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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27년 부산항 북항에 ‘트램’ 달린다

 

속보=오는 2027년부터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부지에 트램(노면전차, C-Bay Park선)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항 재개발사업 부지의 조기 활성화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북항의 상징물이자 앵커시설인 랜드마크 부지에 대한 신속 매각도 추진된다.

 

 

부산시,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는 7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관련 3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트램 차량 구입비(약 200억 원)를 ‘제10차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사업계획(이하 10차 사업계획)’에 반영키로 합의했다. 이는 ‘기반시설에 트램차량이 포함된다’는 법제처의 최근 유권해석 결과(부산일보 3월 31일 자 1면 등 보도)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4~7월 해수부의 자체감사 결과에 대한 부산시와 부산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주장을 법제처가 인정한 사항으로 볼 수 있다.

 

부산시·해수부·BPA 실무협의

트램 차량비 200억 사업비 반영

실시설계 후 2024년 상반기 착공

북항 내 랜드마크 부지 조기 매각

투자 유치에 3자 공동 협력 합의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콘텐츠 시설과 관련, 1부두 대체 공원시설 및 해양레포츠콤플렉스 사업은 향후 부산시, 해수부, BPA가 논의해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위치·규모 등은 추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트램은 10차 사업계획 반영 후 트램 건설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기본계획 승인(6개월)과 사업계획 승인(6개월) 절차 이후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공사 착수가 가능하다.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 2년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북항 트램 사업의 경우 2024년 상반기 착공 예정으로, 공사 기간은 2년 정도가 소요되고 시운전 6개월을 감안하면 오는 2027년 초에 개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내 순차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중보행교, 제6보도교, 상징조형물 등 3개의 공공콘텐츠 시설 외에 나머지 공공콘텐츠는 올해 6월 사업계획 고시 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된다. 구체적 일정을 보면 부산항기념관, 공원시설, 해양레포츠콤플렉스는 2024년 말 완료 예정이다.

 

 

 

공원시설은 올해 6월 이후 설계 예정이며, 해양레포츠콤플렉스도 마리나 시설과 연계한 레포츠 시설을 올해 6월 이후 설계할 계획이다. 부산항기념관(연면적 1만 2430㎡)은 현재 설계공모 준비 중이다. 제1도보교는 현재 설계 중으로 올 하반기 착공 계획이며, 방파제는 올 하반기 발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랜드마크 부지는 북항 재개발구역의 조기 활성화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하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랜드마크 부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될 수 있게끔 테마파크 등 양질의 콘텐츠가 도입될 수 있도록 부산시·해수부·BPA가 공동 투자유치에 나서는 등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랜드마크 부지 내 주거시설 도입은 원칙적으로 불허하며, 생활형숙박시설 또한 도입이 불가하지만 필요한 경우 10% 이내로 제한’하는 것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