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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D-2 與 전당대회…50% 이상 득표자 없으면 결선 투표로

국민의힘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했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넘지 않아 결선투표가 성사될 경우 3·4위의 표가 2위에게 몰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당원 선거인단 약 84만 명 가운데 약 34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0.47%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된 당시 2일 차 투표율인 47.51%와 비교할 때, 약 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당원 ARS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3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공개하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 결선 투표에서 당 대표가 결정된다.

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이지만, 다른 후보들은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는 것을 막고, 결선 투표에서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당내에서도 한 후보의 '1차 투표 과반 득표'가 가능할지를 두고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후보가 공개한 나경원 후보의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마지막 토론회까지 설전을 벌이며 판세가 더욱 복잡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에 나 후보를 포함해 재판을 받는 30여 명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이 5년 가까이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한 후보의 발언이 이들의 감정선을 건드렸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19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한 후보를 향해 "선거법 개악, 공수처법 강행 처리, 검수완박법을 무단으로 통과시키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싸웠고, 정의로운 투쟁에 문재인 검찰이 국회의원들을 무더기로 기소한 것"이라며 "이것을 잘못이라고 공격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전·현직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당협위원장들의 반감이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한편, 한 후보가 탄탄한 '팬덤'을 가진 만큼 당원들의 실제 투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만약, 결선투표가 치러진다면 나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연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 경선도 주목받고 있다. 당 대표는 자신을 제외하고 과반 이상의 우군을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다.

한 후보가 대표가 될 경우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박정훈 후보가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더라도 장 장동혁,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 당선이 유력하다고 한 후보 측은 보고 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