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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영종도 마시안 '인천 첫 반려해변', CJ제일제당이 '클린하게 돌본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이 인천 첫 '반려해변'으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영종도 마시안 해변을 인천 1호 반려해변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한 반려해변 지정사업은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본다는 의미에서 나온 용어로, 지역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에서 책임감을 갖고 정화 활동과 경관 개선 활동을 하는 민간 주도형 바다 가꾸기 프로젝트다.

인천시와 해양환경공단은 최근 CJ제일제당과 협의를 거쳐 인천 1호 반려해변을 CJ가 관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연 3회 이상 마시안 해변 일대에서 환경 정화사업을 진행하고, 인천시와 해양환경공단은 이를 지원한다. 영종도 덕교동에 위치한 마시안 해변은 3㎞에 달하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갯벌 체험 등이 가능해 수도권 일대 관광객들이 몰리는 해양 관광 명소다.

年 3회 이상 정화사업 등 관리
인천시·해양환경공단도 지원

 


인천시는 마시안 해변을 시작으로 강화도, 영흥도 일대 해변을 인천 주요 기업과 연결시켜 반려해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반려해변 지정은 최근 인천시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사업과도 연결된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환경특별시'를 선언한 인천시는 육지와 바다 쓰레기 감축 정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인천 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8년 4천590t, 2019년 5천540t, 지난해 6천589t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인천시는 사상 최대 규모인 99억원을 투입해 7천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수거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반려해변 사업 또한 이런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려해변 지정사업을 매년 확대할 방침"이라며 "민간기업이나 단체가 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약 60% 줄이고 2050년까지는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제1차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기본계획'(2021∼2030)을 최근 수립해 실행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