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이 오는 5월 30일 수원 광교 신청사로 공식 이전한다. 이에 따라, 55년간 이어온 수원 팔달산 시대는 마감하게 된다. 14일 경기도는 4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을 이용해 7회에 걸쳐 신청사 이전 절차를 진행해 5월 30일부터 정상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산 이사는 업무 공백 최소화와 코로나19 재난상황 관리를 고려해 진행될 계획이다.신속하고 체계적인 청사 이전으로 업무 공백 최소화 추진 코로나19 등 중단없는 재난상황 관리를 고려한 분산 이전 분야별 세부계획 수립을 통한 빈틈없는 준비로 안전사고 예방경기도청 신청사는 경기도의회 신청사가 함께 들어선 '광교 신청사 융합타운'에 위치해 있다. 융합타운은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6만6천337㎡ 규모로, 사업비 4천708억 원을 들여 2017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경기도의회는 1월부터 이전해 지난달 7일 정식 개청했다. 신청사 부서 배치는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진행됐다. 2층 재난안전상황실, 5층 도지사실, 25층 다목적홀 및 옥상정원 등이 배치된 가운데 실·국 소속 부서를 최대한 같은 층에 배치했다. 또 특별사법경찰단의 조사실과 수사자료 보관실 등 특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대선 후보를 향한 '온라인' 속 국민들의 관심은 무엇일까.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깜깜이 여론' 기간인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세계최대 검색 플랫폼인 구글의 빅데이터 서비스 '구글 트렌드'를 통해 대선 후보 관련 검색어(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단일화'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참조 7일 경인일보가 이 기간 동안 구글 트렌드에서 검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대한 관련 내용을 분석해보니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검색어가 후보마다 상위 5위 안에 대거 포함됐다. 구글 트렌드 검색어 분석은 검색 빈도에 따라 점수를 0에서 100점까지 표현한 수치이며 각 후보 본인과 상대 후보 이름을 제외한 검색어를 분석했다. '깜깜이' 여론이 시작되는 지난 3일 윤·안 후보가 전격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막판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는데, 실제로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로 유권자들 이목 역시 단일화에 집중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李·尹·沈 '단일화' '안철수' 상위 표심 어디로 연결될지 단언 못해 관심 지표 '검
정부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수소경제를 외치고 있지만, 이를 대표하는 수소차 보급은 기대치에 미달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만 1천290억원의 예산이 대당 3천만원 이상이 지원되는 수소차 구매 보조금으로 책정됐지만, 실적은 도민들에게 외면당하며 절반 가량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가 보조금을 통해 보급한 수소 승용차는 2천27대로, 목표량이었던 3천700대의 54%에 그쳤다. 지원된 금액도 예산의 절반 수준인 696억원만이 지원됐다. 수소차를 구입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통해 차량 가격(6천700만원)의 절반에 달하는 3천2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지만, 도민들에게 외면받은 셈이다. 보조금이 조기에 동나 지원 확대를 요구받는 전기차 시장 상황과도 판이하게 다르다. 지난해 경기도 2027대 보급 그쳐 목표 판매량 3700대의 54% 불과 전국 최다 충전소 불구 기대 이하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사업은 지난 2019년 정부가 발표한 '수소 경제 로드맵' 정책에 근거한다. 로드맵에 따라 올해까지 국내에 수소 승용차를 6만7천대, 2040년까지 29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정부가 수소차 등 무공해차 비중을 85%까지
가평·연천군 등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겪는 이른바 '지방소멸지역'에 정부가 매년 1조원의 기금 지원을 약속(2021년 10월 19일자 1면 보도=가평·연천 등 '인구감소지역' 매년 1조 지원)했지만, 기금 운용 가이드라인이 없어 지자체들의 사업 추진도 한없이 미뤄지고 있다. 정부가 수립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자체가 사업계획을 만들면 기금평가단이 사업성을 평가한 후 예산을 지원하는데, 예산 지원까지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 만큼 서둘러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자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년 가평·연천 등 전국 89곳 지정 지자체 '기준 없어' 계획안 못세워 매년 1조원씩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계획'이 발표된 지 4개월여가 지났음에도 행정안전부는 지역별 기금 배분, 사업성 기준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가평과 연천군을 포함한 전국 89개 기초지자체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하고 인구감소 대응책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전혀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매우 중요하다. 사업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늑장으로 사업이 출발조차
K-POP 성지 조성, DMZ(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관광명소 메타버스 연결 등 세계에 경기도를 알릴 미래 관광사업이 개발된다. 9일 도에 따르면 '제7차 경기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 2026년까지 7천774억원 이상이 관광산업 개발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BTS 등 K-팝 가수의 포토 포인트(사진 촬영 명소)를 지정하고, 콘서트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도를 K-팝의 성지로 구축하는 '상생관광' 사업에 3천401억원이 투자, 총 35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 중심의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명소)가 발굴되고, 평택·당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크루즈 관광 활성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 등의 관광 사업이 개발될 예정이다. DMZ의 환경·생태적 가치 강화를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이어가며 도민의 관광기회 확대를 위한 노동자 휴가비 지원, 관광할인패스 등을 지원하는 '지속가능 관광' 사업에도 5년간 2천825억원이 투입된다. 1천548억원이 투자되는 '스마트 혁신관광'에는 경기관광 명소를 메타버스로 연결하는 등 관광 부문 디지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도내 관광 관련
반환 이후 돌출되는 미군 공여지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의 공동환경평가절차서를 개정하려는 강력한 움직임이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각 부처 간 협상, 미국과의 관계, 안보 등 개정까지 수많은 장벽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환경 기준을 향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절차 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훈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경기도민들이 요구하는 환경 기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SOFA는 양국과의 관계, 비용 등의 문제로 제대로 된 협상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015년부터 공여지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환경운동 시민단체 녹색연합은 공여지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SOFA 협상은 국방부, 환경부, 외교부가 얽힌 반면, 개발 사업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가 관여하는데 정작 현행법상 부실 정화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정부 부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시민단체 '컨트롤타워' 부재 지적 기준치 이상땐 정밀평가 필요성도 신수연 녹색연합 군환경 팀장은 "부실 정화 책임을 물었을 때 정부
국내법을 아무리 바꿔도 SOFA(주한미군지위협정)를 바꾸지 않고는 미군반환공여지 오염 문제는 계속 돌출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경기도 내 미군 반환 공여지 중 하나인 의정부 캠프 시어즈에서 오염토가 발견된지 1년여 만에 캠프 라과디아에서도 주상복합 부지 공사 도중 오염이 발견(12월21일자 1면 보도=['환경 치외법권' 미군 공여지·(上)] 개발 연기된 '캠프 라과디아')됐는데, 애초에 환경부 조사와 국방부의 정화과정이 허술했다는 방증이다. 이런 문제가 속출하는 것은 SOFA가 공여지 반환 기준 및 절차 개정을 가로막고 있어서다. 2009년 기준·절차 개정후 변화없어 최근 환경법에 추가된 오염물 제외 정화책임 암반까지 확대안 등 발의 SOFA는 반환공여지 환경조사 기준 및 절차 규정을 2009년 이후 단 한 번도 개정하지 않았다. SOFA의 환경 기준을 바꾸기 위해 국회가 나서 관련 국내법 개정에 나섰지만, SOFA가 '상위법'이라는 이유로 국내법을 개정해도 사실상의 기준과 절차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국내법 개정도 번번이 무산됐다. 미군 공여지의 환경 치유는 SOFA에 명시된 '공동환경평가절차서(JEAP)'에 따라 진행된다. 환경부가
40대 발달장애인 강모씨는 경기도 내 한 직업재활시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고 월 70만원을 받는다. 전기 컨트롤 박스 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강씨는 "교통비와 식비 부담이 커 임금 상향을 요구하고 싶어도 시설에서 적자 감당이 어렵다는 반응이라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보호작업장 등 도내 직업재활시설에서 일하는 장애인이 '보호'라는 미명하에 최저임금의 절반도 받지 못하는 저임금 노동에 노출됐다. 이들 임금은 생산하는 상품의 수익금을 통해 시설이 자체 해결하라는 게 국가와 지자체의 방침이라 정부가 이들 장애인에 대한 노동 착취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157개소에서 일하는 근로장애인 2천753명의 월 평균임금은 71만1천원이다. 올해 최저임금(182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 임금 인상률(0.6%)도 최저임금(1.5%)과 3배 가까운 차이다. 최저임금법상 장애 등의 이유로 근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아 시급 하한선이 없다. 즉 사업주가 얼마를 지급하든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경기도내 직업재활시설 157개소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제1호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등 11건을 선정했다. 도 등록문화재는 도가 근대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도는 최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등록문화재분과위원회를 열고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소장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오산 유엔군초전기념비 ▲옛 동판·한국노무단(KSC) 안내판 ▲일제강점기 문화재 실측 및 수리도면 일괄 ▲안산 기아 경3륜 트럭 T600·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목제솜틀기 ▲부천 한미재단 소사 4-H훈련농장 사일로 ▲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 ▲파주 갈곡리 성당·라스트 찬스·말레이시아교 등 11건의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재를 최종 의결했다.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는 1951년 9월 당시 북한 지역에서 탈출하던 피난민이 간직하다 미군에 전해져 1987년 동두천시에 기증한 것으로 한국 전쟁 당시 긴박했던 역사적 비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문화재 제1호로 선정됐다. 이번 등록문화재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1960~1970년대 산업현장 등의 역사와 시대상을 담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희완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도내 근대문화유산 보호
경기도 어민들이 사라지고 있다. '경기 바다'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가 매진했지만, 이런 움직임이 무색하게 5년 새 어민 4명중 1명 꼴은 바다를 떠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 어가 인구는 2019년 기준 1천346명이다. 2015년 1천843명이었지만, 500명 가까이(26.9%)가 줄어들었다. 전국 감소치(11.2%)의 2배 이상이고, 바다를 끼고 있는 시·도 중에선 가장 감소세가 가파르다. 2015년 1843명 → 2019년 1346명 26.9% 줄어 전국 감소치 2배 이상 '어가 인구'는 판매 목적으로 1개월 이상 어업을 경영하거나 수산물 수입이 120만원 이상인 가구원을 뜻한다. 경기도내엔 화성·안산·김포·시흥·평택 5개 시에 있는 궁평항, 평택항 등 33개 어항에서 어민들이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해안선만 267.94㎞에 이른다. 경기도 어민들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주된 이유는 생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서다. 이는 경기도 바다를 찾는 발길이 줄어든 데서 기인한다. 관광객들이 경기도 바다를 찾아 수산물을 소비할 때 발생하는 수익이 그동안 어민들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매년 경기도 바다를 향한 발길이 조금씩 줄어들었고 코로나19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