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섭의 개인전 '이상한 풍경, 삶의 시간'(Dreaming Landscape:Lifetime)이 인천 부평구에 있는 갤러리 '밀레'에서 열리고 있다. 갤러리 밀레가 마련한 35번째 초대전으로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서는 김지섭의 '이상한 풍경' 연작과 'Journey' 연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김지섭 초대전 '이상한 풍경, 삶의 시간' 인천 갤러리 밀레서 31일까지 작품 전시 김지섭의 작품 주제는 '인체 내부의 생명'이라고 한다. 인간의 몸에는 뼈와 살뿐 아니라 혈관과 혈액, 세포, 신경기관 등 다양한 것이 각자 역할에 따라 작동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신체기관을 그린다. 인간은 큰 병에 걸리거나 큰 사고를 당해 수술받아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몸속을 들여다볼 기회가 없다. 작가가 전시 제목을 '이상한 풍경'이라고 붙인 이유도 우리가 몸속의 '풍경'을 보는 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신체 기관뿐 아니라 인간의 '시간'과 '감정'이라는 소재를 덧입힌다. 이는 캔버스에서 두께로 모습을 드러낸다. 여러 겹의 물감을 덮고 마른 뒤 긁어내는 방식으로 두께와 질감이 표현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 방식을 통해 "인간이 살아
‘2022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 이틀째인 13일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식량문제, 전쟁위협 등 전세계적인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토론했다. 또한 1,400년의 고찰 오대산 월정사에서 화합과 통합, 연결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날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는 전 세계 각국 연사들의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진통하는 지구’ 세션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인 위협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993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드 클럭 재단의 대표이자 유엔 대사 출신인 데이비드 스튜어드 대표는 “기후변화라는 장기적인 위협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와해되고 있다. 지구는 코로나 이후 새롭게 태어난 신생아와 같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후위기와 한반도 평화’ 세션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 ‘도움이 필요한 여성 그리고 도움이 되는 여성’ 세션은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저녁에는 한국 불교문화의 성지인 오대산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이번 대회의 메인 만찬행사인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 갈라디너’가 월정사와 강원일보사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만찬은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기후위기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인간에 대한 이해와 민주주의의 확산으로 풀어야 한다는 세계 시민사회 리더들의 견해가 제기됐다. 13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의 '진통하는 지구' 세션에서 데이비드 스튜어드, 시린 에바디,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토마스 스탤저, 애쉬 파차우리 등 5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수상단체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관점에 동의하고, 인간의 고통을 줄이고 평화를 가져오는 시민사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시린 에바디 2003년 노벨평화상 수장자는 "사람들은 점차 극단적인 야욕을 가지고 서로의 안전을 볼모로 싸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의 폭력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도 민주주의가 그 답"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토마스 스탤저 사무총장은 "모든 것을 사람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며 "자원남용 등 인간의 온존을 위협하는 문제를 젊은 세대가 용서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국제 환경시민단체 팝 무브먼트(Pop movememt)의 애쉬 파차우리 대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제18회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개최를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더욱 확대·계승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주관 기관의 일원인 유 이사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유산의 일환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인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전 세계 각국의 정책 관계자,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함께 한반도의 갈등 해소와 세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해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개최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공고히 하고 지역 공동체의 권익 강화와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국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2018 평창기념재단은 평창의 가치와 올림픽의 유산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과 평화의 도시인 평창에 부합하는 레거시 사업을 발굴해 수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이끌어내겠다”고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갈라 디너는 준비 과정부터 먹는 과정까지 철학이 담겨있는 사찰 음식을 통해 평화로움의 가치를 느끼는 장이 됐다. 강원일보사와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가 주최해 13일 평창 월정사 법륜전에서 봉행된 갈라 디너에서 참석자들은 사찰 음식이 갖고 있는 조화로움과 평화로움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의 메인 만찬 행사로 마련된 이날 갈라 디너는 환영사, 명상, 메뉴 소개, 문화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음식은 사찰 음식의 대가 전남 백양사 정관스님이 직접 준비해 주목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스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맛보며 사찰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 먹는 과정 하나 하나까지 수행으로 이어가는 1,400여년 전통의 월정사 수행문화의 진수를 만끽했다. 또 평창 오대산에서 난 능이버섯과 오미자 등 지역에서 난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 안에 녹아있는 소통과 화합, 평화의 메시지를 직접 체험했다. 혜민 스님은 식사에 앞서 명상의 시간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은 환영사에서 “한 번의 모임도 수 많은 분들의 애씀이 있어야 이뤄지는데 노벨평화상 수상자 분들도
13일 평창 월정사에서 ‘노벨 평화상 월드서밋 강원 갈라 디너’(이하 갈라 디너)를 준비한 백양사 정관 스님이 한 말이다. 정관 스님은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사찰 음식의 대가다. 이날 갈라 디너에 앞서 월정사 공양간에서 만난 그는 사찰 음식으로 감정을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마음으로 갈라 디너를 준비하고 월정사에 오셨나=“월정사는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기에 매년 찾는 곳이기도 하고, 2012년 월정사 말사인 삼척 신흥사에서 주지를 지냈다보니 굉장히 인연이 있다. 음식은 정신적인 에너지와 육체적인 에너지를 연결한다. 오늘은 음식이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고 그 교류된 것을 마음으로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특히 식재료가 갖고 있는 에피소드로 소통하고 싶다. 선보이는 음식 중 한 가지로 오대산에서 나는 능이버섯을 채취해 말렸다가 국을 끓인 것이 있다. 오늘처럼 눈 내리는 추운 겨울, 국 한 그릇을 마시면 바로 몸이 따뜻해지면서 온몸에 그 환희와 희열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참석자들과 온몸에 약이 되고 소통되는 음식을 공유하겠다” ■어떤 음식을 준비하셨는지 좀 더 소
평창 알펜시아에서 만난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타와쿨 카르만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동시에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예멘 인권운동가이자 뉴스 채널 Belqees TV를 소유하고 있는 언론인인 그는 “한국에서도 언론 자유가 어느 정도 제한받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한국 정부가 견해를 표출할 자유를 제한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통일이라는 꿈, 하나된 한반도라는 꿈은 한국이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잃게 되면 달성할 수 없다. 언론이나 인권에 대한 어떤 형태의 폭력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르만은 “예맨 독재 정권 하에서 독재자가 만든 모든 사슬을 끊기 위해 ‘자유로운 여성 언론인’(Women Journalists Without Chains)을 설립했다. 노력 끝에 평화롭게 독재 정권을 교체할 수 있었다. 한국의 남북 관계 역시 우려스럽지만 예멘도 외부에서 시민들을 갈라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고, 끊고자 하는 사슬은 세계가 겪고 있는 ‘전쟁’”이라고 밝혔다. 2007년부터 예멘 사나의 광장에서 주기적으로 민주화 시위를 주도해 온 그는 마틴 루터 킹, 마하트마 간디, 넬
“부산 사나이답게 묵묵히 배우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산 촬영이 있으면 큰 힘을 받습니다.”(조진웅) “고향 부산은 정말 귀한 곳입니다.”(정우) “부산에서 부일영화상을 받으니 금의환향한 기분이에요.”(임시완) “푸른 광안리 바다 보면서 연기 연습한 시간이 배우 생활 자양분이에요.”(윤사봉) “부산의 딸 자랑스럽게 돌아왔습니다.”(김슬기) “부산은 저를 꿈꾸게 한 곳이에요.”(안보현) “고향 부산은 제게 언제나 따뜻하고 너른 품이죠.”(박세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부산 출신 배우들이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10여 년 전 ‘新문화지리지-2009 부산 재발견’ 기획에서 114명이었던 부산 출신 대중문화인은 2022년 기준 1255명으로 껑충 뛰었다. 활동 무대도 넓어졌다. 이젠 극장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안방극장 채널마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산 출신 대중문화인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달라진 대중문화계 흐름을 살펴봤다. ■‘반짝반짝’ 연기자-방송인 직군 부산 출신 대중문화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군은 방송-연기자 직군이다. 탤런트와 영화배우, 방송인을 아우르는 이 직군은 1128명으로 전체 인원의 대부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순 연주자 장가영의 8번째 독주회가 17일 오후 5시 대구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열린다. 장가영은 올해 창단 12년을 맞은 대구의 대표적인 앙상블 단체인 '리에 목관 5중주' 대표이자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중견 연주자다. 그는 이날 연주회에서 바순 독주와 클라리넷‧현악기 등과의 앙상블 연주를 선보인다. 1부에선 독일 작곡가 게오르크 필립 텔레만의 '소나타 바단조'를 시작으로 프랑스 작곡가 로제 부터리의 'Interferences'(간섭), 독일 작곡가 괴파르트의 클라리넷과 바순 앙상블 곡을 들려준다. 2부에선 프랑스 고전주의의 대표 작곡가이자 플루트‧바순 연주자인 드비엔느의 '사중주 사단조 작품73'을 통해 현악과 바순의 아름다운 앙상블의 매력을 전한다. 마지막 곡은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베버의 작품으로, 바순 연주로 널리 알려진 '안단테와 헝가리풍 론도'를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종현, 클라리네티스트 권승전,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지, 첼리스트 김유진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장가영은 "다양한 악기와의 앙상블을 통해 바순이 지닌 중저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은
대전예술의전당은 13일 오전 11시 앙상블홀에서 '아침을 여는 클래식'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공연은 클라리네티스트 유영대와 첼리스트 이송희, 피아니스트 이선미가 무대에 올라 닐센 '유머러스한 바가텔 작품 11', 베토벤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3중주'를 비롯해 스트링앙상블과 함께 리드 '빅토리아 키친 가든 모음곡', 쇼팽 '녹턴 작품 9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미리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도록 앤더슨 '크리스마스 축제' 곡도 선사한다.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