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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철강 10만t 발 묶인 포항, 산단 공사 멈춘 구미

경북 곳곳 철강, 건설현장 등 피해 눈덩이
포항 철강 누적 출하차질 피해액 1조원대…원자재 고갈로 가동 중단 우려도
구미 16개 기업 4억9천만원 피해 추산…5국가산단 입주 기업 신축 레미콘 공급 차질 공사 지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9일째를 맞으면서 철강업계 등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철강업계는 정부가 출하 차질 규모를 파악한 4대 업종(시멘트·철강·자동차·정유) 중 가장 피해가 큰 상황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강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전날까지 1조1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철강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의 누적 출하 차질액은 8천700억원으로 추정됐다.

 

포항에서는 철강업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역(2일 자정 기준)에서는 철강기업 출하 중단 물량이 10만여t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한 누적 피해액은 1천300여억원을 넘어섰다.

 

1일 생산량 현대제철 8천t·세아제강 2천t·동국제강 6천t 중 약 66%가 제대로된 출하가 이뤄지지 못하고 야적장에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 '힌남노'로 복구작업이 한창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정확한 피해량을 관측하기 어렵다.

 

특히 철강업계에서는 다음주부터는 비축해둔 원자재까지 고갈돼 가동 중단마저 우려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폐창고 등을 활용해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철강제품의 적재 활동을 돕기로 했지만, 원자재 미입고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포항시 건설교통본부 관계자는 "운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협력해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운송사와 화물차주께서는 지역 경제와 민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미시 경우도 기업체, 건설현장 중심으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2일 기준 16개 기업에서 4억9천만원 정도 피해(기업자체 추산)가 발생했다. 주요 공사현장 레미콘 타설 및 시멘트 반입중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입주 기업들의 신축 공사가 한창인 구미 5국가산업단지는 철근, 레미콘 등 각종 건설 자재 공급 차질로 공사 진행이 늦어지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구미 5산단은 2일 현재 1단계 조성지역 분양이 거의 완판되면서 입주 기업 40여 곳이 공장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각종 건설 자재 공급 차질로 공장 신축 공사 현장 곳곳이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구미 5산단 입주 기업 A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철근 등 각종 건설 자재 공급이 제대로 안돼 신축 공사가 사실상 멈춰 공장 준공 일정 등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구미산단 내 화섬 관련 제조업체 및 수출입 업체들도 이번 주말까지 물류 정상화를 찾지 못할 경우 제조 중단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구미산단 내 화섬 관련 제조업체 및 협력업체와 수출입 관련 업체들은 "원료 반입, 수출 물류 등이 원활하지 않아 조업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주말이 사실상 고비여서 어떠한 대안이 없을 경우 조업 중단 등 심각한 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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