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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두바이엑스포 폐막…182일간 110만 명 한국관 찾아

온라인으로도 230만명 방문…“첨단 모빌리티 기술에 한국적 흥 입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부스에선 2030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지난해 10월 1일,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예정보다 1년 늦게 개막한 ‘2020 두바이엑스포’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한 가운데, 182일간 110만 명의 관객이 현지 한국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란 주제로 6개월간 열린 두바이엑스포에는 총 192개국이 참가했고 전 세계에서 2000만 명이 찾았다.

한국관에는 11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버추얼한국관의 온라인 방문객 230만 명까지 합하면 총 340만 명이 한국관을 찾은 셈이다.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 세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왕세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등 주요 인사 3000여 명도 한국관을 직접 방문했다.

 

'이동성' 구역에 속한 한국관은 참가국 가운데 다섯 번째 큰 규모(4651.4'㎡)로 조성됐다.

 

외관은 1천597개의 오방색 큐브가 만들어내는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내부는 '스마트 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Smart Korea, Moving the World to You)이란 주제로 한국의 선진 기술력과 전통·현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전시와 공연으로 꾸며졌다.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는 증강현실(AR)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제시했다.

 

각종 홍보 부스도 한국관의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글 이름쓰기 체험과 한국 관광지 추천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으며, 한국문화재단이 조성한 한국문화유산 미디어월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셀카' 촬영 명소가 됐다.

 

 

전통 자개함부터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마스크까지 전통용품과 중소기업의 혁신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념품샵과 비빔밥, 막걸리, 눈꽃빙수 등을 선보인 한식당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식당은 방문객 투표로 진행된 두바이 엑스포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캐주얼 다이닝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인 '타임아웃 두바이'는 한국관을 '두바이 엑스포에서 꼭 가봐야 할 멋진 국가관'으로 선정했다.

 

또한 건축 전문 매체인 '2A 매거진'은 한국관을 '특별히 존경받는 파빌리온'으로 선정해 특별상을 수여했다. 한국관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실내 건축 및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지난 1월 16일 '한국의 날' 행사로 열린 K-팝 콘서트는 엑스포장 개장 시간부터 각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공연장 일대가 마비될 만큼 인기를 누렸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부스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이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자 타투 체험, 부산 엑스포 마스코트인 ‘부기’와의 사진촬영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부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경제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엑스포에서 기술·문화 강국으로서 과거보다 한층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중동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