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당선인 “도청사 장소 변경” 레고랜드 등 재검증도 예고 52개 남북교류사업 폐기 전망 13일 인수위 업무보고서 구체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도청사 신축 이전 재검토를 전면에 들고 나오면서 강원도청 안팎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당선인이 ‘적폐청산'식의 도정교체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도청사 신축 이전 재검토를 신호탄으로 ‘최문순표' 정책들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오후 도청 2청사 집무실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을 만난 김 당선인은 도청사 신축 이전에 대한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도청 신축 이전은 강원도와 춘천시의 백년대계로 춘천시민들의 의사가 존중되는 절차적 투명성을 지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육 당선인은 원론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다만 캠프페이지로 결정한 것에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고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헤아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도청사 이전 재검토에 대한 강원도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캠프페이지 이전 백지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 취임 후 도청 신축 이전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두 기관 간
추진단 통한 구체적 대응 밝혀 “특별법 조항 매일 채워가야” 국 단위 전담기구 발족 가능성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특별자치도 추진 담당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강원도정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당선인은 7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강원일보사와 강원도, 강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628년 만의 변혁-강원특별자치도 미래 심포지엄'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전담기구로 강원특별자치도 추진단을 만들고 담당관 직책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법이 시행되기까지 1년이 남았다. 앞으로 매일 법 조항들을 하나씩 채워 가야 한다.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인수위)도 특별자치도의 구체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기선 인수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는 아직은 선언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한 후 “인수위가 특별자치도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당선인의 공약인 경제특구, 교육특구, 관광특구에 대한 로드맵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10월로 예상되는 차기 도정의 조직개편에서 국 단위의 특별자치도 전담기구가 발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본격화되면서 ‘김진태 도정'의 밑그림 그리기가 시작됐다.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7일 오전 9시30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회 인선 및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원 20명과 도청에서 파견되는 실무진 25명가량, 선대위 파견 등을 포함해 60여명으로 구성된다. 인수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선 전 의원이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 재선 국회의원으로 이번 선거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데다 2003년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해 행정 경험과 중량감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부위원장과 인수위원은 인수위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차차 임명할 계획이다. 인수위 사무실은 도청2청사 6층으로 당선인 집무실과 비서실, 대변인실과 함께 꾸려진다. 총괄운영, 기획행정, 경제통상, 관광복지, 농정환경, 안전건설 등 6개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다음주 중 임명장 수여 및 현판제막식을 할 계획이며 13일부터는 실·국의 업무보고가 차례로 이뤄진다. 업무보고가 끝난 후 20일부터는 도정과제와 정책목표·비전 수립에 착수한다. 새 도정과제와 정책목표는 27일 이후 공식 발표된다. 인수위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이 취임 즉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완성과 도청 신축 문제, 한국은행 본점 유치,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 강릉 도청 제2청사 설치 등을 꼽았다. 김 당선인은 2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 당선 사례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광재 후보님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 후보의 뜻을 새겨 강원도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 약속드린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를 향해 차근차근 전진하겠다”며 “저를 뽑은 분도 다른 후보님을 뽑은 분도 모두 각별히 챙겨야 할 강원도민”이라고 밝혔다. 차기 도정의 시급한 과제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특별자치도 완성과 도청 신축 문제, 한국은행,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강릉의 도청 제2청사 설치 공약에 대해 즉시 검토하겠다” 며 “특히 도청 신축 문제는 이번에 당선된 춘천시장과 곧 만날 생각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고 머리를 맞댈 것” 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김 당선인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환담을 나눴다. 최 지사는 “사상 최초 특별도지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으셨다
도지사 → 자치도지사 변경 발전기금 설치조항은 빠져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는 강원지역만의 ‘특별한' 행정 자율권과 재정 확대를 법적으로 보장하며 지역발전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또 주민들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의결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은 총 23개 조항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방향성에 대한 선언적인 의미를 주로 담고 있다. 강원도가 갖게될 구체적인 특례는 향후 정부와의 협상과 추가 입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날 만들어진 23개 조항에 행·재정 특례와 권한의 근거가 될 조항이 대부분 담겨 여야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이다. 우선 이날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국가균형발전회계 내 강원특별자치도 별도 계정 설치' 조항이 신설됐다. 강원도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로부터 총 11조9,851억원의 균특회계 보조금을 받았다. 연평균 8,000억원가량이다. 매년 한정된 균특회계 보조금을 두고 타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별법에 따라 강원도만 사용 가능한 별도 계정이 설치되면 매년 더 많은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강원도가 줄곧 요구해 온 ‘강원특별
본지 분석 결과 道 1년 예산 5배 7대 분야 45개 정책과제 약속 尹정부 강력한 이행 의지 필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강원지역 숙원사업을 대거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역 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들 사업을 모두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 38조5,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약속들이 공수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의 강력한 이행 의지와 함께 강원도와 정치권에서의 재원 확보 노력이 더 중요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강원지역 정책비전으로 △강원특별자치도 △광역교통망·항만인프라 확충 △권역별 특화 신성장 산업 육성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거점별 관광테마개발 △탄소중립특구 △고부가가치 농·임·수산업 실현 등 7대 분야 45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 중에는 동서남북 고속도로·철도망 구축,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공기관 추가 이전, 폐광지 대체산업 육성, 탄소중립클러스터 등 수십년간 해결되지 않은 현안이 총망라됐다. 문제는 재원이다. 본지가 45개 정책과제의 실현을 위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총 38조5,923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수년간 이뤄질 투자비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강원도 1년 예산의 5배에 달하는 막
새 정부의 강원지역 추진과제 중 두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5대 거점별 관광테마' 개발사업을 살펴본다. 강원도를 5대 권역과 테마로 나눠 동해안과 자연경관에 의존했던 강원관광의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춘천 호수권=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를 북한강 호수문화권으로 묶고 2,242억원을 투입한다. 춘천은 북한강과 레고랜드, 도심 야간 경관, 강촌~경기 가평 수변 광역 관광특구 지정을 노린다. 홍천은 맥주 투어를 접목하고 화천은 산천어, 양구는 람사르습지 생태수목원, 인제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 등 지역의 브랜드를 강화한다. ■폐광지 복합레저휴양=2031년까지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을 도시재생과 연계한 사계절 복합레저휴양단지로 탈바꿈한다. 다만 폐광지가 수십년간 대체산업 측면에서 관광지로 전환을 꾀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것을 고려하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 ■동계올림픽권=강릉~평창~정선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콘텐츠를 활용한 올림픽 레거시 벨트를 조성한다. 특히 강릉 올림픽파크는 디지털 복합미디어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해양레저
속보=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설치법안의 5월 입법(본보 지난 5일자 1면 보도)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기회를 ‘다신 없을 결정적 찬스'로 보고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한다는 각오다. 강원도의회는 강원도의 요청에 따라 10일 원포인트 상임위 및 본회의를 열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도의회의 공식 의견을 의결한다. 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난 6일 강원도에 요구한 사안이다. 기존의 행정명칭인 강원도를 폐지하고 강원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 사안으로 지방자치법에 따라 주민투표 또는 도의회 의견 제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회 행안위 2차 법안소위는 12일에 열린다. 이날 행안위의 의결이 이뤄진다면 25일 법제사법위원회, 26일 본회의를 거쳐 7월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게 된다. 최문순 도지사는 9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와 행안위 소속 위원들을 면담하며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날 오전에는 18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갖고 특별자치도 설치법안의 당위성 등을 공유했다. 강원도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이견이 있는 행·재정상의 특례 등에 대해서는 우선 설치법안을 통과시킨 후 단계적으로 별도의 입법 절차를 거친다
청소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 최지사 “남북 교류에 활용을” 속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과제로 선정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상황을 직접 챙기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와 체육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자문위원회(OCA Advisory Committee) 위원(본보 지난 5일자 2면 보도)들을 만나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OCA 자문위원회는 아시아 지역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로 세르미안 응 IOC 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아 국제스포츠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홍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IOC 조정위원장 및 중국, 일본, 아프가니스탄 등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자문위원들이 함께했다. 오찬을 겸한 접견에서 윤 당선인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소년올림픽을 통한 국제평화 증진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민족의 제전으로 치러야 한다고 (당선인에게
동서고속철도·동해북부선 착공 비롯 교통혁명 수준 진전 금강산관광 재개 진척 없어…환경·군사 등 규제 해소 못해 9일 막을 내리는 문재인 정부 5년간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고속도로·고속철도 등 SOC 확충의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기대가 컸던 남북교류는 별다른 진척이 없었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로 대표되는 각종 환경·군사규제는 매듭을 풀지 못했다. 특별자치도 설치 역시 새 정부로 공이 넘어갔다. ■평창올림픽의 성공=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강원지역 최대 수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전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위기에 처했으나 문 정부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선정해 대회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문 정부의 5년을 관통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초석이 됐다. 또 5년간 강원도에는 ‘교통혁명' 수준의 SOC 확충이 이뤄졌다. 제2경춘국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이 동시 착공됐다. 강원남부와 폐광지 최대 숙원이었던 제천~삼척 고속도로는 사업성 우려에도 정부의 지지 속에 건설이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