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강 10만t 발 묶인 포항, 산단 공사 멈춘 구미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9일째를 맞으면서 철강업계 등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철강업계는 정부가 출하 차질 규모를 파악한 4대 업종(시멘트·철강·자동차·정유) 중 가장 피해가 큰 상황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강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전날까지 1조1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철강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의 누적 출하 차질액은 8천700억원으로 추정됐다. 포항에서는 철강업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역(2일 자정 기준)에서는 철강기업 출하 중단 물량이 10만여t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한 누적 피해액은 1천300여억원을 넘어섰다. 1일 생산량 현대제철 8천t·세아제강 2천t·동국제강 6천t 중 약 66%가 제대로된 출하가 이뤄지지 못하고 야적장에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 '힌남노'로 복구작업이 한창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정확한 피해량을 관측하기 어렵다. 특히 철강업계에서는 다음주부터는 비축해둔 원자재까지 고갈돼 가동 중단마저 우려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폐창고 등을 활용해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철강제품의 적재 활동을 돕기로 했지만, 원자재 미입고에 대해
- 이창희·신동우·강은경·이영광 기자
- 2022-12-04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