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며 여야 각 정당이 후보 선출을 서두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우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일보가 (사)경기언론인클럽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8명을 대상으로 ‘2025년 4월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해, 국민의힘 주자들 중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문수 전 장관의 적합도가 18.7%로 가장 높았다.
유승민 전 의원 1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0.6%,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6.6%, 나경원 의원 5.4%, 안철수 의원 5.1%,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1.1% 등이었다.
기타 후보가 적절하다는 응답자는 7.6%였다. 적절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7%였고 잘 모른다는 답변은 5%였다.
민주당내 후보군 중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전 대표가 47.8%로 가장 높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5%로 뒤를 이었다. 이어 김두관 전 의원이 6.6%,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4.5%를 각각 얻었다. 기타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률은 3.9%였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9.3%, 잘 모른다는 답변은 3.3%였다.
이재명 전 대표는 비호감도도 높았다.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민주당 후보들 중 가장 호감이 가지 않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47.5%는 이재명 전 대표라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16.5%, 김두관 전 의원은 9.2%, 김경수 전 지사는 6.6%였다. 민주당 주자 중 비호감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14.8%,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4%였다.
국민의힘 주자들 중에선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의 비호감도가 각각 24.1%, 23.4%로 비교적 높았다. 김문수 전 장관이라고 답한 경우는 13.3%, 홍준표 전 시장 9.9%, 유승민 전 의원 9.2%, 안철수 의원 8.3%, 유정복 시장 2.2%였다.
국민의힘 주자 중 비호감 후보가 없다는 응답률은 5.7%, 잘 모르겠다는 답은 3.8%였다.
한편 여론조사 진행 전후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의원이 각각 당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 인천일보, OBS경인TV 등 3사와 (사)경기언론인클럽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025년 4월 12~13일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 RDD 방식으로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을 통해 무선 ARS 전화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p다. 응답률은 4.7%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