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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서부산 첫 국제영화제, 사하구 다대포 일대서 열린다

 

'문화 불모지'라 불렸던 서부산에서 첫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사하구청은 1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사하구 일대에서 자유·정의·인권을 주제로 한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다대포 해변공원 중앙광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북한의 무기 밀매 실태를 폭로한 매즈 브루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잠입’이다. 폐막작은 영화 ‘맘마미아!’가 선정됐고 마찬가지로 다대포 해변공원에서 볼 수 있다. 상영작은 총 27편으로 다대포해수욕장, 통일아시아드공원, CGV 하단아트몰링에서 상영된다.

 

시민과 함께 뜨거운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상영회도 진행한다. 개막작 ‘잠입’과 클래식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디즈니의 ‘주토피아’는 통일아시아드공원에서 볼 수 있다.

 

 

영화제 주제에 걸맞게 자유와 인권을 다룬 작품들도 상영된다. 자유를 열망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대혁명’, 탈북민 박지현 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웰컴 투 멘체스터’ 등이 부산 관객들을 찾는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동부산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문화 행사와 달리 서부산에서 열리는 첫 국제영화제라 뜻깊다”라며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사하구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락스퍼는 자유와 정의라는 꽃말을 지닌 꽃 이름이다. 락스퍼국제영화제는 자유·정의·인권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2년 전 서울에서 처음 시작됐다. 부산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