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우주항공 관련 공약은 이번 대선에서 경남 핵심 공약으로 떠올랐다.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돌입한 만큼 대선후보들은 산업 발전 방안부터, 정주여건 개선, 관련 교육 공약까지 다양한 공약을 쏟아냈다. 다만 후보간 공약의 차별성이 크게 없는 데다 발전 초기 분야라 공약들도 대부분 구호성에 그친다. 특히 해당 분야가 지역간 갈등 요소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적 변수까지 고려해야 후보들의 공약 실천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우주항공청사 조기 건립 진주 등 전문인력 정주환경 개선 김문수, 우주항공청 핵심축 조성 소재·부품·MRO클러스터 구축 특별법 통과 땐 실현 가능하지만 공약 이행시 관련 지역 대치 우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경남 방문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우주항공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우주·항공·방위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5가지 세부안을 발표했고, 사천 우주항공청사 조기 건립과 전문 인력을 위한 사천·진주 정주환경 개선 등이 담겼다. 항공MRO와 관련 항공정비 부품은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기술역량을 높이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22일간의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관련기사 3·4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11일 이틀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후보 등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일단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던 상태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게 됐다. 이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경기도 동탄과 대전에서 반도체와 과학기술을 주제로 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초유의 후보 교체 논란 끝에 김문수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하고, ‘반(反)이재명’을 앞세워 정권 재창출을 노릴 방침이다. 김 후보는 단일화 문제로 충돌을 빚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물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와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자가 지정한 1명),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 명함을 나눠줄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등은 공식 선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부과한 ‘25% 상호관세’가 9일(한국 시각 오후 1시)부터 발효됨에 따라, 정부가 조선업을 활성화하고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자동차·부품 기업 등 관세 피해 산업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선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 확대 방안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먼저 조선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형조선사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공급이 대폭 확대된다. RG는 조선사가 기한 내 선박을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할 경우, 금융기관이 발주사(선주)에 선수금을 대납하는 ‘지급보증’이다. 최근 조선업계는 침체기를 극복하고 큰 폭의 수주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못한 중형조선사의 경우 RG 발급이 더디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재무건전성뿐 아니라 ‘미래 수익성’까지 심사에 반영해 RG를 보다 유연하게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6월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서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주자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출사표를 냈다. 그는 “‘개헌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제7 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다른 비명계 주자들도 조만간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일 지정 이튿날인 9일 당 대표를 사퇴하고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 대표는 경선 후보 등록을 전후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8일 주요 주자 중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안 의원은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갖고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별도의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주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때와 마찬가지로 ‘장미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6월 3일 선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각 정당은 조만간 ‘경선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헌법 제68조 2항과 공직선거법 제35조는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재선거를 통해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또 선거법은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기 때문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르면 8일 국무회의에서 조기 대선 날짜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헌법상 규정된 두 달을 꽉 채운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예기치 않은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려면 선거일을 법정 시한 안에서 최대한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임기 만료 등 일반적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 요일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 2017년 조
수협의 대출 연체금액과 연체율이 늘어나 자산 건전성 훼손과 지역수협 경영 타격 등 우려가 제기됐다. 올해 9월 기준 대출 연체금이 2조3620억원으로 3개월 만에 2849억원이 증가했고, 지역수협들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평균 시중은행의 24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경남에서는 3개월간 연체금액이 486억원 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연체금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연체 현황을 공개했다. 수협의 대출 연체금은 2조3620억원으로 3개월 만에 2849억원이 증가했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6.08%에서 6.85%로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9월 기준 3개월간 연체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515억원이 늘었다. 이어 경남 486억원, 경기·인천 363억원, 전남 352억원, 전북 332억, 경북 275억원, 부산 186억원 순이다. 연체 건수로 파악해도 경남은 전국 두 번째 수준이다. 전체 연체 건수는 올해 6월 7171건에서 9월 7746건으로 3개월 만에 575건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86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경남이 7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
4·10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야당이 선전하는 가운데 여야 경합 지역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초반 때와 달리 일부 선거구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예상 외 접전을 나타내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 중 60곳 정도가 경합지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경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9개 유력 지역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들은 각 정당 시·도당이 자체 분석한 판세와 지역민심 등을 반영해 각 지역별로 판세를 분석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48석 가운데 민주당 우세 25개 선거구, 국민의힘 우세 11개 선거구로 분석된다. 나머지 12개 선거구는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총 60개의 선거구가 있는 경기도는 20개 선거구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20% 차이로 우세인 곳이 20곳, 10% 차로 우세인 곳이 10곳에 달한다. 인천 14석도 정권심판론이 대세다. 다만 국민의힘 현역이 있는 2개 선거구는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은 ‘무소속 반란’이 관심이다. 25개 선거구 전석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에게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대구 중구·남구, 경북 경산이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이다. 18개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야 공천 작업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경남 16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고, 민주당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를 제외하고 일찍이 총선 후보를 확정지었다. 경남에서는 공천 심사를 통과한 여야 현역의원 전원이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공천 과정서 현역의 저력을 과시한 한편 여야가 내세운 쇄신과 혁신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물이다. ◇국민의힘 현역 10명 생존… 새 인물 극소수 그쳐= ‘조용한 공천’ 또는 ‘늙은 공천’으로 평가가 갈리는 국민의힘 공천은 특히 경남에서 현역 대부분이 생존하며 현역 저력을 과시한 동시에 인적쇄신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현역인 강기윤(창원 성산구),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박대출(진주갑), 강민국(진주을), 정점식(통영고성), 윤영석(양산갑), 서일준(거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고,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양산을과 김해을에 각각 전략공천을 받았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김해갑, 5선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된 창원 의창구와 조해진 의원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2023년 12월 12일)이 시작된지 한달새 6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통영·고성에서는 아직까지 예비후보에 등록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창원 의창구·김해을에 각 7명씩 예비후보 등록해 후보군이 가장 많았고, 통영·고성이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과 거제는 1명만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지 한달새 6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통영·고성에서는 아직까지 예비후보에 등록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창원 의창구·김해을에 각 7명씩 예비후보 등록해 후보군이 가장 많았고, 통영·고성이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과 거제는 1명만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없는 통영·고성 지역구는 과거에도 무투표 당선 경험이 있는 지역구다.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 이군현 전 의원 외에 입후보자가
의료격차에 대한 지역의 호소와 정부의 의료 인력 확충 계획이 맞물리며 ‘의대 증원’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정감사에 나선 지방 국립대병원장들도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장들은 고령화와 진료과목 세분화 등에 따른 의사 인력 확충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는 한편, 필수의료 인력 충원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부산대학병원과 경상국립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의대 증원에 대한 질의가 먼저 나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 질의에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어 의사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정 병원장은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도 있어서 의대 정원은 두 현상을 잘 보고, 정부 부처와 의료계의 의견을 들은 뒤 적당한 수준에서 증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대 증원이 곧 지역 의료격차 해소나 필수의료 인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정 원장과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모두 의사가 많이 나온다고 해도 필수의료 인력을 담당할 의사가 많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