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총선의 성패를 가를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의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로 파악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악재로 각 선거구별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은 "경합지를 중심으로 반전에 나설 것"이라며 남은 기간 만회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3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의 경우 자당 후보가 상대당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승기를 잡고 '우세'에 있는 선거구는 60곳 중 수원갑·을·무 등 36곳으로 분석중이다. 이는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파악한 자료를 재분석한 것인데, 우세 지역구 대다수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오차범위는 넘어섰지만 격차가 크지 않은 '경합우세' 지역구는 수원병·수원정·의정부갑 등 16곳으로 꼽힌다. 이 지역들은 선거 초기 경합지로 분류됐다, 최근 정권 심판론이 강해지면서 민주당의 경합 우세지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원병 지역구로 비교할 때, 경인일보가 지난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수원병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들의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40.9%, 국민의힘 방문
코로나19라는 범국가적 보건의료 위기 속에서 경기도내 공공의료원은 100억원 이상의 손실에 내몰린 반면 민간 상급종합병원은 수백억원의 수익을 내는 등 의료시설 간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진료를 담당하는 1·2차 의료기관 폐업이 늘어나는 등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정부가 주력하는 의사 인력 확대뿐 아니라 종합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2 회계연도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내 공공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이 모두 코로나19 기간(2020~2022년) 동안 연간 100억원을 넘나드는 의료손실을 봤다. → 그래프 참조 구체적으로 수원병원은 손실(-)이 2020년 175억, 2021년 82억, 2022년 145억원까지 불어났고, 같은 기간 안성병원은 183억, 106억, 166억원, 이천병원은 133억, 62억, 89억원, 의정부병원은 141억, 124억, 15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파주병원과 포천병원은 각각 2020년에 206억과 188억, 2021년은 158억과 126억 그리고 2022년에는 178억, 149억원의 의료손실을 기록하는 등 6개 병원은 코로나19
올 1월1일 전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1년도 채 되지않아 경기도민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다. 경기도의 올해 실적은 당초 예상 건수의 7%에 머물고 있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도내 시·군들의 상황도 엇비슷하다. 경기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치가 높을 뿐이지, 국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세수를 늘리는 차원에서 기획됐지만, 효과 없음이 증명되면서 내년도 관련예산도 축소될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9월 30일 기준) 경기도 본청으로 전달된 고향사랑기부 건수는 210건으로 올해 예상 모금자로 정한 3천 건의 7% 수준에 그치고 있다. 모금액은 1천685만원으로 도내 시군 포함 경기도 전체에 모인 기부금 10억1천만원의 1.5% 정도다. 같은 기간 동안 수원시가 857건을 기록했고 화성(720건), 안성(686건), 이천(542건), 성남(537건), 여주(525건), 평택(489건), 양평(484건), 가평(475건), 연천(429건)이 뒤를 이었다. 가장 기부가 적은 지역은 92건의 과천이다. 구리(97건), 군포(144건), 오산(145건), 의왕(150건), 동두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기도 최대 현안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여론 수렴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한 방법이 '주민투표'다. 경기도정의 중대 사안이자 주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의제를 투표로 결정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기대도 있는 반면, 주민 간 갈등 유발과 법적 구속력이 없는 등 논쟁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면서다. 김동연, 공감대 형성 필요 강조 행안부 건의·도의회 의결 추진 3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도) 설치 특별법 추진 관련 주민투표 건의안을 마련 중이다. 주민투표법 8조에 따라 지자체 설치, 폐지, 합병 등은 국가정책으로 분류되며 행안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할 수 있으며 도는 남·북부 도민 모두를 투표 대상으로 하는 건의안을 검토 중이다. 관련 법률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결정사항 등에 대해 주민투표를 붙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1대 국회에는 지난 4월까지 북도 관련 특별법이 총 3건 발의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특별법 통과를 위해선 '주민 의견 청취'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후 경기도
법원이 인정 못한 급발진, 경기도가 인정할 수 있을까? 경기도의회가 연평균 50건 넘게 의심 사고가 발생하는 반면 법원이 인정하지 않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자동차 급발진 사고'에 대해 경기도가 피해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추진중인데, 전문가를 중심으로 의견이 엇갈린다. 운전자 책임으로 전가된 급발진 사고에 대한 제도적 보호장치가 생길 것이란 기대가 모이는 반면 과학적 입증이 어렵고 관련 상위법이 공백인 상태에서 추진되는 조례라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되면서다. 현재 제조사 상대로 운전자가 '입증' 피해 지원 조례, 회복 도움 규정 골자 경기도 별도 판정기구 설치 가능해져 경기도의회는 최근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기인(국·성남6)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자동차 급발진 사고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경기도가 급발진 의심사고의 피해자에 대해 법률과 심리 상담, 그 밖의 재산 등의 피해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게 골자다. 의심사고를 판정하기 위해 도는 별도의 기구나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으며 가속·제동장치 등의 급발진 기록장치를 도 공용차량에 시범 부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재 자동차 급발진은 주로 소송 결과로 사고 진위 여부
노인(老人)이라 부르지 마라, 우리는 선배다 저출산·고령화로 노인의 인구 비중과 사회적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으로 통용되는 노인 세대의 호칭을 '선배시민'으로 전환하는 입법이 경기도의회를 통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축적된 사회 경력과 경험을 강조하고 '노인'이나 '어르신'이라는 용어에 담긴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자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청년 기준도 40세 전후로 확대되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선배 조례가 노인 세대 담론과 기준 변화에 불을 지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인 인구 늘며 사회적 역할 확대 김미숙 의원 발의 조례안 입법예고 초고령사회 앞두고 광역단체 최초 2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선배시민 지원 조례안'을 지난 16일 입법예고했다. 조례는 65세 이상 노인을 '선배시민', 65세 미만을 '후배시민'으로 규정한다. 노인 계층이 단순히 보호받는 대상이 아닌 은퇴 후에도 사회 속에서 생산과 가치 활동을 이어가는 대상으로 인정받도록 인식을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경기도가 관련 교육과 연구, 사회적 인식개선 등 사업에 나서거나 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유령 아기'라는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신속한 대책과 대안을 내놓는 등 정부와 국회보다 빠른 제도 손질에 나섰다. 특히 김동연 지사의 시그니처 정책인 '기회소득'을 영유아 보호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정책적 접점을 경기도가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인애(고양2) 의원은 28일 '경기도 유기 영유아 보호 지원 조례안'을 제출했다. 이 조례는 7월4일 입법예고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불가피한 사유로 출산 후 영유아를 양육하기 어려운 임산부와 출생 후 1년 미만의 유기 영유아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경기도가 '위기 임산부 및 유기 영유아 보호 상담지원센터'를 설치해 철저한 비밀상담을 지원하고, 일시보호, 치료연계와 관련 실태조사 등에 나서게 한다는 것이다. 또 '위기 임산부 및 유기 영유아를 위한 산전·산후 보호시설'도 설치해 출산한 위기 산모와 유아의 치료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이를 도지사의 책무로 규정해 경제적·사회적 곤경에 처한 임산부를 적극적으로 돕게 한 것이 핵심이다. '유기 영유아 조례' 내달 입법예고 비밀상담·치료연계 등
'1라운드 화성의 판정승, 2라운드는 수원의 반격?' 경기국제공항이 추진 조례가 상임위에서 '군 공항 제외'를 명문화 한 채 수정안으로 의결되면서, 국제공항을 명목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데 우려를 표시했던 화성시 출신 경기도의원들의 전략적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간 군 공항 이전을 촉구해온 수원시 지역구 경기도의원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경기국제공항 조례의 본회의 최종 향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지역 의원들, 집행부 등 비판 "김동연 지사, 모호한 자세로 일관" 문병근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수원지역 도의원 5명은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수정된) 조례가 통과된 것을 아침에 통보받았다. 상임위원회에 직접 통화해 (상황을) 물어봤다. 이 시간 이후 수원 지역 도의원들과 교감을 가질 계획"이라며 "국제공항과 군공항 이전이 함께 추진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어렵다면 수원 군공항 이전에 관한 정책도 (별도로)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김동연 지사가 공약을 통해)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창설하고 국방부 출신의 단장을 임용했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원군공항 이전을 배제하
출생신고가 되지 않는 '유령 아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돼 정부 차원의 대책이 준비 중인데, 이중 베이비박스와 보호출산제 등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익명 출산 및 입양 등 익명 인도를 지원해 위기 아이들의 희생을 예방해야 한다는 게 보호출산제 도입 취지인 반면, 오히려 영아 유기를 조장하는 등 만만치 않은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란 반대가 맞서면서다. 미신고 절반, 베이비박스 유기 신고 접수땐 영아유기죄 가능 현재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보호출산제'는 곤경에 처해 신분 노출을 원치 않는 임산부가 지자체에 낳은 아이를 인도할 수 있도록 규정해 베이비박스 등의 양육 포기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정책이다. 실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산했지만, 미신고된 아동 2천236명 중 1천여명 정도는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비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일정한 곳에 설치한 상자이며 전국에서 경기도 군포와 서울 관악구 총 2곳에 설치돼 있다. 현재 부모가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맡기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돼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영아유기죄가 성립된다. 보호출산제를 찬성하는 측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불법 야영장(캠핑장)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찬반 여론이 나뉘고 있다.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진행된 '단속' 위주의 강력 대응이 능사가 아니라며 찬성하는 입장이 있는 반면, 이미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캠핑장들에 대한 역차별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반대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도내 무허가·미등록 야영장들에 대해 야영장업 보험 가입과 허용 부지 안내 등 등록을 돕는 방식의 양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의 자체 조사 등을 통해 적발한 사례 중 위법 정도가 높지 않고, 양성화가 가능한 곳들에 대해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7기 시절 '행정대집행' 반발 8기도 45곳 단속, 13곳 위법 적발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맞손토크에서 "(단속 외에도)미등록 캠핑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자리한 가평군 야영장 업계 관계자들이 불법 야영장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면서 나온 제안이다. 지난해 기준 도에 등록된 야영장은 799개로 전국의 23% 정도가 몰려 있다. 특히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