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홍수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11명 규모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현재 한국인 9명은 연락이 끊겼고 10명은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외교부 4명, 소방 5명, 경찰 2명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네팔 현지에 보내 현지에서 한국인 수색·구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응팀은 이날 오후 민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홍콩을 거쳐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41명을 포함한 403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고.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지만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현지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으로 알려졌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6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이후 일각에서 제기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책임론을 두고 "지금은 시장을 유의 깊게 살피면서 대책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성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책실장은 물론이고 청와대 당국자 모두가 이 모든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고, 현재 원인이 무엇이고 대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굉장히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성 수석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이번 부동산 세제 개편의 목표는 부동산 세제를 합리화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누차 밝혔다시피 정부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확대와 주택 금융 합리화 등에 대한 다각적 대책을 현재 강구 중"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께 공급 문제까지 포함해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 수석은 세제 개편안으로 전·월세난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언론의 보도나 지적, 또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세 부담이) 임대료로 전가되면서 전·월세 매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가 3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열린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과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막바지 조율에 나섰지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은 30일을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몫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지는 미지수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도 본회의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전 중 이견을 좁힐 시 합의 처리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이 본회의 표결을 전면 보이콧할 가능성이 오르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월까지 안갯속으로 치달으면서 두 지자체의 실무 현장까지 혼선이 커지는 분위기다. 통합 특별법안 처리는 일정상 이달 중순까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와 별개로 내년도 살림살이 설계 단계에 접어든 두 시·도 입장에서는 수달째 공전하는 통합 논의로 후폭풍이 다각도로 전개될 수 있어서다. 당장 국비 신청 마감 시한인 다음 달까지 핵심 사업들을 정비하고 설득 논리를 보강해야 하는데, 현재 모든 이슈가 통합론에 매몰돼 있는 만큼 일선에서 "손발이 묶여 있다"는 토로가 나오는 셈이다. 4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충남도는 10일, 대전시는 19일 각각 국비 발굴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과제 점검과 단계별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충남도는 올해 확보액(12조 3000억 원)보다 1조 2000억 원(9.8%) 증가한 13조 5000억 원을, 대전시는 올해(4조 8006억 원)보다 2400억 원(5.0%) 늘어난 5조 406억 원을 각각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으로 설정한 상태다. 부처제출안이 확정되는 4월 말까지 한두 차례 추가 보고회를 열고 사업과 국비 확보 목표액 규모를 조정할 여지는 있다. 녹록지 않은 지방재
스노보드 '신성' 최가온(18)이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13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했다. 최가온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스키의 동계올림픽 1호 금메달이기도 하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다. 결선에서는 3차 시기까지 치러 최고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기술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쓰러져 큰 부상이 우려되기도 했다. 높은 점프를 마치고 내려올 때 보드 끝이 파이프 벽에 걸리면서 중심을 잃은 것이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최가온은 다행히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2차 시기 또한 부상의 여파인지 착지에 실패해 넘어졌다. 이날 현장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기술을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속출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고난도 기술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1위로 올
대전·충남 행정통합론이 여야 협치 없는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여당과 지자체·야당이 '재정 지원'과 '재정 이양'을 두고 각을 세워왔던 만큼 여야 특위 구성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당론으로 특별법안 발의를 예고할 때까지 논의 테이블은 마련되지 못했다. 여기에 여당이 이르면 설 연휴 전, 즉 2주 내 법안 통과를 목표하면서 '졸속 추진' 우려가 나오는 한편, 대전·충남과 같은 날 발의될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안에 세종시 소재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이전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마치고, 대전·충남 통합 자치단체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례 조항은 당초 229개에서 280여 개로 늘렸고, 법안은 30일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법안 발의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민주당 특위가 출범한 지 42일 만에, 같은 달 24일 민주당 특위 제1차 전체회의를 연 지 37일 만이다. 법안 통과 목표 시점은 이르면 2월 설 연휴(16-18일) 전, 늦어도 내달 말까지다. 결국 법안 발의부터 통과까지 한 달여 기간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 이전 우대' 유인책을 내걸면서 혁신도시 시즌2를 앞둔 지역 간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대전·충남의 경우 여야 간 주도권 경쟁과 반발 여론 등 행정통합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에 직면한 만큼, 갈등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통합 논의에 비켜선 충북 등 일부 지자체는 '역차별'을 피력하며 사회적 갈등 우려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 인센티브로 '연간 최대 5조 원씩, 4년간 최대 20조 원의 재정지원'과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 부여', '산업 활성화 지원'을 비롯해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 고려' 등을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기관은 지역 선호와 산업 여건 등을 고려해 추후 논의한다는 단서를 달아 여지는 남겨뒀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부터 공공기관 전수조사부터 지역별 전략사업 분석 등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용역에 착수, 올해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 이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정부의 유인책을 두고 대전시와 충남도는 반발과 우려를 표한 상태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은 20
세계 최대 글로벌 방산·항공기업 '에어버스'의 연구개발 플랫폼이 대전에 둥지를 튼다. 에어버스는 싱가포르와 네덜란드, 일본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로 대전에 '테크 허브'를 설치한다.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입증한 것은 물론, 이번 테크 허브 설치를 통해 대전이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게 됐다는 기대가 나온다. 대전시와 에어버스는 18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호텔 오노마에서 연구개발 혁신거점을 위한 지속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에어버스는 전 세계 네 번째 테크 허브를 대전에 설치하게 됐다. 이는 에어버스가 아시아 내 기술혁신 거점을 한국으로 확장하며, 대전을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지로 선택한 상징적 의미를 담는다는 평가다. 1970년 설립된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다국적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202조 4000억 원을 넘어선 데다, 매출은 103조 9000억 원에 육박한다. 항공기 설계·제조부터 위성, 우주발사체, 군용 수송기 등 방위·우주 분야 기술개발, 민간·군사용 헬리콥터 등을 생산한다. 이 같은 에어버스의 테크 허브는 주요 국가에 설립된 연구개발 플랫폼
국민의힘과 충청권 4개 시·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핵심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우선순위를 선별해 숙원사업을 풀어내는 작업은 물론, 영호남 중심 정치 구도 속 충청권의 발전전략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중앙당과 충청권 지자체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당면 과제 공유와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박형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 당 지도부와 이은권·이준배·강승규·엄태영 4개 시·도당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했다.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허리이자 중심이다. 과학·행정·산업·바이오·교통의 중심"이라며 "필요한 예산인데 부족한 것은 없는지, 반드시 지원받아야 할 사업인데 빠진 것은 없는지 잘 살피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보 문제, 충남 석
한국 철도망 향후 10년을 그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확정이 임박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신규 노선 반영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이 계획에 반영돼야 신규 철도망 건설 사업의 첫발을 뗄 수 있다. 한정된 국가 예산이기에 우선순위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한 셈이다. 22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올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 중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노선 신설 시 지역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 등 상당한 파급효과가 전망되는 만큼 전국에서 수백 개의 신규 철도망 구축 사업을 건의한 상태다. 관건은 우선순위다. 건의된 사업 모두 타당성과 실효성, 시급성 등 명분을 토대로 각 지역의 숙원과제화되면서, 정부를 설득할 논리 개발은 물론 행정·정치력 결집이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충북 음성군에선 최근 음성군철도대책위원회를 필두로 1000여 명이 모인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 결의대회가 열렸다. 감곡장호원-금왕-충북혁신도시 31.7㎞를 잇는 노선으로, 2016년과 2021년 제3차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