화도, 영흥도 일대 해변을 인천 주요 기업과 연결시켜 반려해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반려해변 지정은 최근 인천시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사업과도 연결된다. 민선 7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발표한 '인천 구월2 신규 택지'(1만8천가구) 조성사업이 기존 인천 구도심의 공동화를 가속화하는 '블랙홀'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현재까지 인천의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은 인천 도심 외곽인 서구와 계양구 일대에서 주로 진행됐지만 구월2 신규 택지의 경우 사실상 인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인근 구도심 지역의 인구 유출은 물론,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1일 익명을 요구한 정부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구월2 신규 택지의 경우 서울 집값 안정과 상관이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인천 구도심에 악영향을 주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며 "인천은 관내 인구 이동이 다른 도시보다 많은데 결국 구도심 주민 중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은 신규 택지로 떠날 것이고 남는 것은 분양조차 받을 여력이 안 되는 주거 취약계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추홀·동구 등 인구 유출 가속도 분양가 경쟁력 밀려 재개발 악재 전문가들 "서울 집값 안정 의문" 실제로 지난해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시 인구이동 특성 분석과 이해'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경우 타 도시 간 인구 이동(전입)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