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AI 산업의 지도가 경기도 중심으로 다시 그려지고 있다. IT 기술 허브인 판교를 중심으로 네이버·놀유니버스 등 대기업의 기술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흥·안양·평택 등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들까지 AI 도입을 확대하며 산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성남 판교신도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최근 열린 ‘경기 딥테크 스타트업 FLEX 2025’ 현장에서는 도내 AI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태계 구축 방향을 놓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갔다. 당시 최훈 업스테이지 사업개발 이사는 ‘Chat GPT’, ‘Gemini’ 등 해외에 탁월한 AI가 있는데 왜 국내에서 굳이 또 개발하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끊기자 유럽이 흔들렸듯 인프라에는 주권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국의 AI 기술 주권 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AI 산업은 실제로 이러한 ‘기술 주권’ 논의 속에서 이원적 확장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은 초거대 모델과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중소기업과 혁신 스타트업들은 제조·물류 현장 등 도내 산업 구조에 맞춘 피지컬 AI 실증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네이버는 지난 9일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 학회인 ‘
조금만 더 버티면 나아질 것이란 기약 없는 희망 속에 경기도 내 소상공인들이 매번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버팀목 등 긴급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헤어나오지 못하는 매출 부진 속에 오히려 빚만 더 늘 뿐이다. 결국 폐업으로까지 몰리며 악순환의 고리만 도내 상권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수원 영통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66㎡(20평) 남짓 규모의 1층 상가 임대료 월 250만원에 원재료값, 인건비, 공과금 등 고정비를 제외하면 남는 수익이 없다. 여기에 기존 대출 이자까지 내고 나면 매달 50만~100만원 정도의 적자가 쌓인다. 그럼에도 유일한 생계 수단인 카페를 포기할 수 없어 또다시 은행에서 소상공인 긴급 경영대출을 받았다.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비도 소상공인들을 옥죈다. 용인 기흥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는 매상이 줄었는데도 플랫폼에 지불할 돈은 나날이 올라 손해를 보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배달 수수료와 광고비로 20~30%가 빠져나가고 고정비까지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하지만 배달 플랫폼을 끊으면 바로 손님이 끊기기 때문에 당장 선택지도 없는 실정이다. 결국 B씨 역시 울며 겨자먹기로 은행에 다시 한번 대출을 받았다. 이 같은 흐름은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10·15 부동산 규제정책이 수도권 부동산 지도를 다시 갈랐다. 규제를 피해 간 화성 동탄2신도시는 발표 하루 만에 투자 문의가 늘며 ‘풍선효과’의 전초로 떠올랐고, 예상치 못한 규제지역 지정에 수원·하남 등 실수요자들은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불만을 토해냈다. ■ 화성 동탄 “핀셋 빠진 신도시, 하루 만에 시장의 눈 쏠려… ‘풍선 전초기지’ 될까” 16일 오전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이른 시간임에도 사무실 앞에는 매수를 문의하러 온 손님들이 줄을 섰고, 안에서는 서둘러 계약을 마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인근 중개업소 역시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벨에 직원들이 응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 지역은 대부분 소형 면적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으로 화성 동탄지역이 정부 규제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수요자와 투자 목적의 문의가 쏟아진 것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실수요자는 대부분 수원·용인 수지에서 밀려온 세입자라며 어제부터 매수자들이 마지막 남은 출구로 동탄을 찾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못 보여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 카페와 유튜브 채널, SNS 등 온라인 상에는 전날 규제지역 발표 직후부터 ‘
SKT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해킹에 이어 KT의 유심 정보 해킹이 실제 금전 피해로까지 번지자 이동통신 3사 독과점 구조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주말 사이 수도권 KT 매장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의 한 매장에서 만난 50대 양모씨는 “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벌써 이런 일이 두 번이나 발생한 게 믿기지 않는다”며 “SKT 유출 사고 때 자신들은 안전하다고 광고했던 KT와 LG 유플러스 모두 이젠 못 믿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30대 이모씨 역시 안전한 통신사로 옮기고 싶어도 선택지가 없다고 말하며 이번에야말로 통신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직영점을 비롯한 도내 여러 대리점들의 경우,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유출 대상 여부를 확인해주는 작업에 업무를 상당부분 할애해야 했다. 한 대리점의 경우 KT 공식 발표 이후 고객들의 항의 방문이 하루 수십명이라고 했다. 성난 민심은 정부로도 향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초동 대응이 늦었다는 점을 반성하며 KT로부터 피해 금액을 포함해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25%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한미 양국이 막바지 협상 끝에 31일 극적으로 타결했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이 기존 25%에서 15%로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에 3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와 1천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 수입을 주요 양보 카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일부 농산물 등 주요 시장 개방도 포함됐다. 앞서 한국 협상단은 30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했으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핵심 인물로 구성됐다. 양국은 1시간30분에 걸친 막판 조율 끝에 합의안에 도달했다. 관세율은 일본·EU와의 협상과 유사한 15% 수준으로 조정됐으며, 이는 기존 25%에서 10%포인트 인하된 것이다. 다만 철강·알루미늄 품목은 별도의 품목별 관세 체계가 유지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8시 이번 협상 타결 내용을 공식 발표하기 위한 긴급 담화를 예고했다.
김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효자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경기도 어민들은 그 가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후방 산업이 모두 부재한 채 김 양식업만 고립된 경기도 김 산업의 기형적인 구조 탓이다. 지난 1일 오전 10시 40분, 경기수협 궁평항사업소 위판장에 김 수확을 마친 어민들과 중도매인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오전 11시 정각이 되자 여지없이 경매가 개시됐다. 김 경매는 전국 어디서나 같은 시간에 열린다. 특정 지역의 경매 결과가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경매 시각을 통일한 것이다. 일곱 명의 중도매인이 빠르게 가격을 부르기 시작했고, 8개 양식장에서 올라온 김들은 5분 만에 모두 낙찰됐다. 이날 최고가는 1자루(120㎏) 기준 10만6천500원. 노란빛이 도는 저품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8만~1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기대에 못 미친 가격에 어민들의 표정엔 아쉬움이 묻어났다. 한 어민은 “이전엔 20만원 넘게 받을 때도 있었는데 오늘 가격은 아쉽다. 그래도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가격이 중도매인 손에 달려 있다는 어민들의 말에는 이유가 있다. 김은 ‘강부패성’ 수산물로 물에서 건진 지 하루만 지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타격 대상이 된 경기도 철강·알루미늄 기업에 경고음이 울렸다. 사실상 중국을 노리고 벌인 이번 미국발 관세 전쟁에서 철강·알루미늄 업계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 화성시에 위치한 (주)지제이알미늄은 1999년 설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달 12일 미국이 국내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정부의 수많은 대책이 나왔지만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뚜렷한 방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미 수출 문턱도 높아진 데다, 미국의 관세에 판로가 막힌 중국발 철강·알루미늄이 국내로 헐값에 들어와 시장을 교란하고 있어 그야말로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모양새다. 김인순 (주)지제이알미늄 부대표는 “중국이 덤핑 물품으로 국내 철강·알루미늄 업계를 말려죽인 뒤 한국 제품으로 우회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중 무역에서 관세를 매겨 국내 기업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중국 기업과 맞서 버틸 수 있게 자금 지원이라도 해달라”고 호소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미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관련 중소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42.8%는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해 수출과 매출에 영
지난 16일 오전 1시50분께 서울 경복궁 담장에 신원 미상의 용의자가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등의 문구를 낙서한 데 이어 다음 날 오후에도 인근 담장에 또 다른 모방범죄가 발생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했지만 이들의 범행 시간이 짧았고,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도주한 탓에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18일 오후 모방범죄를 저지른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자수했지만, 최초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 2명은 여전히 행방을 찾는 중이다. 서울 경복궁에서 잇따른 낙서 테러가 벌어지며 수원화성과 남한산성 등 경기도 내 문화재의 관리·감독 실태도 덩달아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이하 센터) 등에 따르면 18일 기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 내 설치된 CCTV는 총 62대로 파악됐다. 하지만 인적이 뜸한 행궁의 일부 건물 벽엔 스티커를 뗀 자국 등 훼손 흔적이 남아있었다. 수원화성 내에도 130여대의 CCTV가 설치·운영 중이며, 야간에는 안전 경비원 8명이 4인 1조로 순찰하고 있다. 그러나 방화수류정 인근 담장 등에는 파란색 스프레이로 X자 표시가 있거나 흰색 펜으로 '소정 왔다' 등의 낙서가 확인됐다. 특히 곳곳에는 인위적으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수용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당원들을 만나기 위해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당 윤리위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염동열·김성태 전 국회의원에 대해 ‘당원권 3개월 정지’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억울한 부분은 없다. 윤리위의 현명한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 18일 ‘딸 KT채용청탁’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치 3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이를 놓고 일부 당 내부와 인터넷 및 SNS에서는 “대법원에서 유죄를 판결받은 사람들은 당원권 3개월 정지인데 아직 사실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이준석 당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억울하지 않다”며 오히려 당 윤리위의 손을 들어줬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당원권 정지) 6개월, 3개월이라고 해서 객관적으로 수치만을 놓고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윤
횡성 출신으로 ‘한국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간판' 서보라미(사진)가 35세의 짧은 일기로 별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서보라미가 지난 9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장애 체육인이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올 4월 춘천에서 손인배씨와 결혼한 서보라미는 쓰러질 당시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횡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에서 무용수의 꿈을 키워 가다 고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와 함께 척수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좌절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면서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됐다.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국내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으로 이어지는 동계패럴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해 국위를 선양했다. 특히 어릴 적 고향을 잊지 않고 방송 출연 등에서 늘 고향을 얘기하며 장애 극복 의지를 피력하며 2013년 12월 자랑스러운 횡성군민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 도장애인체육회장인 최문순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디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