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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윤석열 42.9% vs 이재명 35.5%

강원일보·한국지방신문협회 전국 3,013명 대선 여론조사

 

 

7.4%P차 경쟁 치열…52.1% ‘정권교체'·37.1% ‘여당 지지'
안철수 9.8%·심상정 3.8%·조원진 0.8%·김동연 0.8% 順


올 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가 불과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0.1%포인트 차이로 초접전을 펼쳤으나 이번에는 윤 후보가 7.4%포인트 앞섰다.

강원일보 등 전국 유력 지역신문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2.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5.5%의 지지도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 관련 보도가 조사시점 전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윤 후보의 지지세가 상승한 모양새다.

윤 후보는 한 달 전 같은 조사보다 3.4%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3.9%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9.8%, 정의당 심상정 3.8%, 우리공화당 조원진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0.8%씩 지지를 받았다. 그 외 인물 1.9%, 없음 3.1%, 잘 모름은 1.3%였다. 권역별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46.4%), 대전·세종·충청(44.1%), 부산·울산·경남(47.8%), 대구·경북(53.1%)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전북 55.0%, 광주·전남 53.5%)에서 상대 후보보다 높았다. 특히 강원권에서 윤 후보(36.3%)와 이 후보(33.8%)는 나란히 30%대 지지를 받는 등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6.3%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0.9%)를 5.4%포인트 차이로 소폭 앞섰다. 지난 조사(이재명 47.0%, 윤석열 42.5%)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으나 결과가 뒤바뀌었다.

응답자들의 52.1%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7.1%에 불과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3.6%, 더불어민주당이 30.4%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7만8,908명을 접촉해 3,013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