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때는 도안 2-1지구에서 3.3㎡당 '1500만원'을 넘어서는 아파트가 나오더니, 민선 8기 들어 이번엔 '2000만원'을 뚫을 기세다. 이러다 다음 민선 9기 때는 '2500만원'이나 '3000만원' 분양가도 나올까봐 겁난다." "개발이익은 사업주가 가져가고, '고분양가'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 아니냐. 대전시가 수수방관 하지 말고 집값 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전 도안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진 지 3년 만에 2-3 지구에서 같은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역 건설·부동산 업계와 수요자들 사이에서 풍자 섞인 쓴소리가 나온다. 시장에선 불과 수년 만에 3.3㎡당 분양가가 500만원 가량 치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대전시가 수수방관 하지 말고 직간접적으로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1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부원건설과 우미건설이 선보이는 '도안 2-3지구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평)당 분양가 2050여만원을 책정 받고, 이달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 민간 아파트가 고분양가에 책정되면 결국 주변 지역 집값을 끌어 올려 실수요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가 크다. 2019년 허태정
완연한 천변을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힘찬 발걸음이 18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을 가득 메웠다. 충청권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제18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가 이날 오전 9시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와 대전시민 등 약 4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엑스포시민광장에서 5㎞·10㎞·하프 등 3개 코스로 나눠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마라톤 달림이들은 도심 속 생태하천인 갑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풍요와 결실의 계절을 만끽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친구, 동료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해 원촌·문지삼거리 등을 지나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에서는 김수용(48)씨가 1시간20분35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분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 하프는 2시간1분28초로 완주한 김영민(50)씨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전시교육청(171명)을 비롯해 대전지방국세청(126명),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89명), 충청하나은행(83명) 등은 많은 인원이 출전해 건강을 챙기며 직원간 단합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80
대전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집값 하락, 거래 절벽 등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반면 증여 비중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거래 원인별 아파트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대전 아파트 증여 건수는 264건으로 전월(53건) 대비 5배 가량 급증했다. 증여 거래 비중은 12.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 증여 건수도 전월(3102건)에 비해 지난 7월 3388건으로 나타나 전체 거래량(4만 2595건) 대비 7.9%를 기록하며 전월(5.2%)보다 증여 비중이 커졌다. 업계는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에 따라 자녀 등에게 증여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세제 개편을 앞두고 절세 측면에서 올해가 증여 적기라는 인식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는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이월과세 적용 기간이 늘어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내년부터는 양도세를 아낄 목적으로 가족 간 증여를 활용하기 어려워진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지금까지는 증여받은 주택을 5년 내 매도하면 기존 취득가액 대신 증여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냈는데, 이 기간이 1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우주에서 찍은 사진이 1일 첫 공개됐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달 26일 지구로부터 약 124만㎞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와 달이 함께 있는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 사진은 항우연이 개발한 고해상도카메라(LUTI)로 찍었다. LUTI는 두 대로 구성된 최대 해상도 2.5m의 카메라를 이용해 관측 폭 10㎞를 촬영할 수 있다. 이번 지구·달 사진은 임무 목적상 촬영 거리(100km)보다 1만2000배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기능점검을 위해 촬영한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중력권을 벗어나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누리의 다른 탑재체인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개발)도 지구자기장의 경계면(자기권계면)과 뱃머리충격파를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자기장측정기는 다누리가 발사된 지난달 5일 오전 11시54분부터 관측을 위해 펼쳐졌으며, 5일 오후 12시57분과 오후 4시21분에 자기권계면과 뱃머리충격파를 각각 관측했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관측자료에 의존해 확인했던 자기권계면을 우리나라가 개발한 다누리로 직접 관측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22일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3축 체제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3축 체제를 공언한 대통령실 기조와 달리 전남과 경남 '2축 체제'를 거론하며 어긋나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이를 반박하며 주무부처의 정책 기조와 대통령실의 입장이 일치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발사체, 위성 산업 특화지구를 포함한 3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후보지로 낙점된 2개 특화지구(발사체 전남·위성 경남)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을 검토한 후 다음달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후보지가 선정된 2개 특화지구(전남·경남)는 내달 중 사업계획서 검토 후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규 특화지구 1곳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이 거론되고 있는 신규 1개 특화지구에 대해 "연구·인재 개발 기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클러스터 추진계획 수립, 후보지 선정, 사업계획서 검토, (국가우주위원회의) 최종 지정 등
국토교통부가 기록적 폭우로 연기했던 '250만호+α(알파) 주택공급대책'을 16일 공개한다. 향후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한다는 게 골자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최근 집중호우로 조명된 '반지하 대책'도 담길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연 뒤 '250만+α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한다. 윤석열 정부가 민간 중심의 경제 정책 기조를 선언한 만큼 공공보다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방안으로 민간 주택 공급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우선 전임 정부에서 계획한 물량을 포함해 250만 이상의 공급 물량을 임기 내 확보해 수요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 등 주거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의 용적률을 500%까지 끌어올려 고밀 개발을 허용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민간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를 손질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초환 방식의 적정선을 찾아 주택공급대책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재초환은
10년간 방치돼 온 대덕공동관리아파트가 수년간의 숙고 끝에 다음주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밟는다. 창업과 기술사업화, 융복합연구지원, 전시 등의 기능을 묶어 교류·협력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예타 통과 여부는 물론 기존 시설과의 기능 중복, 토지용도 변경, 운영 방안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11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NST는 옛 대덕공동관리아파트 부지(대전 유성구 도룡동)를 '대덕특구 오픈사이언스큐브(OSC)'로 재탄생시키는 안을 확정하고, 오는 18일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유성구 도룡동 대덕연구원현대아파트 앞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에 국비 2543억원을 투입, 융복합·교류·협력 기능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걸 골자로 한다. NST는 오픈사이언스큐브 지하1층-지상2층에 전시, 회의, 교육, 복지 공간을 조성하고, 국제교류센터 127개 호실(3-5층), 40개 창업기업 공간(3층), 융복합연구지원공간(3-7층) 등을 건설키로 결정했다. 향후 50년간 지속 가능한 기술복합 공간이자, 창업지원 성과 창출, 기술사업화 지원, 융합·협력, 제품서비스 홍보 공간 등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특히 게스트하우스 등 정주여건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본격적인 우주비행을 시작한 후 첫 궤적 수정도 무사히 마쳤다. 남은 4개월 반 동안의 항행을 무사히 마치면 오는 12월 달 궤도에 안착해 내년부터 달 탐사 임무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5일 오전 8시8분48초(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이어 오전 8시48분쯤 고도 약 703㎞ 지점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발사 1시간 반만인 오전 9시40분쯤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이뤄졌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다누리는 이후 태양 방면으로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이동하다가 오는 9월 2일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방면으로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이날 오전 10시쯤 궤적 오차 보정을 위한 첫 궤적 수정 기동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기동을 포함해 다누리는 달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최대 9번의 궤적 수동 기동을 마쳐야 한다. 다누리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돼 실제 비행 궤적과 설계 궤적 간 오차가 크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치고 달을 향한 여정에 첫 발을 내딛는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쯤(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앞서 다누리는 지난달 5일 항우연에서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미국 발사장으로 떠났다. 이틀 뒤인 7일 미 우주군 기지 내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 PPF(Payload Processing Facility)에 도착해 상태 점검, 통신 시험, 추진체 충전,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체 어댑터 결합 등 본격적인 발사 준비 작업을 마쳤다. 모든 준비를 마친 다누리는 팰컨9 발사체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모듈에 결합된 채 대기하다가, 한국시간 4일 오전 전용 이송차량에 실려 40번 발사대로 이동한 후 우주를 향해 기립했다. 수직으로 기립한 뒤에는 약 30분 동안 추진제 공급계 연결 작업 등이 진행됐다. 다누리는 발사 약 38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되며, 35분 전부터는 발사 자동 운용이 가동된다. 15분 전에는 외부 전원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KPLO) 발사 예정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 점검과 기립작업 등이 문제 없이 진행되면 다음 주 발사돼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에 이어 이번에는 다누리 성공으로 세계 7번째 달 탐사 국가에 이름을 올릴지도 주목된다.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에 따르면 다누리는 내달 3일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24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콘9(Falcon-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첫 교신은 발사 후 60분에 이뤄진다. 다누리는 발사 후 약 60분쯤 지구 지상국과 S-Band를 이용한 최초 교신을 시작한다. 발사 전 40번 발사대에 이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바 있는 39A 발사장이 예비 발사장으로 지정돼 있다. 다누리는 앞서 이달 5일 항우연 대전 본원에서 온도·습도·양압 유지와 충격흡수가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미국 발사장으로 이송됐다. 이후 시스템 점검, 추진제 극성시험, S밴드 통신시험, 누유 시험 등을 마쳤다. 현재 개발진은 다누리의 최종 형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