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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섬나라 탐라, 잃어버린 천년을 깨우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150회 특별전

18일부터 수눌음관 특별전시실

 

주호, 주호국, 탐라국, 탐라, 탐모라, 섭라, 탁라, 제주, 동영주.

삼국시대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 초기까지 오랫동안 불렸던 제주의 이름이다.

고대 해양 독립국 탐라의 진취적인 모습을 재발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150회 특별전 ‘섬나라 탐라(耽羅), 잃어버린 천년을 깨우다’가 1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수눌음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2시다.

특별전은 제주의 고고학적 역사자료와 신화·전설 등 유무형 자료를 통해 탐라사를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앞서 민속자연사박물관은 탐라사 재조명을 위한 특별전을 위해 제주 역사와 민속 관련 고고 자료를 비롯해 고문서, 고서, 고지도, 엽서, 사진 자료 등을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탐라국에서 제주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테마별 전시 등 다양한 기획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1000년간 연면히 독립적인 나라의 맥을 이어온 ‘탐라’, 멸망 이후 중세 고문헌에도 등장하는 ‘탐라’, 그러나 이제는 잊혀버린 나라 ‘탐라’. 이번 전시는 탐라의 기억을 되살려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탐라인들은 고립된 ‘섬’에 머물지 않고, 동아시아 바다를 무대로 주변국들과 문물교역, 사절 외교를 통해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나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린 탐라 천년의 역사를 일깨우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